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에서 휴대폰의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의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났다. 전기밥솥에서 풀 때, 정수기에서 깨끗한 물을 따르는 순간에도 전자파는 흐른다. 우리 집은 전자파로부터 얼마나 안전할까?
거실+주방
- 1 데스크톱 대신 노트북, 배터리로 사용한다
배터리가 아닌 전원을 꽂아 작동하면 노트북 키보드가 본체 위에 올려져 있기 때문에 전자파의 영향을 받는다.
- 2 전자파 차단 필터를 사용한다
전자파 차단 필터는 전자파 발생 자체를 억제해준다. 멀티탭이나 콘센트에 전자파 차단 필터를 꽂고 전자제품의 코드를 꽂아 사용하면 된다. 전원을 꺼둘 수 없는 냉장고, 정수기 등의 전자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 3 전자제품 플러그를 뽑고, 안전거리를 지킨다
전원만 끄고 플러그를 꽂아두면 자기장은 사라지지만 전기장은 계속 발생해 미세한 전자파가 나온다. 전자파 노출량은 전력 소모량이 적을수록 낮아지며 거리가 멀수록 세기가 약해진다.
- 4 가전제품끼리 모은다
냉장고와 정수기를 나란히 붙여놓을 경우 두 제품의 전자파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일은 없다. 전자제품 사이에 합판이나 동판을 대는 것보다 사람이 전자제품으로부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5 평면 TV를 고르되 1.5m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브라운관 TV보다 평면 TV의 전자파 발생량이 현저히 낮다. TV 옆면과 뒷면에서 더 많은 전자파가 발생하므로 되도록 리모컨을 사용한다.
인체에 혼란을 주는 전자파
전자파는 우리 몸의 신호 체계에 간섭을 일으키고 세포에 영향을 미쳐 세포 간 정보교환에 혼란을 줄 수 있다. 생식 장애, 뇌종양, 심장병, 신경통, 유산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강한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되면 인체 내에 유도전류가 형성돼 호르몬 분비 체계나 면역세포에 영향을 미친다. 스웨덴 칼로린스카 연구소의 연구 결과, 고압송전선 주변에서 소아 백혈병의 발생률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시판 중인 생활 가전제품 36개 품목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10~1/10만)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전자파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제품은 가정용 청소기, 전기밥솥, 전자레인지였다. 하지만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1회 노출량. 전자파는 인체에 계속 누적되므로 가급적 전자파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다용도실+주방+컴퓨터방
- 1 냉장고 뒤편이 밖을 향하게 한다
냉장고 앞쪽은 유럽의 전자파 발생 인증마크인 TCO를 따랐기 때문에 전자파가 약하지만, 뒤쪽은 앞쪽에 비해 160배가 넘는 전자파가 발생한다. 전기장과 자기장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파동이 전자파. 자기장은 벽이나 금속, 사람 몸을 모두 통과하기 때문에 침실과 이어진 벽에 냉장고를 밀착해 놓지 말 것. 냉장고의 안전거리는 0.5m다.
- 2 탈수 시, 세탁기에서 1m 이상 멀어진다
세탁기의 안전거리는 1m로 사용하지 않을 땐 반드시 플러그를 빼놓는다. 모터가 급격하게 돌아가는 탈수 시에는 일시적으로 전자파가 증가한다. 세탁기 작동시 특히 탈수 중에는 아이가 근처에 가지 못하도록 한다.
- 3 컴퓨터, 40분 사용 후 10분 휴식한다
피부에 직접 닿는 키보드와 마우스 역시 전자파가 발생하므로 접지형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의 안전거리는 0.6m이며 모니터에서 50cm만 떨어져도 전자파가 86% 이상 감소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뒷면에서 전자파가 더 많이 발생하므로 컴퓨터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는 것은 피하고 30분~1시간마다 휴식을 취한다.
- 4 출력 중인 프린터와 떨어진다
문서를 프린트할 때 많은 양의 전자파가 발생한다. 모터가 뒤편에 있으니 사람이 다니지 않는 방향의 벽에 밀착해 놓거나 뒤쪽으로부터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 작업하는 것이 좋다.
- 5 전자파 높은 전자레인지, 우측을 조심한다
전자레인지는 변압기가 있는 우측에서 왼쪽에 비해 12배 강한 전자파가 나온다. 전자레인지 문이 조금이라도 열린 상태로 작동하면 많은 양의 전자파가 발생한다. 전자레인지 바로 앞보다 50cm 떨어진 곳에서는 전자파가 1/16로 줄어들므로 작동 중에는 최소 30cm 이상, 가급적 1m 이상 떨어져 있는다.
Tip 임신부는 특히 조심!전자파는 인체에 누적되며, 특히 세포 분열이 왕성한 어린 시절에는 전자파의 영향이 심각하다. 강한 전자파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약화되고 호르몬 체계가 교란될 수 있어 면역 체계가 약한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이 전자파에 취약하다.
1.전자파를 오래 쐬면 칼슘 소모와 유해산소의 활동이 증가한다. 녹차, 멸치나 미역 등의 해조류, 채소류 등을 섭취해 칼슘을 보충하고 유해산소를 줄인다.
2.임신부는 컴퓨터 사용을 주당 20시간 이내로 제한한다.
3.아이는 휴대폰과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금하거나 제한한다. 아이의 두뇌는 성인보다 전자파 피해를 2배가량 입을 수 있다.
4.지하철을 탈 땐, 고압선로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져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 지하철이 완전히 멈춘 뒤 문이 열린 다음 천천히 탄다.
거실+침실
- 1 벽을 사이에 두고 TV와 침대를 두지 않는다
거실에 둔 TV의 전자파가 벽을 뚫고 안방까지 들어가므로 TV가 있는 벽에 침대를 밀착해 놓으면 안 된다.
- 2 전기장판, 잠자기 전 미리 예열한다
전기장판 위에 두꺼운 요를 깔아도 전자파의 영향은 줄지 않는다. 전기장판의 전자파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60 미만이지만, 전자파는 인체에 누적되므로 가급적 사용을 자제한다. 미리 가열해놓고 자기 전에 전원을 끄고 콘센트까지 빼놓고 자는 것이 최선책이다.
- 3 헤어드라이어, 단시간에 멀리 떨어져 사용한다
크기는 작지만 많은 양의 전자파가 발생하는 제품 중 하나. 머리에 가까이 사용하는데다 사용 중 열이 함께 방출되면서 피해가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빼놓고, 가급적 짧은 시간 안에 0.1m 이상 떨어뜨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와 아이는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자제한다.
- 4 전자제품은 침대 주위에 놓지 않는다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는 전력 소모량이 많아 전자파가 강한 편. 방이나 거실 구석에 놓아 침대로부터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 5 조명은 백열전구로 고르되, 머리맡에 두지 않는다
백열전구보다 형광등이, 형광등보다 삼파장 전구가 전자파 발생량이 많으므로 백열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거리는 60cm 이상으로 머리맡에는 스탠드를 두지 않는다.
Tip 전자파 차단에 관해 잘못 알려진 상식우리가 사용하는 가전제품 중 220V 60Hz. 60Hz 주파수를 방출하는 것은 숯이나 선인장으로 전자파를 차단할 수 없다.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앞치마 또한 마찬가지다. 전자파는 몸 앞으로만 들어오지 않으므로 앞치마로 가려진 부분 외에는 전자파에 노출되는 셈이다. 전자파 차단 필름이 휴대폰의 전자파를 줄일 수 있는 방법. 그중 제로필름은 특허청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전자파 차단의 우수한 효과를 인정받은 제품. 다만 금색의 조그마한 전자파 차단 스티커는 별 효과가 없다.
전자파 적은 전자제품 선택 노하우
전자파의 피해를 줄이려면 전자제품을 현명하게 골라야 한다. 안전거리를 지킬 수 있는 제품, 전력을 낮춰 전자파 발생을 줄인 제품으로 고르면 전자파를 한결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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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너지효율 높은 제품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대우일렉의 3도어 냉장고 클라쎄 큐브는 냉장·냉동실과 함께 김치냉장고가 내장된 제품이다. 830L 글리첸 펄 2백59만원, 스텔라 블랙과 오로라 화이트 1백89만원.
2 TV의 경우 최근에 생산된 제품이 비교적 전자파가 낮은 편이다. 삼성전자의 2012년형 평면 스마트 TV는 에너지효율 1등급을 자랑한다. 음성, 동작, 얼굴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인터랙션, 스마트 콘텐츠 등 유용한 기능을 탑재했다. 스탠드 포함 시 2백76만원. |
안전거리 유지로 전자파 노출 최소화스탠드 조명은 머리맡에서 최소 25cm 이상 떨어진 곳에 놓아야 한다. 필립스 전자의 LED 취침조명 마이버디는 조명에 시계의 알람 기능을 접목한 것이 특징.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꺼지기 때문에 머리맡에 두고 일일이 전원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12만원대.
SAR 낮은 휴대폰휴대폰 중 가장 낮은 SAR(전자파 흡수율)을 보인 것이 갤럭시S2 HD와 갤럭시 노트다. 특히 KT용으로 출시된 갤럭시S2 HD가 0.24로 가장 낮았다. 제일 높은 SAR을 보인 것은 모토로라의 RAZR로 1.38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아이폰3G가 1.18, 아이폰4 0.89, 아이폰4S 1.05로 갤럭시보다 훨씬 높았다.
사용 시간과 소비전력 단축세탁기는 가급적 사용 시간을 줄이고 사용하지 않을 땐 플러그를 뽑는 것이 포인트. 대우일렉 클라쎄 드럼업 II 세탁기는 스마트 세제 자동투입 시스템에 맞춰 냉수 세탁을 기본으로 설정, 1회 세탁 시간이 60분으로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소비전력량이 37.7wh/kg 으로 동급 제품 대비 초절전 제품이다. 92만9천원. |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작동한경희생활과학의 에어프라이어 Delight는 기름 없이 고온의 공기로 튀김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고속으로 공기를 80~200℃로 뜨겁게 달궈 순환시키는 고속공기 순환기술로 기름 없이 음식물을 튀겨준다. 조리 버튼을 누른 뒤 주방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을 수 있어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가격미정. |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대기전력 제로대우일렉 ‘제로온’은 사용자가 제품 사용 후 10분간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스스로 전원을 차단, 대기전력 제로 상태를 구현한다. 후에 사용자가 제로온 버튼을 눌러야 자동으로 전원을 연결한다. 자체 개발한 전원 시스템을 적용, 대기전력을 차단해준다. 20L 8만9천원. |
컴퓨터 모니터는 LCD로일반 모니터보다 LCD 모니터의 전자파 발생량이 현저히 적으며, 14인치보다 17인치 모니터가 전자파 및 정전기가 덜 발생한다. LG전자의 파노라마 모니터는 일반 영화관 스크린과 비슷한 화면 비율 21:9로 화면을 최대 4개로 분할해 멀티태스킹 작업을 할 수 있다. 수퍼 에너지 세이빙 기능을 갖춰 같은 크기의 LCD 모니터 대비 최대 25%까지 소비전력을 절감해준다. 69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