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어떤 러버를 고를지도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은 대부분 맥스 러버를 사용합니다. 저도 맥스러버를 사용하고요, 라켓의 감각적인 면은 ,2.0 이나 1.8 이 더 좋치만
묻히는 감은 맥스러버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구장에 한분은 2.0이 라켓감각이 좋타고 사용하시는 분이 계신데 제가 한번 쳐보니
역시 라켓에 대한 감각이 더 크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문제는 경도입니다. 저도 쭈욱~ 47도만을 고집했습니다. 한국은 특히나 하드한 러버가 인기가 많아요, 오죽했으면 예전에
님부스 하드라고 한국에만 주력으로 만든 러버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비싼 러버보다는 아주 평범한 러버
가 좋습니다. 대부분 구장 관장님들이 오메가 시리즈를 많이 권하시고 테너지당이신 분들은 초보분한테도 테너지부터 시작을
하지요. 모두 경도 47도로 매우 하드한 러버입니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딱딱한 라켓에 딱딱한 러버를 붙이면 반발력이
더욱 세지겠지요. 만약에 7겹 합판이라면 양쪽에 러버를 붙이면 9겹이 되는 것입니다. 9겹이요... 반발력이 더 세지는 것입니다.
5겹 합판에 붙인다면 러버까지 7겹이 되는 것이구요... 저는 계속 47도인 MX-P 만을 고집하다가 우연히 45도인 EL-P를 시타해
보았습니다... 시타 후 깜짝 놀랐습니다. 스피드는 비슷한데 공이 묻힘이 너무나 좋았고 안정적으로 코트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선수가 아닙니다. 엘리트 체육으로 어려서부터 탁구를 배운 사람이 아니고 나이 먹어서 30대 혹은 40,50대에 탁구를 접하게
됩니다. 한방 보다는 안정성에 최우선을 두고 탁구를 즐겨야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탁구는 야구가 아니기에 연타능력이
게임의 승패와 즐거움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는 것이죠.
이 연타능력에는 부드러운 러버 . 즉, 경도가 낮은 러버가 아주 유리합니다. 제가 시대회에서 상당히 잘치시는 분을 본적이 있습니다.
분명 생체인이며 선출이 아닌데도 연타능력이 아주 좋터군요. 가까이가서 라켓과 러버를 보니 테너지05-FX 더군요. 47도 러버 보다는 45도나 42도 정도의 러버를 권합니다. 구장에서 겜할때도 넷트행보다 찬스볼 오버미스가 더 많이 나시는 분들은 더욱더 낮은 경도
의 러버를 사용해 보세요. 짧은 공도 긴공도 더욱 안정적으로 풀스윙시 잘 들어갈 것입니다.
중국 국대선수들 러버는 경도 36도인거 다 아시죠? 무게도 상당히 무거운데 경도가 이렇게 낮은 이유가 뭘까요? 전진에서 파워 풀스윙을 해도 오버미스가 적고 테이블 구석에 쏙쏙 잘 들어갑니다. 물론 선수들이 낮은 경도의 러버만으로 그렇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충분한 연습과 스윙을 가지고 있으니 그런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부드러운 러버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45도로 신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2도 차이인데 뭐가 얼마나 다르겠냐? 하시는 분도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제가 20 여개의 러버를 쳐본 결과로써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탁구치시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초가을에 탁벼시 가족 여러분의 즐탁을 기원하면서...
첫댓글 중국러버 경도가 연질인가요? 허리케인? ㅎㅎ
대부분 안나가는 연질입니다. 36~40도. 어정쩡하게 맞으면 다넷트행입니다.
@테랑[천안] 좋은정보네요 전펜홀더유저이고 여지껏 오메가시리즈만썼는데 많은도움이되네요
엄청 하드한던데요 허2.3 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연질로 봤는데...
허리케인3 중국러버는 선수에게 지급되는 러버와 일반 판매용하고 품질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감사합니다~
일반적으로 45도 경도짜리가 또 뭐가 있을까요? ELP말고.?
티바 5Q VIP , 안드로 라잔트 그립 , 아디다스 P3,엑시옴 오메가4유럽,시그마2유럽 정도가 있습니다.
텐죤 sf도 45경도로 본듯합니다.
대부분 47.5도가 많더라구요..
p5.p7.오메가시리즈도...
45도 이런용어는 처음 들어 보는데요 무엇인지요? 그라고 티모볼Alc에는 어떤 라바가 좋은지요 눈이 쏠깃하는글 감사합니다^^
스폰지의 단단함을 말합니다. 저도 ALC 블레이드 사용중인데 크게 러버를 타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러버에 큰 불만이 없으면 그냥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DHS, 버터플라이 기준 경도 36도면 산업표준(독일제 러버 기준) 약 47~48도입니다.. 허3는 상당히 단단한 스펀지를 갖고 있고, 성투나 국투 허3의 41도라 적힌 42호 스펀지는 대략 53도의 경도를 갖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그럼에도 간혹 부드럽게 느껴진다는 것은, 중국 러버 특유의 그립력이 좋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중국러버의 직접적인 감각을 매우 좋아합니다.. ^^
그리고 테랑님의 말씀에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
특히 자그마한 스펀지 경도 차이로 상당히 다른 특성을 보여주는 경우가 대표적으로, 오메가 3 유럽과 아시아버전은 불과 2.5도의 스펀지 경도 차이로 너무나도 다른 러버가 되어버리는게 큰 예입니다.
다만 스펀지 경도가 단단하다고 해서 잘나가는 러버라고 평가내리기 힘든 면도 있는데요
같은 세대의 록손500(50도)이 오메가3아시아(47.5도)보다 덜나가며 붙어가는 듯하게 세팅되어있거나, 혹은 요즈음 나온 라잔트 파워그립(50도)이 예전 러버인 라잔트(45도)에 비해 덜 나가고 그립력이 높게 세팅되어있다는 것이 예입니다. 다만 단단한 스펀지 특유의 타구감과 이중성이 느껴지긴 하지만, 탑시트의 조성 및 돌기형상의 세팅으로 반발력을 억제하고 단단하게 공이 붙어가는 형태의 러버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르[경기] 더욱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리고 탁구를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감각이 있을 것이고, 그 맞는다는 감각이 단단하든 부드럽든 자신의 제어범위 안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테랑님이 말씀하신 연결과 컨트롤이란 면에서 소프트스펀지버전의 러버가 좋다는 말씀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
테랑님!
정말 많은 도움이됐습니다
초보인 저에게 많은분들의 답글도 소중 하구요
다시 한번도 감사 드립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항상 즐탁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저는 여성회원인데요 오메가3 2.0을 사용하고 있었요 . 스매싱 위주고 수비를 열심히 하고 있죠 다른 러버로 바꾸고도 싶은데 추천할만 한 것 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탁구를 주구장창 스매싱만 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생체인은 더욱 안정적인 올라운드 위주의 러버가 좋은거 같습니다. 아직 입고는 되지 않았는데 탁벼시표 블리츠 또는 블루화이어 M1 이 가성비 괜찮은 러버 입니다. 백쪽은 FX-P 혹은 P3 이 적당 할 것 같구요. 직접 치시는 보습을 보면 스타일에 맞는 러버를 권해 드릴텐데 제가 보지 못했으니 보통의 기준에서 권해 드립니다. 즐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