犬(개 견)
개의 옆모양의 특징적인 부분을 그린 글자다. 소나 양은 뿔을, 말은 갈기를 강조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뭐 어찌되었든 어려운 글자는 아니다. 大(큰 대)옆에 점이 어디 붙느냐에 따라 사람(太 : 그것도 보통 사람이 아니고 대단히 큰 사람)도 되고, 개(犬)도 된다. 그래서 ‘술 마시면 개 된다’는 말이 나왔나?
犬齿 quǎnchǐ 견치. 송곳니 = 犬牙 quǎnyá
犬子 quǎnzǐ (겸양어로) 자기 자식을 낮추어 일컫는 말
突(갑자기 돌)
穴(구멍 혈)에서 갑자기 犬이 튀어나오면 놀랄 만하다. 突發狀況(돌발상황)이다. 그런 突出行動(돌출행동)을 하다간 주위의 미움을 사기 쉽다.
돌 이야기가 나온 김에 乭(이름 돌) = 石 + 乙 로 申乭石(신돌석) 장군 할 때 이 乭자를 쓴다. 한자에 ‘돌’자가 없으니(사실은 10여개 있다. 이름으로 쓰기에 마땅치 않아서 그렇지.) 새로 만든 글자다. 그 모양이 ‘돌’자 처럼 생겼다.
신돌석 장군은 을미사변이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으로 일본에 대한 반감이 극도로 높을 때 대한제국 말기의 평민출신 항일 의병장으로, 을미사변과 을사조약 이후 경상도 강원도 일대에서 일본군에게 큰 타격을 준 활약을 하였다. 이름만 보아도 얼마나 단단하게 생겼는지 알 수 있다.
무대가 조금만 더 넓었더라면 전 세계를 상대로 맞짱을 틀 분이시다. 하지만 당시의 의병들의 연합전선 형성과정에서 단지 평민출신이라는 이유로 대부분 양반들이 의병장 하던 시기에 그는 배제되었다.(이런 꼴 보면 예나 지금이나!) 아무튼 난 乭자 이야기만 나오면 신돌석 장군이 절로 생각나니까 꼭 하는 말인데 좀 길었다.
다시 突로 돌아가서 突厥族(돌궐족)이 있다. 6세기 중엽 알타이 산맥 부근에서 몽골ㆍ중앙아시아에 대제국을 건설한 터키계의 유목국가로 봉건적 부족사회를 이루고 샤머니즘을 신봉하였다고 한다. 수(隋)나라 때 동서의 둘로 분열되고, 당(唐) 때에는 당의 지배를 받다가 회흘(回紇 : 지금의 위구르족)이 일어나자 그 속에 휩쓸려 패망하였다.
突变 tūbiàn 돌변(하다). 격변(하다).
突出 tūchū 돌파하다. 뚫다. 돌출하다. 툭 튀어나오다.
突击 tūjī 돌격(하다).
突然 tūrán 갑작스럽다. 돌연하다.
突突 tūtū [의성·의태어]두근두근(심장이 뛰는 소리) 두두두(오토바이 따위의 발동 소리)
오늘의 마지막 글자는 [2구전1구견]이다. 대체 무슨 소리냐? 간체자에선 견이 2구를 가지고 흔적만 남긴 채 달아났다. 이렇게 설명하고 기억하면 법고형님도 충분히 쓸 수 있다고 장담한다. 노래처럼 외우자. 짐승은 밭 위에 두 개의 입이 있고, 그 아래 하나의 입이 있는 개 종류이다. 이를테면 壽(목숨 수)자를 외우는 방법과 같다. 41019촌으로 외운 기억이 없는가?
壽 = 士(4) + 一(1) + 工(0) +一(1) + 口(9) + 寸(촌) (나만 이렇게 배웠나? 단, 두 번째 一(1)은 모양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마지막에 아래쪽으로 구부려주는 센스)
자, 이제 짐승을 외워보자. 다시한번 입으로 시작하고, 그림 보여준다. [2구전1구견], 짐승은 밭 위에 두 개의 입이 있고, 그 아래 하나의 입이 있는 개 종류이다.
獸(짐승 수) = 口 + 口(2구) + 田(밭 전) + 一 + 口(1구) + 犬(개 견)
간체자에선 개가 두 개의 입을 흔적만 남기고 가져가 버렸다. 어떻게? 이렇게 ===> 兽
주의할지니 人面獸心(인면수심)인 자들이 많은 세상이니. 그런 인간들은 猛獸(맹수)와 怪獸(괴수)들이 우글거리는 監獄(감옥)에 던져 넣어야 한다니깐요. 하지만 獸醫師(수의사)는 꼭 필요하다는 거. 좌우에서 개 두 마리가 말도 못하게 지키고 있는 한자가 바로 獄(감옥 옥)
兽王 shòuwáng 짐승의 왕(사자(獅子)의 다른 이름)
兽力车 shòulìchē 가축의 힘으로 끄는 수레.
兽睡 shòushuì 기회를 보아 행동을 취하기 위해, 남몰래 계략을 꾸며 기다리다.(짐승들이 자는 모습을 보면 그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첫댓글 외우고나서 뒤돌아보니....깜깜.....아직은 젊은데....술,담배,커피....그리고?..다 끊어야 할까부다.
갑자기 쓰기 싫어진다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기억하기 힘들다면 술, 담배, 커피의 문제가 아니라 글쓰는 넘의 문제가 큰 것 같음. 잠시 잠수!(깊은 고민에 빠지다)
그렇다....술과 담배에 찌들다보면 뇌 기능이 떨어진다..특히 세월이 흐를수록....뇌 보양탕은 좋은것이 없을까???
아폴로야













지금 네 얘기중이야


언능 와서 한 번 봐 보려므나



설마 널 매
기야 하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