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을의 문턱에서
한여름을 뜨겁게 달구던 매미 울음소리가 갑자기 뚝 끊기며 늦도록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한풀 꺾였습니다. 폭염과 폭우에 시달려 그 어느 해보다 힘겨웠던 여름나기, 비록 더딘 걸음이긴 했으나 아침저녁 얼굴에 스치는 선선한 바람 속에 계절은 어느덧 시나브로 가을 문턱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어느 시인은 가을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길게 늘어진, 서러운 더위 머무른 흔적 다 지우고/ 햇빛 찬란한,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9월이게 하소서/ 바람이 지나간 자리, 홀로 서게 하지 마시고, 알알이 영그는 가을이게 하소서/ 마음에 가득한 욕심보다 배려가 넘치는, 모든 것 포용하는 가을하늘이게 하소서’
탄현교육관 뜨락에도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꽃밭에는 옥잠화, 금송화, 벌개미취꽃이 피기 시작하고, 연못에는 여름내 꽃을 피운 수련이 안간힘으로 몇 송이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텃밭에는 고추가 빠알갛게 익어가고, 큰길가에 은행나무에는 은행이 알알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9월 첫날이자 첫 번째 일요일인 9월 1일에는 법인의 전.현직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탄현교육관에 모였습니다. 그래서 텃밭에 무씨를 뿌리고, 쪽파 종구를 심는 한편 최근 금붕어가 사라진 것이 장어의 소행이 아닐까 싶어 연못에 장어잡이 통발을 놓았습니다. 모든 것들이 여물어가는 9월, 우리 모두에게 흘린 땀만큼 보람된 일들도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9월입니다
확실히 날씨가 다릅니다
아ㅡ
세월이여
탄현교육관에도 가을이 찾아 왔읍니다
당파라하던가
꼭 위에를 자르고심어야 싹이 잘나온다 합니다
빠알간 고추
예쁜 연꽃 주렁주렁 열린 은행
싱그럽게 자란호박8형제들
우리의 자랑
성현희 회장님까지
수고하셨읍니다
고생하셨읍니다
그 기난긴 폭염 잘이겨내시고요
푸르고시원한 가을은 내앞에 섰읍니다
가을입니다.
어제(9/8) 탄현교육관에서 일하면서 자원봉사자들에게 박회장의 마라톤 모습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다들 놀라는 정도가 아니라 까무러칠 정도였습니다.
박회장이 자랑스럽습니다.
ㅎㅎㅎㅎ ᆢ
자랑은 커녕
그냥 부끄럽습니다
아침7시에 도착한
이천종합운동장
구름한점없는 하늘
그하늘을 보면서 심란합니다
도착하면 운동장을 한바퀴 휙 ㅡ
도는것이
늘습관이 되었읍니다
긴장된 얼굴로 하늘을 바라봅니다
왔으니 하는데까지는 해봐야지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