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철 맞은 대하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뇌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먹거리가 풍성한 가을이다. 살찌기 쉬운 계절로 먹는 음식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기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도 좋은 제철 음식은 건강식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각종 건강 매체 자료를 토대로 10월에 맛봐야 할 제철 음식을 알아봤다.
대하=대하는 제철에 글리신 함량이 높아져 단맛이 가장 강하다. 대하 껍질의 카로틴과 키틴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퇴행성관절염 통증도 줄인다. 익은 대하의 붉은빛은 아스티잔틴 성분으로 뇌 노화를 늦춰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구마=고구마의 껍질에는 보라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속살에는 주황색인 카로틴이 가득하다. 이들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염증과 암을 예방,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이 담즙 노폐물과 콜레스테롤, 지방에 흡착해 체외 배출을 늘려 대장을 건강하게 만든다.
굴=굴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바다의 우유’로 불린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 개선을 돕고 아연이 남성 호르몬 분비와 면역력도 증진한다. 특히 칼륨이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켜 안정적인 혈압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A와 E가 세포 노화를 예방한다.
배=배 속 사포닌과 루테올린은 기침과 천식을 예방한다. 수분이 85%로 아스파라긴산도 풍부해 음주 다음 날 숙취와 갈증 해소에 탁월하다. 특히 배에는 연육 효소가 있어 고기를 양념할 때 갈아 넣으면 더욱 부드러운 육질과 단맛을 즐길 수 있어 활용도 만점이다.
홍게=멸치만큼이나 칼슘이 풍부한 홍게는 뼈와 치아 건강을 증진하고, 지방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또, 타우린이 담즙 분비를 늘리고 숙취와 피로도 개선한다. 껍질에는 니아신과 키토산이 풍부해 노폐물과 지방 배출을 촉진, 숙변 제거에 탁월하다.
사과=‘의사가 가장 싫어하는 과일은 사과’라는 말이 있을 만큼 건강상 이점이 많다. 워싱턴대의 연구에 따르면 사과 속 플라본 계열의 천연물이 뇌의 독성 단백질을 제거해 뇌 기능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버드 의대는 사과의 루틴이 혈전을 예방한다고도 발표한 바 있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바이오플라보노이드와 케르세틴은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해 기관지 감염을 막고 구연산이 피부를 깨끗하게 가꾸는 데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