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역사 왜곡' 암살자(들) 단체 관람, 문체·국토 장관 등 경찰 고발돼
2:53
지혜진 기자
입력 2026.10.01. 17:16업데이트 2026.10.01. 20:02
124
영화 ‘암살자(들)’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다룬 내용을 놓고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뉴스1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공공기관의 단체 관람을 문제 삼아 시민단체가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공공기관 수장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해 김경자 대통령정책실 사회수석비서관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병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박창근 국토안전관리원장,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 6명을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총을 쏴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했다. 극 중 일부 인물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는 장면이 담겨 일각에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서민위는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뿐 아니라 국민 분열을 가져올 요소를 지녔기에 신중했어야 함에도 김 수석, 최 장관, 김 위원장이 역사를 잘못된 사고로 접근한 것이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실 사회수석 산하 주관부처고,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국토부와 산하기관 수장들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LH와 국토안전관리원은 최근 경남 진주의 한 영화관에서 각 기관 총무부서 주관으로 ‘암살자(들)’ 단체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영화관 대관료는 두 기관의 퇴직연금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이 부담했다. 서민위는 이에 대해 “역사 왜곡 논란이 큰 영화를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 단체 관람한 것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연금 고객 대상 단체 영화 관람은 업계 전반의 퇴직연금 마케팅 일환으로 올해 ‘짱구’, ‘오디세이’ 등 단체 관람을 지원해 온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라며 “고객 행사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관련 운영 기준을 한 번 더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H 역시 “해당 행사는 퇴직연금 사업자 측에서 가입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통상적인 가입자 복지·문화 서비스 차원의 행사였다”며 “상영작 선정 및 관람 진행 역시 공사 차원의 판단이나 정치적 목적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nglish(영문)日本語(일문)
암살자(들)역사왜곡문체부장관국토부장관경찰고발
관련 기사
박정희재단·육영재단, '암살자(들)' 대국민 사과 요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육영재단, 박정희학술원은 1일 성명을 내고,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진에 대해 대국민 사과...
영화제작가협 "'암살자(들)' 제작진에 과도한 비난 우려"
역사 왜곡 논란의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지혜진 기자
구독
구독수
32
PauseNext
Mute
Current Time 0:23
/
Duration 1:37
Fullscreen
100자평
124
도움말삭제기준
최신순관심순
ROK. MC
2026.10.02 05:07
장관등 벼슬아치들 오죽 할일이 없었으면 영화관에서 업무를 보겠어 .
답글작성
1
0
영조
2026.10.02 0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