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들-희자매 노래(소월 시)

실버들을 천만사 늘여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이 내 몸이 아무리 아쉽다기로
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랴
한갖 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 내 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가을바람에 풀벌레 슬피 울 때에
외로운 밤에 그대도 잠 못 이루리

인순이 ( 본명 : 김인순 )
1959년 경기도 포천 출생,
신중현 사단의 보컬리스트로 픽업되어
신중현과 뮤직파워' 1집에서 '봄비'란 곡을 불렀으며,
이후 그룹 '희자매'의 멤버로 1978년 데뷔하여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실버들'이란 노래로 사랑을 받았다.

1980년 솔로로 독립해 1980년대초반
한국 댄스 뮤직계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한다.
특히 백댄서 팀이었던 리듬터치에서는 김완선이라는
또 하나의 댄싱 퀸을 탄생 시키기도 했다.

한국 알엔비 보컬의 관록파로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첫댓글 "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리.." 이 곡 제가 참 좋아하는 노래지요. 희자매는 데뷔전 학무사부님께 오디션 비슷한거 보러왔었다던데...^^;
학무님
은 아니셨던가바여


이 晩秋에 웬 실버들 타령이시람.
저역시 고딩시절 희자매 노래중 유일하게 좋아했던 노래.
어디서 끝말 꼬리잡기 하다가...'실'자에 실버들이 생각나설랑...내친 길에 노래까지..
가을 바람에 풀벌레 슬피울때.. ..잠못 이루리... 섹소폰소리가 너무 구성지네요 ..^^
저도 이 노래 참 좋아합니다..막걸리 한 잔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