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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입해 있는 카페에서 지난 11월에 인터넷바자회와 벼룩을 했었다. 거기서 얻은 수익금을 대전지역의 소년소녀가장이나 불우한 청소년 돕기에 기부하여 행사가 있었던 어제..
그참에 대전에서 모이기로 했다. 꽃다지님은 대구에서.. 당아욱님은 경남 고성에서.. 사막여우님은 일산에서.. 화빙루..마리진..수정..쪽빛은 서울에서.. 꽃비님은 천안에서.. 예자님과 바이올렛은 대전이고..
왼쪽부터 꽃다지님..예자님..화빙루님..나..수정님..사막여우님..꽃비님..당아욱꽃님..
예자님은 대전지역 규방 선생님.. 복주머니 만들 명주천과 무명행주감을 일일이 자르고 다림질해서 본과 도안까지 다 그려서 가지고 오셨다. 이런 넓은 배려심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사람 좋아 보이는 것은 다 확실한 이유가 있다. 나의 잔챙이 맘은 언제나 따라갈 수 있을런지..
우린 재료비도 없는 무료강좌를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다. 행주 수놓는 기법과 마감방법.. 바늘 다루는 요령과 시침핀 꽂는 기본팁까지 모두 가르쳐 주시고 계신 예자님..!! 예자님은 얼마전에 '모시 다포' 로 큰 상도 받으셨다.
배우고 또 배워도 멀기만한 규방의 세계..
지금은 명주로 복주머니 만들고 있다.. 솜씨있는 분들이 많아 금방 하나씩 만들어 냈다. 정말 열심히들 바느질 삼매경..!!
명주로 복주머니 다 완성한 기념으로..
점심은 돌솥밥.. 열심히 만들었으니 밥도 뚝딱~~ 사막여우님 어디간겨?
우리들이 나눈 선물들.. 왼쪽위 한지로 싼 것은 바이올렛님이 준비한 뽕잎차와 메밀차.. 예자님이 준비한 떡들..복주머니.. 꽃다지님이 준비한 정과들과 모시로 만든 수저집이 든 봉투.. 사막여우님이 떠오신 시장가방.. 나도 지난 번엔 작은 선물을 준비했었는데 이번엔 그냥 갔더니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점심을 먹은후... 겨울치곤 푸근한 날씨에 소화도 시킬겸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하고..
당아욱꽃님과 꽃다지님을 모시고.. 이날 모인 사람들 평균연령이 50이 넘는다.
즐겁고도 화기애애한 기분으로 나눌 얘기가 어찌 그리들 많은지...
우리가 후원금을 낸 대전지역 희망나눔 행사..
흰머리의 멋진 남자분은 교학사 사장님.. <다함께 기념촬영 > 저녁을 사 주시겠다는 걸 뒤로하고...
우린 대전에서 유명하다는 보리밥집으로 가서 "<우리처럼> 30년을 위하여 "를 외치며.. 묵밥..보리밥..파전..동동주는 이번에 딸래미가 서울대 미대에 수시 합격한 사막여우님이 한턱 쏘았다.
저녁을 먹으며 카페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 한바탕 몸을 풀러간 곳은 역시 노래방.. 노래방은 경남 고성에서 오신 당아욱꽃님이 삐아리 판 돈으로 쏘셨다.
다들 노래들을 어찌나 잘하고.. 야시시한 춤들은 어디서 배워 그리 잘 추워 대는지... 나는 노래대신.. 춤대신..으로 템버린을 하도 치고 흔들어 대서 손바닥이 아플 지경이었다.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역시 놀아봐서 놀 줄 알더라는 것..
꽃다지님이 만들어 온 정과들.. 하나하나가 다 예술이고 작품이었다. 모두들 집에 가지고 가서 자랑하고 싶어 해서 종류별로 나눔을 하여 한봉지씩 챙겼다.
예자님이 떡도 해 오시고... 나누어 준다고 이리 많이 해 오셨다. 모두 두팩씩 싸가지고 왔다는 것.. 이번 대전모임의 모든 일정과 준비를 예자님이 혼자 준비하시고 9인승 벤을 가지고 오셔서 우리의 안전을 확실히 책임지며 일일 기사가 되어 주셨다.
내가 받은 선물들.. 대전 사시는 바이올렛님이 주신 뽕잎차.. 예자님과 만든 복주머니..앞으로 수를 놓아야할 행주.. 냉동실로 들어간 떡들.. 카페에 후기 올리는 수고로 받은 사막여우님의 뜨개가방.. 규방공예전의 멋진 사진이 담긴 도록.. 꽃다지님의 달콤하고 정성 가득한 정과들.. 집에 오자마자 그림비랑 다 먹어버려서 사진엔 없다.
카페식구들과 몇번 만나다보니 이젠 아주 많이 친해졌다. 나야 카페에 자주 가보지 못하지만 이런 행사땐 의무감을 갖고 참석하고 있는 중이다.
블로그이웃들을 매일이다시피 만나듯 카페식구들도 매일이다시피 만나니 정이 들 수밖에 없고 일대일이 아니라 모듬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나니 서로 얼굴 마주하기가 훨씬 쉬운것 같다.
공감대가 맞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라 할 얘기도 무궁무진하고 나름... 부지런히 사는 사람들이라 에너지가 넘친다.
노래방을 끝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서로 긴 포옹들을 나눈 후 고속버스터미널로..기차역으로.. 떠났다. 곧.. 다시 만날 그날은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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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멋진 분들이네요....아웅 갑자기......뭔가 하고싶어진...왕비아`
좋은 일로.. 고운 마음으로 하는 일은 서로에게 상승 작용을 하며..나누어 배가되는 기쁨이되는군요...그리고... 뭔가하고 싶대서...<눈만 꺼무룩.. 꺼무룩>
웅.... 차 발통 항개만 빼주라..므
탱이맘이런것은 자랑혀두 겐찬여유자랑질이 아니라 널리 알려서 모두가 (족) 팔리게 혀야 해유그려야 잘 돌아가는 세상이 됩니당수고하셨고 대단들 하셔유 (족) 팔리게는 잘 해석하셔유백룡사랑
그날 참석한 어떤 회원이 올려 놓은글이 네이버 전체 블로그중 Top으로 떴더라구요..아들 잘둔 덕에 한희 엄마랑 저도 같이 인터넷 스타가되었네요.. 그 모든것의 처음은 백룡입니다.. 그러니 야비군 갈구지 마셔유 돌도 던지지 마셔유좋은 일은 상승 작용을 하나봐요..
늘 좋은일을 하시는 언니가 부럽고 자랑스럽고그러네요 근디 아는사람같은이가 한분있는데맨밑사진 왼쪽앞에 앉은분 대전 사람인가요
좋은일 많이 하시는 탱엄니...늘 마음뿐이고 실천은 힘들고...그저 존경하는 마음뿐입니다..늘 지금처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아직은 .. 아이들 다 키워 놓고 천천히하셔요.. 그래야 맘 편히 봉사하는 길이랍니다..
자랑두 하고 고자질두 하고 그러세요...좋은일인디.............
일조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같은 취미를 가지고 공감대를 이루고 산다는건 참거운일이지요좋은일도 하면서 자랑 많이 하셔도 됩니다..그리고 울 백룡사랑가족들을 위한 강좌도 하면 어떠신지..용구팜처럼요
정말 멋진분들이세요 취미를 공유하며 좋은일도 많이 하시고 자랑많이 하셔도 됩니다
네.. 행복하다고 말씀드릴께요.. 모두가 아들 잘 낳은 덕이랍니다..
정열적으로 살아가는 모습 넘 좋아 보여요^^ 쉽게 할수없는 일인데.....
같이가는 길인데 므... 그래서 더욱 좋은 인연이고 싶답니다...
좋은 일들은 하시는 분들이라 다들 예쁘시구만요... 부럽습니다요
언니가 있어야하는데.. 혼자서 카레먹으러 가고..
늘 봉사라는걸 간직하고 사시는 마음이 무척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