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30일, 월요일 – 해무속 서핑
기온 30도 | 남풍 3~4m | 오후 1시 30분 입클 | 수륙터
한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 뜨거운 태양이 내려앉았지만, 수륙터는 오늘도 예외입니다.
햇살 아래 피어난 해무는 마치 산이 숨을 쉬는 듯, 바다 위를 감싸며 안개꽃 처럼 피어났습니다.
바람은 잔잔하게 3~4미터, 오늘은 속도를 잊고 풍경을 담는 날.
풍경에 취해 오늘 하루, 수륙터는 마치 그림 속 한 장면처럼 잊지 못할 장면을 선물했습니다.
붉은 세일이 안개를 가르며 미끄러지고, 요트는 고요한 물결 위에서 떠다니고,
그 사이 바다는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수륙터에는 매일매일 같은 바람이 없고, 같은 풍경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같은 장소에서 전혀 다른 하루를 살아갑니다.
풍경이 주인공이었던 하루.
오늘 수륙터는 그렇게,
우리의 마음속 깊이 바다를 각인시켰습니다.
– Written by Windpino Reporter
첫댓글 나오는데 안개가 수륙터를 다 덮어 버려서 아직 현태 고문님이 복귀를 못해 걱정이였습니다. 바람도 많이 약해져서 캠으로 보고 있으니 다행히 복귀하셨네요.
차 창 밖으로 보이는 수륙터의 풍경이 제가 좋아하는 클로드 모네의 아늑한 그림체를 보는 것 같아 좋습니다^^b
우산쓴 노부부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모래사장과 바다 그리고 두사람이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힐링길에 만나 너무 좋았어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이 있습니다
철따라 아름다운 통영 앞바다를 만끽하는 TWA의
시간과 공간들을 묶어 보물로 탄생시켜 주는
임지훈리포터의 활약이
고맙고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즐겁고 건강한 시간들을 함께 하는
통영윈드서핑협회가 좋습니다
황송한 댓글 감사합니다. 이대로 쭈욱 같이 행복한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