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양평에 콩순이룸을 가기로 했다. 아윤이는 2일 전부터 2번 자면 콩순이 언니네를 놀러간다고 기대하고있었다. 한번 외출하려면 옷입는거 부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데 오늘은 콩순이네 간다고 옷도 금방 가라입고 기분도 아주 좋다.
10시쯤 출발했는데 양평가는길이 생각 보다 막혔다. 차에서 잘 버티던 아윤이는 도착 20분 전쯤 잠들었다. 오래자면 점심시간을 놓칠꺼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가려던 식당에 도착할때쯤 아윤이는 일어났다. 호텔이 4시 체크인이라 근처에서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다.
더힐하우스라는 호텔에 나루께라는 한식집을 왔다. 손님들이 대부분 의자에 앉아있어서 우리는 좌식으로 된 테이블을 전세내고 먹었다. 사람도 별로없고 새로운곳에 놀러도왔고 아윤이 기분이 좋다.
집에서 싸온 멸치를 왠만한 고래가 먹는만큼먹고 당근도 한번에 다먹었다. 그러더니 주문한 불고기도 솔이보다 더 많이 먹는다. 대단하다. 김밥까지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놀러와서 밥도 잘먹고 모두 벌써 대만족이다.
키즈룸을 예약하면 호텔에 있는 키즈라운지를 2시간무료 이용할수있다. 체크인이 4시라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도 시간 이 남았고 키즈라운지를 먼저 이용하기로 핬다. 키즈라운지는 저번에 왔을땐 없었다. 새로 만든거라 시설도 깨끗하고 최신이고 아이들도 없어서 아윤이가 아주 좋아하고 애들때문에 불편해서 못놀던 놀이들을 실컷했다.
특히 방방. 옆이 애들이 너무 뛰어다녀서 다른데서는 잘 못하던 방방을 실컷했다. 여기는 한명이 한자리에서 방방을 한다. 방방으로 게임이되는데 아윤이 당당히 3위에 랭크됐다. 대단하다.
어린이집에서 했을거같은 활동들을 혼자 알아서 한다. 확실히 어린이집을 다니는게 배울점이 있는 거같다. 방석을 일렬로 깔고 밟으면서 걸어다닌다.
저런 터널도 무서워하지않고 혼자 들어간다. 어린이집에서 해본거같다.
콩순이룸에 왔다. 저번에 묵었던 방보다는 많이 작지만 아윤이는 만족하는거같다.
진짜 신기하게도 아윤인 이번 여행에 먼가 목표가 있는거같다. 스카이라운지에서 저녁을 먹을때도 "이제 새로운 식당 가자"이러더니 그냥 졸려서 한말인줄 알았는데 방에와서 안자더니 갑자기 밖에 나가자고 한다. 치킨 좀 먹으러가겠다고한다. 잉? 치킨은 먹어본적도 없는데? 혹시 이전에 와서 치킨집에 갔단게 기억에 나서 그런가 싶어서 치킨집에 데려갔다. 이전에는 우리만 있었는데 오늘은 자리가 거의 다 찼고 시끄러운 음악도나온다. 아윤이가 당연히 그냥 집에가자 이럴줄 알았는데 당당히 먼저 들어간다. 그러더니 치킨 시켜달라고 한다. 머지. 졸려서 그런가 싶었는데 진짜 치킨이 나오고 진짜로 치킨을 맛있게 먹었다. 물론 솔이가 튀김빼고 살만줬지만 그래도 아윤이에겐 대단한 도전이다.
첫댓글 이쁘니 신났네~~ 곧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