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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겨울 다워야 땅도 작물도 그 주기대로 무탈한데,, 겨울 치고 이리 날씨가 따뜻해지면,,
겨울철 추위를 이기고 커야할 작물 피해가 막심해집니다.. 당장 마늘과 양파 밭이 비상 걸렸습니다..
올해도 조심스레,, 흉작이 예상됩니다.. 물가 폭등에 주 원인중 하나가 식탁 물가 일겁니다..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이런 날씨는 솔직히 달갑지 않습니다.. 이 겨울에 장대비에,, 폭풍급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북인 여기는 현재 새벽 3시인데,, 14도 입니다.. 이 정도 기온은,, 겨울인 이시간대에 솔직히 첨 겪지 싶습니다..
올해 모종을 생산하는 많은 농가는 벌써부터 비상입니다.. 4월에 심어야 할 고추 종자는 지금부터 씨를 발아시켜
포트에 옮겨심고,, 두달 정도를 키워서 밭에 심습니다만,, 날씨가 이리 더우면,, 웃자람 때문에 작기(심는 시기)가
혼란스러워 집니다.. 행여 이 날씨가 쭉 지속되면 그나마 다행일진데,, 이리 뜨뜻한 날씨가 계속되다 다시 추워지면
그 종자는 다 버려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되면,, 고추 농사도 못 지을수 있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최근 몇년간 날씨가 종잡을수 없어서 작년 같은 경우도,, 늦게 온 서리 때문에 고추밭 갈아엎은 분들이 제법 계셨는데,,
올해는 이 혼란이 더 커질듯 싶습니다..
이 와중에 전북은 벼종자 보급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장 많이 심는 신동진이라는 종자를 정부에서 생산량이 많다는?
지나가는 개가 들어도 웃을만한 핑계를 대면서 수확량이 보장되지 않은 신품종을 보급하겠다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식탁물가를 그나마 지탱하는 것은,, 라면보다 저렴한 쌀 가격 덕분입니다.. 헌데 이 쌀 농사 마저,, 뭉개지면,,
벼 농사를 지어본 입장에서 똑같은 시기에 똑같은 비료와 똑같은 품을 들이면 조금이라도 수확량이 많은 종자를 심는게
바보가 아닌 이상 당연한 건데,, 이걸 하지 마랍니다.. ㅋ 듣보잡 종자인 참동진 이라는 종자로 대체해서 보급하겠다고
하는데,, 저도 5년간 벼농사 지어보면서 3가지 종자를 써봤습니다만,, 첨 듣는 종자입니다..
전 개인 사정 때문에 작년에도 콩 농사를 지었고,, 올해도 벼 대신 콩 농사를 지을 생각입니다만,, 여전히 농촌은 벼 농사가
주력인데,, 이 벼농사가 망가지면,, 식량 가격 폭등 할겁니다..
답답한 한해가 될듯 싶습니다.. 즐 잠들 되세요..
첫댓글 기후변화가 생태계를 교란시키네요.
이놈~~~!! ㅎㅎ
농사짓는 분들에겐 피부에 와닿는데 도시민들은 그것까지 알지도 못하죠.
그저 물가 올라 시장보기 어렵다고 푸념만 할 뿐!!
그래도 농업이 대세라 합니다.
힘 내시길 바랍니다.
로저스 회장은 농업도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농업은 오랜 기간 전 세계 대부분에서 끔찍한 사업이었다”며
“아무도 농부가 되고 싶어하지 않아 미국 농부 평균 연령은 58세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오히려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자들이 농지를 사는 이유겠죠.
대규모 기업형 농장.~~
김 본부장은 “농업 선진국이자 ETF 선진 시장을 가진 미국에서는 애그테크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애그테크 산업은 농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자동화기기, 센서 및 정보수집 기기, 스마트팜,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을 합한
2020년 애그테크 규모는 97억5700만달러로 추산됐다.
농경연은 애그테크 산업 전반이 연평균 12.5% 성장해 2025년 175억8700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인구 증가로 농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기후변화, 식량위기 등 농업환경 변화와 정보기술(IT), 바이오, AI 등 첨단기술 발전으로
애그테크 성장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흠~~글로벌 에그테크 etf 출시했네요. 한국에서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절대적 불변은 농사를 짓는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땅가진 토지주들이나 땅값 올라서 벌었지 농사로는 못 벌었어요.
이게 우리만이냐,, 아닙니다.. 세계적 공통입니다..ㅡ,.ㅜ
농민들이 돈버는 순간은 다 팔고 다른 곳으로 떠나려고 할때나 큰돈 만져보지,, 대체로는 푼돈으로 버티고
버티는 겁니다.. 이게 참 서글프네요^^;
@띠아모 미래적으로보면,, 도시에서 시설 농사 짓는게 대세가 될겁니다.
농촌에서 농사는 웃기게도 암울합니다.
특히나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것이 땅에 작물을 심는겁니다..
앞으로는 시설 재배가 주류가 될꺼라 확신합니다..
도시 주변 빈 공장 같은곳 조금만 손보면,, 식물 공장화 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법이 이 뒤를 받쳐주느냐가 문제일겁니다.
전기나 물도 농사용은 저렴하지만,, 공장지대에 과연 농사용으로 허가가 나느냐가 관건일겁니다.
겨울 날씨가 따뜻하면 모종이 웃자라는 그런 문제가 생기나 보네요. 어려서부터 겨울은 겨울다워야 다음해 농사가 잘된다는 말만 들었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잘 넘기셔야 할 듯합니다.
농민이야 속이 아파도 종자만 다시 갈아엎으면 됩니다만,, 이게 길어지면,, 실제 피해를 사먹는 이들이
봐야 합니다.
올해 마늘, 양파 가격 폭등 예상합니다..잘 준비하셔서 대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