성령의 약속과 믿음의 열매
누가 과연 참된 회개자가 되기를 원하는가. 그는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 그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믿어야 하며 허락을 믿고 구하면 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기도하고 싶은 성실한 욕구가 사람들에게 생길 때에 저들의 기도는 헛된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을 성취하실 것이며, 성령께서 하나님께 향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향한 믿음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는 깨어 기도할 것이며 자신의 죄를 버리고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을 열렬히 나타냄으로 그는 믿음이 섞인 기도를 올릴 것이며,
믿을 뿐만 아니라 율법의 교훈들을 순종할 것이다. 그는 당면 문제에 대하여 자기 자신이 그리스도의 편에 있음을 밝힐 것이다. 또한 그는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모든 습관들과 교제를 포기할 것이다. (1SM 393.2)
주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이 확고한 신앙을 가지기를 바라시며, 저들을 위하여 풍성하게 예비하신 놀라운 구원에 대하여 모르기를 바라지 않으신다. 저들은 장차 저들을 위하여 어떤 놀라운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앞날만을 바라보아서는 안 되는데 사업은 지금에 완성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신자는 하나님과 화해하기 위하여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니다. 그는 결코 화해하지 않았으며, 이것을 할 수도 없다. 그는 자신의 화평으로 그리스도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 되시고, 그분께서 친히 평강이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죄가 끝나게 하셨으며 나무 위에서 그분 자신의 몸으로 무거운 짐을 지셨고, 그분을 개인적인 구세주로 믿는 모든 자들에게서 죄의 저주를 제거해 버리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마음에서 죄의 지배하는 권세를 끝나게 하셨으며, 신자의 생애와 품성이 그리스도의 은혜의 순수한 특성을 증거하게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그분께 간구하는 자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는데, 이는 모든 신자들이 율법의 저주와 정죄에서 해방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죄의 다락에서 구원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며 그분의 의를 우리들에게 옷입혀주시므로 진리로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신자가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자가 된다.
이러한 성화의 과정이 없이는 아무도 하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지 못한다. 우리들은 성령의 감화와 그리스도의 의로 거룩한 분위기 가운데 거할 수 있는 자격을 얻지 못하는 한 천국에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다. (1SM 394.3)
우리들은 천국에 지망하기 위하여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눅 10:27)는 율법의 요구에 응해야만 한다. 우리들은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를 붙잡을 때에만 이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들은 예수님을 바라봄으로써 마음에 생기 있고 발전하는 원칙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성령께서 계속 역사하시고 신자들은 은혜에서 은혜로, 능력에서 능력으로, 품성에서 품성으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영적 성장을 이룩함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된다. 이리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죄의 저주를 끝내게 하시며 신자로 하여금 죄에 속한 행동이나 영향에서 완전히 해방되게 하신다. (1SM 395.1)
오직 그리스도께서만 이 일을 가능케 하시는데, 이는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 (히 2:17, 18)기 때문이다.
화목이란 인간의 영혼과 하나님 사이에 모든 장애물이 제거되고, 죄인이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사랑이 무엇임을 깨닫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인류를 위하여 치르신 희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공로를 받아들이는 범죄자를 정당하게 용서하실 수 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심령으로부터 죄인의 심령에 흘러내리는 자비와 사랑과 의의 통로가 되셨다.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요일 1:9)이다. (1SM 395.2)
다니엘의 예언서 가운데 그리스도를 대하여,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단 9:24) 난다고 기록되었다. 모든 영혼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완전하신 순종으로서 주님께서는 율법의 모든 주장들을 만족시키셨으며, 나의 유일한 소망은 나를 위하여 율법에 완전히 순종하신 나의 대치물이 되시고, 담보물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데 있다.
주님의 공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나는 율법의 정죄에서 완전히 자유하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율법의 모든 요구에 응답이 되는 주님의 의로써 나를 옷 입혀 주신다. 나는 영원한 의를 가져다 주시는 주님 안에서 완전하게 된다.
주님께서는 인간의 손으로 짜지 않은 흠없는 두루마기를 나에게 입히시고 하나님께 나를 제시해 보이신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이며, 모든 영광과 명예와 존귀함을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에게 돌려야 한다.” (1SM 396.1)
많은 사람들은 저들이 그리스도에게 나오기 위하여는 어떤 특별한 충동을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실한 목적만을 가지고 나올 필요가 있으며, 우리들에게 베풀어 주신 자비와 은혜를 받아들일 결심만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들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죽으셨다. 주님께서는 내가 구원 받기를 바라시며, 나는 지체함이 없이 내 모양 그대로 예수님께 나아갈 것이다. 나는 허락의 말씀들을 과감히 믿어 볼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이끄실 때에 나는 응답할 것이다” 라고 말해야 한다.
사도는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롬 10:10)른다고 말하였다.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이 금한 것들을 계속 행하며, 알고 있는 의무들을 등한히 하면서 마음으로 의에 이르도록 믿을 수 없으며,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없다. (1SM 396.2)
순수한 신앙은 착한 행실을 나타낼 것인데, 착한 행실은 곧 믿음의 열매인 까닭이다. 하나님께서 마음에 역사하시고 사람이 자기의 의지를 하나님께 복종시키며, 하나님과 협력할 때 그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바를 자신의 생애에서 실현해 보일 것이며, 마음의 목적과 생애의 실천 사이에 조화가 있게 될 것이다.
모든 죄는 생명과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게 한 가증한 것으로서 포기해야 하며,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사업을 계속적으로 행함으로 진보적인 체험을 얻어야 한다. 의지의 지속적인 복종과 끊임없는 순종에 의해서 의롭다 하심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 (1SM 397.1)
그리스도의 의를 옷 입는다는 것은 의롭다 하시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며, 이것이 곧 바울이 열렬히 주장하는 바 의롭다 하심이다.
바울은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 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롬 3:20-25, 31) 고 말하였다. (1SM 397.4)
은혜란 공로가 없는 호의 (好意) 이며, 믿는 자는 자기 자신의 아무 공로가 없이, 하나님께 올릴 아무 주장도 없이 의롭다 하심을 받게 된다. 믿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을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며, 주님께서는 죄인의 대치물과 담보물로서 하늘 법정에 서 계신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의 공로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기는 하였으나 불의를 행할 자유를 얻은 것은 아니다.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은 영혼을 순결하게 한다. 믿음은 싹이 나게 하고 꽃을 피우며, 보배로운 열매의 수확을 거두게 한다.
믿음이 있는 곳에는 선한 열매가 맺힌다. 병자를 방문하며 가난한 자를 돌보고, 고아와 과부들을 도와주며 벌거벗은 자를 옷 입히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준다. 그리스도께서는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셨으며, 사람들이 주님과 연합하게 될 때에 저들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게 되고, 온유함과 진리가 저들의 발자취를 인도할 것이다.
얼굴의 표정은 저들의 경험을 나타내고 사람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어서 예수님에 대하여 배운 자들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와 신자는 하나가 되고, 주님의 품성의 아름다움이 능력과 사랑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과 굳게 연결되어 있는 자들에게 나타날 것이다. 그리스도는 의롭다 하심의 의와 거룩케 하시는 은혜의 위대한 보관자이시다. (1SM 398.1)
주님께 나오는 모든 자들은 주님의 충만하심을 받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왜 모든 불신을 내던져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가?
그대들은 휴식을 원하며 평강을 갈망하고 있다. 그대들이 과연 그렇다면 마음으로부터 이렇게 말하라. “주 예수님, 주님께서 저를 초청하셨으므로 제가 왔나이다.” 확고 부동한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믿으라. 그러면 주님께서 그대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대들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는가? 과연 그대들은 진리와 은혜가 충만하신 주님을 바라보고 있었는가? 그대들은 그리스도께서만이 주실 수 있는 화평을 받아들였는가?
만약 그대들이 아직 받지 못하였다면 주님께 복종하고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고결한 품성을 간구하라. 변함이 없고 단호하며 유쾌한 정신을 구하라.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를 먹으라. 그렇게 할 때에 그대들은 주님의 사랑스러우신 품성과 정신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1SM 3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