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있음과 없음.
집의 쌀통에 쌀이 다하여서 교회에서 성미 항아리 뚜껑을 연다.
쌀이 넉넉히 있으니 쌀통에 쏟아 부으니 채움의 소리가 좋다.
좋은 것은 “있음”이 좋고 나쁜 것은 “없음”이 좋다.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삼상.18:7-8).
청년 다윗이 블레셋 나라의 골리앗을 물매로 물리치자 사람들이 큰 기쁨에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요!”라 외쳤다.
그 말에 사울 왕은 불쾌한 마음이 진노가 되었고,
열등감이 패배감이 되어 다윗을 죽이려고 온갖 만행을 일삼았다.
내게는 좋은 사람과 좋은 것이 많이 있음을 깨닫는 날이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아껴주는 친우가 있고,
일용할 양식을 늘 공급받고, 중요할 때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도가 있다.
곳곳에서 나와 가족과 교회를 위해 기도해주는 중보자들이 있고,
꽃밭의 꽃들과 텃밭의 채소를 싱싱하게 자라도록 가을의 햇살이 가득하고,
서재실의 책장에는 묵상글을 쓸 책들이 많다.
생각해보니 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많은 부자이다.
그런데도 어느 순간에는 없는 것에 예민하다.
<마음 부자>라는 생각을 해본다.
‘소유’에 의해서 부자와 빈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따라서 부자가 될 수가 있다.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요.6:9).
예수님께서 배고픈 군중들을 위해 제자들에게 양식을 구해오라 말씀하니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를 데려와
“이것을 가지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가 있을까요?”라 말했다.
그 ‘적은 것’을 주님께 드렸고 주님은 축사를 하시니 <오병이어의 표적>이 일어났다.
적은 것을 가지고도 “표적과 남음”이 되는
기적이 일어나게 하는 하나님을 잊지 않기로 다짐한다.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눅.15:17).
주실 것을 많이 예비하신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소서!
*묵상: “우리 하나님은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시편.147:5).
*적용: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