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2일 묵상 본문 : 로마서 12장 15절 - 21절 - 복음 안에 담겨진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신뢰하며 믿음으로 선포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신실한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코로나 확산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을 주님이 아십니다.
지혜롭게 상황을 이기게 하시고 겸손히 주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 되게 하옵소서.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새 영과 마음으로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의 진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하시고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두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와 사랑으로 힘을 얻고 믿음의 길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본문 해설
바울은 성도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권면한다.
이는 이웃을 향한 성숙한 사랑을 의미하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삶을 의미한다.
또한 마음을 같이 하여 높은 지위에 마음을 두지 않고 비천한 자들과 함께 하려고 하며 지혜 있는 것처럼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권면한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인정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에 힘쓸 것을 말한다.
또한 가능한 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할 것을 제시한다.
이는 화목할 수 없는 이방종교의 교리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그리고 성도들은 자신이 친히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길 것을 제시하며 신명기 32장 35절을 인용하여 하나님께서 원수를 갚으실 것에 대해 선언한다.
그래서 원수가 배고파하면 먹을 주고 목말라하면 마실 것을 줄 때 원수는 스스로의 부끄러움으로 인해 머리에 숯불을 놓으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처럼 부끄러움 당할 것을 제시한다.
아는 악에게 지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나의 묵상
바울은 성도의 사랑은 형제 사랑으로 시작하여 원수 사랑에까지 나아가야 함을 제시한다.
이는 십계명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과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권면임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6장 3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악을 행하는 원수에게 선을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은 악을 심판하는 주권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드러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원수 된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며 복음을 통해 주어지는 생명의 관계를 보여주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로마서 5장 8절부터 11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선포한다.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하나님의 복음과 그 복음을 통해 생명에 이르게 하신 은혜를 성도가 원수를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드러내시며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시는 통로로 만드신다.
바울은 로마서 1장 17절에서 이렇게 선포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바울은 하박국 2장 4절을 통해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됨을 제시하는데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이 바벨론에 의해 망해가는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며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 살아가야 함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공의로 인한 심판과 함께 구원하시는 능력이 복음을 통해 나타났으며 그 복음을 믿는 삶은 원수를 향한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고 생명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세상의 가치관은 죄를 용서하고 복수하지 않는 것은 적에 대한 굴종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자신이 당한 것보다 더 큰 재앙으로 복수하는 것이 공의며 정당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태도는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며 또 다른 복수를 낳게 만들기 때문에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고 악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복음은 원수가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반항하는 자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대신 죽게 함으로써 생명을 주시고 구원하셨음을 드러낸다.
이는 하나님의 선으로 악을 이긴 방법이 되었으며 죄악을 종식시키는 일이 되었고 반복되는 죽음의 사건을 생명으로 바꾸는 사건이 되게 하신 것이다.
또한 원수를 굴복시키고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선포함으로써 공의의 심판을 보여주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 복음이며 복음으로 살아가는 삶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삶을 살게 하며 원수를 사랑하는 삶을 살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복음으로 살지 못하는 연약한 나의 모습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대해 온전하게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앙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다시 복음을 통해 하나님 앞에 서게 하시는 은혜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깨닫게 하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회복과 나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으로 행할 소망을 제시한다.
오늘도 그 소망을 따라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주의 은혜를 힙 입어 복음을 통해 생명의 자리에서 주의 평안과 기쁨을 맛보며 주의 사랑에 감사하는 자로 서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내 안에 주를 향한 믿음의 부재와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불신하며 스스로 악을 갚고자 하는 어리석음을 발견합니다.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온전하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세우는 자 되게 하옵소서.
복음 안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담겨 있음을 고백하며 그 복음을 내 안에 날마다 선포하고 복음으로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증거 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는 자로 서게 하시고 또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보고 신뢰하며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드러나는 것을 기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날 교회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발견케 하시며 그 공의와 사랑이 온전한 회복과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것을 보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주의 선하심을 드러내셔서 참 된 길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