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흥사단, 3.1절 맞아 일본 정부에 '침략 역사 반성' 촉구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이영일 기자 2023.03.01 19:05
3월 1일 오전 11시 탑골골원에서 기자회견 개최
흥사단이 오전 11시탑골공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침략역사를 반성하고 평화로운 한일관계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일 기자]
104주년 3·1절을 맞아 서울흥사단이 탑골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흥사단은 황평주 대표, 김광수 부대표, 승정희 사무처장 등 서울흥사단 단우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역사적 성찰과 반성은 고사하고, 지속해서 역사를 왜곡하고 범죄행위를 미화·찬양해 왔다. 일본은 침략역사를 반성하고 평화로운 한일관계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흥사단은 먼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관계에 우려를 표했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군사동맹국들과 손잡고 중국에 대한 군사, 경제, 기술, 무역 분야에 전방위적인 봉쇄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 중국은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고 일본의 기시다 정권은 아베 정권의 정책을 계승하여 일본에 유리한 방향으로 한반도에 대한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서울흥사단의 분석이다.
서울흥사단은 최근 일본이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평화헌법 개정까지 시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반도를 ‘진영 간 대결’, ‘신냉전 대결’의 장으로 삼으려 한다며 "대한민국 전체가 중심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한반도는 또다시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흥사단이 오전 11시탑골공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침략역사를 반성하고 평화로운 한일관계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일 기자]
구정모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올해는 정전협정을 맺은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7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남북분단과 이념의 대립은 평화를 위협하고 분열을 낳고 있다. 70년이나 지속된 불안전한 평화를 이제는 지속 가능한 항구적 평화로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전쟁의 종결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지희 서울흥사단 북부분회장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기후문제, 빈부격차, 노사갈등, 세대갈등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상호이해와 존중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공동체를 위해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지속하는 성숙한 시민들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흥사단이 △한일 과거사 청산을 통한 역사 바로 세우기 △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 정의롭고 행복한 사회 구현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