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여러가지 일들이 한번에 겹쳐서 오는 바람에 몸도 마음도 영 안 좋았다
8일 토요일도 오전까진 좀 별로였는데 오후 엄마 일끝나고 난 운전기사겸 해서
엄마랑 함께 저번주 주말에 이어 연속으로 또 경남 고성으로 내려갔다
구미에서 거기까진 거의 3시간 가까이 걸리는 약간은 장거리여서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러 볼일 보고, 새우핫바랑 식혜 하나 사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라디오가 지역이 계속 달라져서 인지 전파가 잡히다 안 잡히다해서 엄마가 엄마폰으로
노래를 틀어주셨다 머 거의 다 트로트긴 했지만 난 트로트도 좋아해서 꽤 괜찮은 여정이었던 거 같다
저녁쯤에 목적지에 도착해서 사실 이 날이 아버지 친구계모임 하는 날이라 꽤 많은 분들이 벌써 와 계셨다
차례차례 인사를 드렸는데 어릴 때 보고 하도 오랜만에 봐서인지 아주머니 몇 분께서
"00집 아들 완전 다 컷네 이제 장가가도 되겠다, 아들내미 인물 좋네, 근데 진짜 동안이네 고딩이라고 해도 믿겠다(이건 좀 과장이 갠적으로 심하다는 생각이 듬ㅋㅋ), 엄마랑 많이 닮았네" 등등의 많은 칭찬을 해주셔서 기분이 좀 좋았다
사실 어릴적부터 유전에 의해 아빠랑 나만 안경을 썼었고 아빠 붕어빵, 00이 2세, 아빠 판박이 등등
저런 수식어구들만 주로 듣고 지냈었는데 이번엔 엄마를 닮았단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좀 묘했다
나중에 밤에 자기전에 엄마도 아들이 엄마 많이 닮았다는 얘기가 기분이 꽤 듣기 좋으셨는지
'이제 뒤늦게 좀 나를 닮아서 애가 인물이 나는갑다 이런 식으로 장난식으로 말씀하시는것도 좋았다
또 25살까진 그래도 친구들이랑 같이 피시방이나 술집 이런데 가도 밤되면 나만 따로 민증검사하는
거에 물론 친구들은 거기에 상당히 불만이 많았지만 ㅋㅋ 난 나름 그거를 즐기고 있었는데 작년부턴 거의 없어져서
조금은 아쉬운 맘이 없잖아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동안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확실히 기분이 좋기는 좋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틀린 말은 전혀 아닌 것 같다 ㅋㅋㅋㅋ
상당히 바빴던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은 손님들 다 보내고 좀 느긋한 하루를 보냈다
낮엔 아빠랑 같이 두 시간가까이 낮잠도 푹 자고 했으니 ㅎㅎ
자고 일어나선 바닷가 근처에 내려가서 고동도 줍고 개발(반지락)도 좀 캤다
저녁엔 날이 너무 더워서 근처에 아빠 아는 동생분 가게에서 냉면을 세 그릇 사먹었는데 이것도 맛이 좋았다
책도 하나도 안 들고 왔기 때문에 완벽한 핑계?로 티비도 마음 편히 여러개 봤는데
간만에 많이 봐서인지 조금 머리가 아프기는 했지만 매우 재미있었다
그렇게 또 하루를 보내고 오늘 월요일 아침만 먹고 다시 엄마랑 나는 구미로 올라 왔다
저번주에 이에 이번주도 장거리 운행을 해서 조금 피곤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요 며칠 좀 기분이 다운되어있었는데 계획하지 않았던 이번 여행을 다녀 온후로
다시 기분이 많이 괜찮아져서 참 다행이다
준게 쓰고 낮잠 한 시간 정도만 자고 공부를 다시 조금씩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도 확실히 느낀건 난 잠을 많이 자면 안된다는 것, 하루 4,5시간 자는 것이
너의 바이오리듬에 딱 맞으니 왠만하면 그거 지키면서 생활하자
내일도 파이팅
새로운 녹음 31 유리의 성.m4a
+ 첨부하는 노래는 k2(김성면)의 유리의 성이란 곡이다
부활과 더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중 한 명이기도 하고
꽤 옛날 노래가 대다수지만 정말 명곡이 너무 너무 많아서 갠적으론
강추하는 가수이기도 하다
물론 이 노래는 나이 조금 있으신 남자분들, 특히 노래방 좀 다니신 분들은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매우 유명한 곡이기도 하다
그만큼 어렵기도 해서 많은 원성아닌 원성을 사는 곡이기도 하지만 ㅋㅋ
나도 이건 한 키를 낮췄는데도 불구하고 삑사리 날듯말듯에
고음처리도 엉망이라 답 없는 노래이기도 하다
몇 년전에 연습해서 유리의 성 원키로 소화 완벽히시킨다면서 친구한테 내기 걸었다가
개 털렸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저 약속은 죽을 때까지 지키지 못할 듯 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