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
어제 저녁 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 월례회가 있었는데,
신입회원 한 분이 오셔서 환영회 자리가 길어지는 바람에....
어젯밤 11:40에 SBS에서 남자에게 "명문대를 나온 재원"이라고 했고,
자막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재원'은 "재주가 뛰어난 젊은 여자."를 뜻합니다.
아침에 북한이 또 뚱딴지같은 이야기를 했네요. 며칠 전에 '뚱딴지'가 뭐라는 것을 말씀드렸는데요.
애자와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애자가 바로 뚱딴지입니다. 애자는 일본에서 온 한자어로 국립국어원에서 '뚱딴지'로 다듬었습니다.
요즘 이 고장에는 판타시온 부도 때문에 빚어진 갈등이 점차 높아지고 있나봅니다.
유치하고 착공할 때만해도 '영주 경제 살리기'의 대표로 떠들다가
지금에 와서는 누구도 '내 탓이요' 하지 않는다는 게 아마 핵심인 듯합니다.
우리말에 예탐(豫探)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리 탐지한다는 뜻이죠. 이 말이 바뀌어 '여탐'이 되었고, "무슨 일이 있을 때 웃어른의 뜻을 알고자 미리 여쭘"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어르신의 지혜와 경험을 빌리는 것이죠. 말 뿌리는 예탐이라는 한자이지만
여탐으로 바꿔 우리 민족의 얼을 담는 다면 그 또한 멋진 우리 고유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라 전체로 봐도 '어르신'이 없는 세태이긴 합니다만...
30대 박사님 교수가 지역예술계의 역사를 진술한 글을 놓고 감놔라 대추 놔라고 하는 마당에
여탐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을까 싶어 매우 안타깝습니다만...
그래도 벌써 주말이고 2009년 한 달이 다 갔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빠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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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말 너무 어려워요. 매일 말을 하고 쓰기도 하며 살지만, 컴퓨터속에 답글이라도 한자 올려 보러고 하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요. ㅎㅎ왜 그려냐고요. 이것이 대한민국 보통아지메 현주소 입니다. 그려면서 아이들에게는 공부해라 공부해라~그러고 사니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