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은 야외 운동을 즐긴다. 이렇게 큰 국토를 소유하고 있고 아직도 많은 부분이 황무지인 채로 남아 있는 나라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카누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예외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규모 국립공원과 주 공원 중에는 경험자와 미숙련자들 모두에게 장비를 제공하는 곳이 많이 있고, 무경험자들은 대부분의 주요 센터에서 카누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카누로 여행하는 것은 분명히 캐나다의 미개지를 보는 가장 매력적인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캐나다의 대자연을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겨울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이다. 활동적인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설상차를 타고 캐나다의 시골을 여행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여기에는 시끄러운 모터 소음과 가스 냄새가 필연적으로 수반된다. 환경운동이 전개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인기를 더하고 있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스키 애호가들을 위한 활강 시설들도 많이 있다.
로키산맥 서쪽에는 밴쿠버 북부의 휘슬러와 블랙콤 코스처럼 가장 용감무쌍하게 스키를 타는 사람들조차 도전해볼 만한 활강 스키장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동부지역, 특히 몬트리올 북쪽 근교의 로렌시안 고원과 토론토 북부의 무스코카 지역에도 훌륭한 활강 스키 코스들이 있다. 사실 대초원의 드넓은 평야를 제외하면, 보통 크로스컨트리와 활강 스키장 시설을 갖춘 스키장이 지역마다 있다.
여름과 가을이면 사냥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수많은 호수와 드넓은 황야가 있는 캐나다는 사냥꾼과 낚시광들의 천국이다. 그러나 특정한 계절에는 보호해야 할 종류의 짐승을 잡는 것을 법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총기를 사용해서 사슴이나 말코손바닥사슴을 사냥하고 싶은 사람들은 먼저 사냥꾼 특별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며, 이것을 위반하면 법에 의해 처벌받게 된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캐나다인들은 캠핑을 주로 하며, 국가 전역에 걸쳐 많은 수의 캠프장이 있다. 오늘날에는 텐트 트레일러나 이동주택의 편리함이 텐트를 보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누릴 수 있는 호사스러움만큼이나 장비를 사용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러나 캠핑하는 사람이 무엇을 운전해서 캠프장에 들어오든 온갖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굉장히 저렴한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캠프장에는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고, 좀 더 편리하게 여행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력과 급수를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접속 시설을 구비하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경치가 좋은 대부분의 지역들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사실 1885년 대륙 횡단 열차가 완성되자마자 풍광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가는 관광여행이 시작되었으며, 이런 지역이 자연 그대로 아름다운 상태를 간직하려면 보호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던 것이다. 이에 따라 1885년 11월에 밴프 온천이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이것을 시작으로 오늘날의 방대한 국립공원 체계가 형성되었다.
1964년 국립공원 정책이 수립되었고, 국립공원은 북극 고지대의 공원에서부터 환태평양 국립공원, 포인트 필레 보호구역에서 동부 해안에 있는 펀디 국립공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과 형태로 나뉘었다. 오늘날 연방정부의 부서인 팍스 캐나다에서 공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역 내의 어떤 형태의 개발이든지 엄격하게 통제된다.
주정부에서는 보호를 받고 보존되는 공원에서 특정한 주의 시민들에게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는 개발된 공원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공원 네트워크도 개발해왔다. 캠핑장이 있는 곳을 포함한 이런 공원에 관한 정보는 주마다 설립되어 있는 관광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관광부에서는 여름철 동안 쇼핑몰,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요 역사적 명소, 경관이 아름다운 관광지 같은 전략적인 장소에 관광 안내소를 운영한다.
"큐리어스 시리즈 Global Culture Guide 캐나다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