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
벌서 유월이라네.
허지만 가는 세월을 뉘라서 붙잡을손가 ?
세월 그 놈 ?
붙잡는다고 서 있을 놈도 아니고. 냅 둬야지 뭐.
지 쪼대로 갈테면 가라지 뭐.
대신,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내가 즐기면 되지 뭐.
해서,
따분한 일상 탈출 하고파 마산 張 모 친구와
월계 박 샘 농장으로 나들이 했더랬습니다.
농장에 들어 서니,
먼저 아담하게 꾸며진 갑조네 집이
방방뜨는 음악 소리와 함께 우리를 반기네요.
사진 오른쪽 처마 밑에(열려 있는 문 위쪽) 주소 보이시나요 ?
아래 사진은 그 주소를 확대했습니다.
"남해안 대로 3955-32." !!!!!!!
자랑스럽습니다.
그 위로는 농장 주인 박샘 댁.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닙니까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습니다.
마침 점심 때.
별 수 없이 네명이 둘러 앉았습니다.
오늘 점심 식사 메뉴는 짜장면 4 器. 탕수육 1 盤.
거기다 목넘김 도우미로는 "화요 1 병"
식사 후,
후일 도모(?)를 위해 오골계 가족에게 눈 인사를...ㅎㅎㅎㅎ
같은 가족인데도,
저 뒷쪽에 징역살이 하는 놈도 있습디다.
그 놈이 암컷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들이대니.....
암컷들이 할 짓(?) 이 아니라.....ㅎㅎㅎㅎㅎㅎ
주인장게서 궁여지책으로 오골계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백주대낮인데도 닭장 신세를 ?
아니지, 오골계장에 가둬 두고 있습니다.
쎈 (?) 것도 탈이여....
에고 불쌍한 놈 같으니라구.
좌우지간, 사람이나 오골계나
수컷들은 그것(?) 을 조심해야 하는 법인데.....
2~3 년 전,
하트(♡) 나무로 명성이 자자했던 나무였는데,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차츰 그 모양이 변해가네요.
이제 무슨 나무로 이름을 지어 불러야 하나....
그저 난감할 뿐......
누가 이름 좀 지어줘요.
그래도,.
농장 한 켠에는 꿈이 익어 갑니다.
볼똥(보리수)이 그렇고....또 익명(?)의 유실수가 그렇고...
왜 익명의 유실수 인고 하니,
초보 농군들이.... 처음 심은 나무가.....
올해 처음으로 결실을 맺었으니....
심을 땐 알았건만 세월 지나니 헷갈려.
문패 달아 놓은 것도 아니고, 그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누가 어찌 알리요.
나 참 !!!!ㅎㅎㅎㅎㅎㅎㅎㅎ
다 익고 난 후,
따서 맛을 봐야 무슨 나무인지 알 판국이니...ㅎㅎㅎ
그래서 아직은 익명이지요.ㅋㅋㅋㅋㅋㅋ
마치, 초보 주부가 요리할 때 찍어 먹어 봐야 ㄸ(변)인지.....
된장인지 알 듯이 말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
좌우지간,
유월 초 하룻날.
재미있는 일상탈출이었습니다.
덕분에 우리집에 새 식구가 하나 늘었습니다.
습작으로 농장에서 따온 보리수(뽈똥) 30% 알콜에 퐁당 !!!!!!
후일 술 닉는날.... 기대해 봅니다.
친구님들,
요즘 가뭄과 함께 날씨가 덥습니다.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새로 맞이하는 유월(6월) 도 예전 같이 별고 없이
행복한 나날 이어지길 빕니다.
사랑합니다.
안 녕 !!!!!!!
첫댓글 간김에 오골계 한마리 맛이나 보고 일어 났으면 딱인데...
친구님들 더위에 몸 관리 잘하세요.
위에 있는 나무,'궁둥이 치켜들고 왼쪽을 노려보고 있는 해태'
자세히 보면 갑조씨집에있는 오골계를 많이 닮아갑니다.ㅋㅋㅋ
여유와 풍요로움이 묻어나네.사방천지에 묵을 기 쎄빗고 화요를 겯들여 우정을 다지니 금상첨화로고...
좋은 친구들 ,제법 이젠 박샘의 수고와 노력 결과로 별장 맛이 납니다.
부지런하면 게으런자의 백배 축복을 받는다 는 말씀이 결실을 이루었네요. 무한 감사.
언제 들려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달 어머님 산소 추도일에요.
고성 박샘농장에 왠 산신령님들이...짜장에다가 화요! ㅋ ㅋ 어울린다.
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