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골문에 나타난 곰(熊)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갑골문(甲文)에 나타난 곰글자 모습을 보고 곰이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차라리 금문(金文) 글자 모양이 더 곰 모습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곰의 처음 글자는 오늘날 우리가 쓰는 능할 능(能)자가 본래 글자 모습입니다.
그런데 곰이라는 영특한 동물은 재주가 많아서 나무타기에 능하고, 사냥에도 능하고 하여
곰을 나타내던 능(能)자는 어느 순간 능력많은 , 재주많은 뜻으로 주로 쓰이게 되자,
나중에 새로운 한자 웅(熊)자를 만들어 곰을 나타내게 됩니다.
발을 나타내는 점 4개를 능(*能)자에
덧붙이게 되는 이른바 후기자의 탄생입니다.
이것은 얼핏 불 화(火)의 뜻으로 잘못 알기 쉽습니다.
본래의 발을 나타내는 比 모양이 있는 데, 또 발을 나타내는 점 4개를 덧붙인 누증자 입 니다.
이런 글자로는 없을 무(無)자도 같은 예입니다.
나중에 無와 舞, 巫자를 이야기 할 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말 속담에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곰은 우리 민족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곰의 옛말은 고마, 구마, 검. 가미... 백제 고어와 일본어 구마.
일본 지명의 구마모도(熊本) 등은 이미 널리 알려진 땅이름이요.
지금도 공주에 가면 곰나루(熊津) 대신에 토박이들은 고만나루, 고맛나루라는 말이 더 친근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공주지역에서 출토된 곰 돌 모습 웅신상 입니다.
느린 것 같으면서도 날쌔고, 미련 곰텡이 같다는 말도 있지만,
"고맙다", "꼬마야 꼬마야"하는 놀이 가사도 "곰< 고마"에서 나왔다고 보는 사람도 있답니다.
붉은 점 표시는 고맛나루 전설이 깃들어 있는 연미산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노거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대신 팽나무가 있습니다.
아마도 신성시하게 여기는 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의 연미산과 그 아래 금강 고맛나루가 있는 전경 사진입니다.
熊川이라는 이름이 나와있는 와편 사진입니다.
오늘은 곰 웅(熊)자와 능할 능(能)자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뱀 사(蛇)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9.03. 수. 카페지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