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추억의 영화라고 하면 늘상 TV에서 방영해주는 외화들이 대부분이였다.
토요명화, 주말의 명화, 명화극장..
그중에서도 여름한철 사람들에게 공포를 선사하는 영화들도 꽤 많았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하면 참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그런 공포물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었던.. 그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
처음 1편에선 상당한 긴장감을 이끌며..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공포를 맛보게 해준 그나마
괜찮은 영화라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인형 몸속에 건전지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의
반전에 놀라하는 주인공의 모습들로 하여금 소름을 치게도 했었다. 하지만, 2편과 3편을 넘고..
4편까지 제작 되어지는 동안.. 공포물이라기 보다는 코메디 물로 절락한다.. 2편에서 처키의
손가락욕이나 실없는 웃음소리들은 공포스럽다기 보다는 앙증맞았다.. ㅡ_ㅡ;
괜히 피식 웃게 된다. 4편 처키의 신부에서의 정사장면.. 실로 너무 많이 웃겼다.. 푸후훗 ㅋㅋ
그래서인지 괜히 따분할 때면 웃기는 영화를 보곤 하는데.. 자꾸 사탄의 인형이 생각난다.
미안하게도, 암흑의 경로를 통해.. 사탄의 인형5(처키의 씨앗)을 긴급 입수하고(나온진 오래됨) 웃을
만발의 준비를 다 하였었다..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보신 분이라면 알 것이다.
'Ooops! I Did Again... hahahaha...' 심히 골때렸다.. ㅎㅎㅎ
하지만, 영화를 좀 깊게 본다면, 완전히 블랙 코메디나 풍자극에 가까울만큼 유난히 고집스런
과장을 통해..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다. 극의 구성과 이야기의 전개속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비현실속의 현실이 과장으로 포장되어 공포물을 가장하고 우리들에게 코메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깊은 밤.. 나로 하여금 그 웃기지도 않는 공포영화 사탄의 인형을 보게한 영화 제작진들께 심심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그 여자주인공으로 나오는 배우도 참 노력파인 것 같다.
전편에 이어 출연할 정도면.. 혹시 영화에서처럼 영화출연도 노력상이란 것도 결국 하룻밤의 대가는
아니었겠지..ㅋㅋ 영화 초반 동정녀 마리아 영화출연을 목적으로 접근하게 된 것이 결국 똑같게 되니..
얼마나 황당 했을 까나.. 생각만 해도.. ㅋㅋ 스토리의 극적 전개도 풍자다. ㅎㅎㅎ
목잘려서 나오는 분에게도 웃어야 될지 웃지 말아야 할지.. 도통 분간을 못하게 하는..
마지막 서비스 장면도.. 제대로 코메디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아주 시간이 지루할때..
이 배꼽빠지는 영화 한번 보시고.. 댓글이나 달아 주셨으면 하는 잔잔한 소망이 있습니다.
처키한테도 한마디.. ㅇㅆㅂ 안무숴~ ㅂ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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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영화]
사탄의 인형 5편(처키의 씨앗).. 그것은 블랙 코메디였다.
코끼리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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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20 04:4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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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년에 저거 보고 뒤집어 지는 줄 알았는데....
4편인가 극장에 혼자가서 봤는데 무지 떨면서요. 그런데 왠일 손가락 만한 처키가 여자친구와 살인을 하고 둘의 아이를 낳고 끔찍하지만 왠지 아기자기한 코믹공포라고 해야하나..잼있기도 하고 암튼 묘한것 같아요.
다운 받아 봤는데 4편 까지 는 괜찮은데 5편은 유치의 극을 달리고 있더군요.^^~ oh~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