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언론은 죽었다!

[독도수호국민연합]

대한민국 언론은 죽었다!

[ (사)대한언론인연맹 명예회장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이 왜곡 조작 수사를 하는데 언론은 앵무새처럼 받아쓰고 애완견처럼 행동한다.’는 막말을 했다. 언론단체에서 성명서를 내고 하니 마지못해 사과 아닌 사과를 했다.

언론인에서 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2명이 이대표의 애완견 발언을 두고 옹호하는 것이 언론출신인 양문석, 노종명 의원이라는 사실에 기가 찰 노릇이다.

양문석 의원은 조선일보사 검찰 출입 기자를 쓰레기(기레기)를 ‘애완견’으로 높여줘도 발작증세를 일으킨다고 비난했다.

노종명 의원은 권력이 주문하는 대로 받아쓰는 언론은 ‘애완견’이라고 하는 건 비하발언이 아니라 언론을 랩독(애완견)이라고는 정치사회 학자도 두루두루 쓰는 표현이라고도 했다.

언론에 종사하다가 국회의원으로 신분이 바뀌면 하루아침에 전직에 대한 직업윤리를 상실하게 되는지 그곳에서 같이 지내던 동료, 선배, 후배들을 다 무시하고 애완견으로 취급하는 인간이 되는지 묻고 싶다. 옛 속담에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같아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과학기술통신위원장은 ‘언론 스스로 랩독이 아님을 증명하시라. 화내고 집단으로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기 전에 나는 랩독이 아니다 위치독이다 외쳐보라.’며 ‘언론자유는 언론인들이 지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언론이 증명하라.‘고 질타했다.

AI에게 ‘언론인이 애완견이라면 국회의원은 뭐라고 해야 하는지’ 물었더니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가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입법 및 재정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그들의 역할과 책임을 존중하고 그들의 활동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유적 표현은 상황에 따라 적절하지 않을 수 있기에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로봇도 이렇게 점잖게 대하는데 하물며 언론인 출신들이 언론을 향해 애완견이라니. 감시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면 좋으련만. 애완견(Lap Dog)은 언론의 형태를 구분하는 일종의 학술용어인데 애완견이라 불리는 게 싫다면 권력이 순종하고 협력하는 애완견이 아니라 감시하고 비판하는 감시견(Watch Dog)이라는 걸 기사로 증명하면 되며 애완견 노릇을 하면서 애완견이라고 부른다고 발끈하는 것은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를 매국노라고 부른다고 발끈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언론이 그러한 비판을 받을만한 보도를 했는지 먼저 성찰하는 것이 진정한 언론이고 성숙한 언론이다. 언론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 하는 건 민주주의를 지키는 감시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언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애완견 언론은 민주주의 적이다.

대한민국 언론은 죽었다.

언론인들이여 분노하라.

이들의 발언을 보고 침묵하는 언론을 보니 암담할 뿐이다. 언론에 50년 종사한 것이 창피하고 낯부끄러울 뿐이다.

최계식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