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통증] 무릎에 물이 찼다, 활막 손상을 의심해봐야..
[무릎통증] 무릎에 물이 찼다, 활막 손상을 의심해봐야..
골절이나 파열처럼 특별히 뼈에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겨울철 무릎이나 손목 등이 유난이 퉁퉁 붓고 쑤시는 이들이 있다. 여기에 관절을 굽힐 때 마다 통증이 심하고 정체불명의 물혹까지 생겼을 때 '물이 찼다'하고 표현한다.
대체 멀쩡하던 관절에 갑자기 왜 물이 찬 걸까?? 더구나 그 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의학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관절수증'이라고 부른다. 원래 관절의 활막은 내부조직을 보호하고 유연성을 돕기 위해 활액을 분비시킨다. 이 때문에 평소 우리 몸의 관절에는 약 5 cc미만의 관절액이 일정하게 존재한다.
문제는 관절과 근육이 굳기 쉬운 겨울철 낙상, 무리한 운동, 외상 등의 작은 충격으로 이 활막이 손상되기 쉽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염증성 관절액이 증가하면서 부종과 둔통이 생기는 것은 물론 움직일 때마다 관절막을 팽창시켜 불편감을 초래한다.
심할 경우 세균성 관절액이 연부조직으로 스며들어 결절종(물혹)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부상확률이 높고 면적이 넓은 오금(무릎의 뒷부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가사노동으로 인해 주부의 손목에도 쉽게 나타난다.
다행이 치료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외피에 주사침을 꽂아 관절의 물을 뽑아 내는 천자법만으로도 압력이 줄어들면서 통증이 쉽게 완화된다.
연골에 문제가 있을 경우엔 관절내시경이 이용된다. 관절내시경이란 해당부위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낸 후 고성능 카메라내시경을 넣어 내부를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진행되는 수술이다.
최소한의 절개만으로도 손상된 연골이나 활막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유리체를 제거하는데도 유용하다.
이 후 재활치료와 운동을 통해 관절연부조직의 혈류랼을 높이게 되면 손상부위가 회복되면서 재발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