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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평강을 전합니다.
태국은 현재 무더위.....송크란을 전후로 해서 정말 신기하게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습니다.
송크란 기간중에 오랫만에 에어콘을 틀었더니 에어콘은 고장이 나서 더운 바람이 나오고 ㅜㅜ 어제 부랴 부랴 에어콘 가스 주입하고 좀 시원해졌네요.
오늘은 오후에 우리 은총이랑 같이 팟 전도사님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팟 전도사님 성도가운데 버마에서 와서 정말 어렵게 살아가는 버마 가족을 돕기 위해서 한국 성도님에게 후원받아서 돼지 양육 프로젝트를 한 가정을 방문도 하고, 그 분이 바로 버마에 갔는데 버마에서 돌아왔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우리 은총이와 사역을 나가기전.
우리 은총이 집에 있는 것보단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아빠가 설교하러 가는 교회, 방문하는 마을 기회가 있다면 같이 갈려고 합니다. 어렸을적 부터 선교가 무엇이고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하는지 어리지만 알려주고 싶어서요.
오늘 아카족 가나안 교회 방문하는 주된 목적은,
이 사진을 잘 보시면 은총이가 큰 쌀자루를 가지고 있는데 이 쌀 한가마니를 버마에서 온 가족에게 전해주기 위함입니다.
이 쌀은 우리가 산 것도 아니고요, 바로 우리 대학생 "핌"과 "야이"가 집에서 직접 재배한 쌀을 가지고 와서 저보고 그 가난한 성도 도와주라고 하네요.
"핌"이 누군가 하면,
바로 우리 새생명교회의 가장 최고 오래된 성도죠. 벌써 알고 지낸지 2년 하고도 반이 지났네요.
"핌"의 사진을 찾아보니 여기 있네요. 이 사진의 중앙에 있는 자매입니다.
물론 같은 아카족이구요, 중국어학과 전공으로 현재 3학년인데 중국어를 대충 잘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원주민 수준으로 하고, 이번에 중국 국가에서 지원하는 중국 정부 장학생으로 석사과정도 중국에서 마칠려고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핌의 간절한 소원인데 좋은 길이 열리기 소망합니다.
"핌"의 부모님은 고향을 떠나 멀리 파타야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수공예품과 장식품을 파는 일을 하십니다.
생계와 자녀들 학비를 위해서 멀리 파타야에서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두 분이 모두 신실한 크리스챤이고 이번 일도 제가 지난 달 주일날 설교한 내용을 어머니와 상의한 후 어머니가 집에 있는 쌀이라도 가져가서 도와주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감사한 일이죠.
"팟" 전도사님 동네 가자마자 가장 먼저 돼지의 안부?를 보러 갔지요.
한국 한 선생님 내외분이 지원해주신 두 마리의 새끼 돼지가 아주 잘 건강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잘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버마에서 온 부부내외를 만나러 일하는 벽돌공장을 찾아갔습니다.
이 벽돌 만드는 공장은 팟 전도사님의 가나안 교회 뒷 쪽에 약 걸어서는 10여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 사진의 중앙에 앉아있는 분이 "팟"전도사님의 친 형, 그리고 오른쪽은 가나안 교회를 섬기는 협력 전도사님입니다.
그리고 동네의 아이들이 여러명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여기서 이렇게 부모님과 같이 일을 하고, 놀기도 하고 놀이터도 됩니다.
너무 너무 더운데,,,,,그냥 햇볕에 가만히 있으면 땀이 줄줄 나는 그런 더위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 방학은 했고, 한국처럼 어디 가서 놀거나 학원다니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집에서 있기도 그렇고 이렇게 부모님 일하는데 와서 놀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가 음료수 한 병씩 사서 돌리니 너무 좋아라 합니다. 이 아이들이 바로 전도사님 자녀들, 버마에서 온 가족의 자녀들, 여동생들입니다.
버마에서 온 가족의 막내 딸입니다..
엄마, 아빠는 벽돌구는 일을 하고 이렇게 막내 딸은 벽돌 위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제가 가고 한 참동안이나 깊은 잠에 취해 있네요. 잠자는 벽돌공장 공주네요.
이런 벽돌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은총이가 느낀게 많은 듯합니다.
여기 아이들은 이렇게 더운데 집에 에어콘도 없고, 냉장고도 없고, 장난감도 없고, 노트북도 없다고 하니깐 한 동안 말이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며칠동안 에어콘이 고장나서 불평했던 제 자신도 좀 부끄럽기도 하구요.
오늘 버마갔다온 가나안 교회 형제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었습니다.
현재의 미얀마의 정치가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자유의 상징 "아웅산 수지"여사가 이끄는 정당이 이번 미얀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웠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은 현재 아웅산 수지의 당이 승리를 거두웠기에 향후 2-3년에 미얀마의 모든 것이 다 바뀔것이라고 하네요.
정치, 경제, 무역, 더 나아가 우리가 바라는 선교의 문과 종교의 자유의 문도 관련이 있기에 미얀마의 현재 정치적 현황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분들의 이야기로는 바로 지난 달 미얀마의 선거 전후로 태국에 있는 대기업, 도요타, 이수스, 혼다 같은 일본계 기업 500여 기업이 벌써 미얀마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이 사람들이 버마말도 하고, 버마에서 직접 살다온 사람이라서 우리보다는 더 피부로 잘 민감하게 반응하고 현재의 현상을 전달해주기에 어느정도 사실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바로 지난 주에 미얀마 다녀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더욱 더 생생합니다.
제가 비록 치앙라이 태국 선교사로 있지만, 늘 기도하기는 주위에 복음에 빚진 나라, 바로 태국 주위에 있는 미얀마와 라오스에 대한 선교에 대한 책임감도 있기에 미얀마, 라오스 선교에 늘 기도해왔고 그 가운데서 우리 "팟"전도사님을 알게 되었고, 미얀마 난민들을 알게 되었고, 라오스는 "쯔"와 "양" 신학생들을 알게 되었고 현재 협력하고 있습니다.
벌써 기업 500개의 태국 기업이 미얀마의 양곤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이번 선거로 인해서 정말 미얀마가 문이 열릴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2-3년 안에 놀라운 변화가 있을 듯합니다. 특히나 경제적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미리 미리 준비해야 겠습니다.
오늘 모두 세명의 어른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의외로 모두 미얀마의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선교하고 교회 개척하려는 마음을 가진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미얀마에 대한 선교의 마음을 가진 분이 있다면 지금 열심히 준비하시면 많은 열매가 맺혀질듯합니다.
그리고 오늘 정말 정말 감사한 것은...
치앙라이 라차팟 대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긴 방학 무려 2개월간의 방학기간 학생들이 다 돌아간 후 교회를 바라보면서 사실 많은 고민과 걱정으로 한 주를 보냈습니다. 방학기간이라고 해서 저도 덩달아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그냥 하늘만 바라보고 살기엔 2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지요. 뭐...어떤 분은 방학기간이니 좀 쉬면서 선교하라고 하시지만 늘 마음 한 구석에 방학기간에 무엇을 하지? 무엇을 하면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사실 파송교회는 없지만 여러 사랑하는 협력교회 목사님들, 성도님들, 그리고 한 번도 뵙지 않았지만 매달 기도와 후원해주시는 분들앞에서 부끄럽지 아니한 선교사가 되기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그 성도님들의 땀이 서린 후원금으로 이 땅에 거하고 있기에 저는 절대로 하루하루 그렇게 편하게 살거나 시간을 낭비할수가 없었습니다.이것이 최소한의 선교사의 양심이죠.
그래서 방학하고 일주간 깊은 생각과 기도도 있었고 마음에 드는 생각은 방학기간동안 다른 지역에서 선교를 하거나, 아니면 "쿤딴" 이나 "치앙센"에서 교회 개척혹은 라오스에 들어가서 선교 정탐하고, 라오스의 한 지역과 지방에 거하면서 선교에 대한 정보 수집을 할까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방학기간동안 아이들이 다 집에 갔다고 해서 그냥 가만히 있기보단 다른 외지, 더 시골에 들어가서 교회 한 곳을 더 개척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아직 확신이나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아카족 마을을 방문하면서 이 아이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 아이들이 방학기간에 이렇게 말그대로 들판에 동네에 "버려워져"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국같으면 극성 엄마들로 피아노 학원, 영어 학원, 태권도 학원, 보습 학원으로 다닐터인데 이렇게 엄마 아빠 일하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보니 한 순간 들어오는 생각이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많은 고민과 생각중이였는데 이 아이들을 보니 방학기간에 우리교회가 해야 할 일 제가 할 일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이 마을 아이들 대상으로 "여름 방학 특별 학원"을 운영하는 것이죠.
저희 교회 매달 월세가 8천밧 (32만원)입니다. 매달 32만원 태국돈으로 작은 돈이 아닙니다. 그런데 방학기간동안 아무도 사용하는 사람없이 그냥 월세만 내기 아깝죠. 그래서 팟 전도사님의 형님, 그리고 가나안교회를 섬기는 협력 전도사님 두 분과 상의했습니다.
상의 내용은, 여름 방학기간동안 이 동네 아이들 - 특별히 크리스챤 아이들만 - 매일 하루종일 그냥 시간만 낭비하고, 엄마 아빠 일하는 곳에 와서 지내면 위험하기도 하고 일하는데도 방해가 되니깐 우리교회가 그리고 내가 도울 일이 없느냐, 그러면서 제가 먼저 제안했습니다.
방학기간동안 우리 교회에서 "여름 방학 특별 썸머스쿨"을 운영하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나눴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썸머 스쿨 - 여름방학 선교원 운영)
1. 목적/취지: 방학기간동안에 동네 아이들이 그냥 집에서 보내기보단 교회에 와서, 태국어, 영어, 성경을 배우고
선교원처럼 아이들을 돌보기 위함 / 부모님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
2. 기간: 방학 기간 1개월 반 정도 (4월 23- 5월 31일)
3. 일정: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까지 /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4. 매일 교육 프로그램
9:00- 12:00 개원, 태국어 교육, 영어 교육, 성경 교육
12:00-13:00 점심 식사
13:00-15:00 자유 활동
15:00-16:00 성경동화 시청, 시청각 교육, 귀가
5. 교사 수급 - 필요 교사 3명, 우리 대학생들 중 희망자에 한 함.
(태국어 교사 2명, 영어 교사 1명, 성경교육 - 이영근 선교사)
6. 예상인원: 15명 내외
7. 통학 수단 : 학부모님들이 오전9시에, 오후 4시에 직접 등하교.
8. 소요되는 예산
1) 교사 사례비 - 교사는 우리 대학생들임으로 최소한의 사례비로 봉사는 차원에서 하게 함.
그래도 최소한의 식사비정도는 있어야 함으로 일인당 2,000밧 지원, 총 3명/ 6,000밧
2) 점심 식사비 - 어린이들 15명 + 교사 3명/ 약 20명, 일인당 25밧, 하루 500밧 한달 총 20일, 10,000밧
3) 교재비 - 태국어는 교재가 없어도 되지만 영어는 교재가 있어야 함. 일인당 50밧, 750밧
4) 간식비 - 하루에 한 번 / 일인당 10밧, 15명 하루 150밧, 한달 총 20일, 3,0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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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5명, 교사 3명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운영하는 것으로 한 달 20일 기준으로 총 19,750밧이 들어가네요.
우리가 도와주는 방법은 이 아이들에게 현실적 도움, 태국어, 영어 교육과 더불어 매일 매일 선교원식으로 성경 가르치고, 학부모들에게 현실적 도움을 주기 위함이죠. 일단 어른들은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무엇보다 재정이 문제네요.
일단, 제 마음에 감동이 있고, 현실적으로 좋은 일이고, 현재 상황에서 방학기간동안 할수 있는 가치있는 일이네요.
재정이야 있든 없든 현재 저희가 받는 후원금으로 일단 시작을 할려고 합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좀 식사를 부족하게 해도 학부모님들이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니 서로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적어도 저는 어렸을적 저도 시골에 살았지만 그때 제가 살던 시골에도 합기도 도장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산 학원은 있었습니다. 그때 배웠던 합기도와 주산이 저에게 큰 추억으로 그리고 자라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자신감으로, 학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 기회를 이 땅의 아카족 아이들에게 주기 위함이며 더불어 가장 소중한 어렸을적부터 말씀에 친근한 아이들도 키우기 위함입니다. 기도해주십시요.
첫댓글 참 우리 "팟"전도사님은 현재 비자연장으로 인해서 한국을 출국해서 혼자 미얀마 양곤에 있다고 하는데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건강하게 잘 치앙라이에 도착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한국에 은혜사모 혼자서 남아 있다고 하는데 은혜사모도 항공료가 마련되지 못해서 한국에 남아 있다고 하네요. 건강하게 평강하게 두 분의 앞길을 인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우와 방금전 글을 올렸는데 벌써 조회수가 70이네요. 이상하네요.^^ 여름 선교원 운영 한 달간 약 80만원의 경비가 소요되네요. 관심있는 분은 특별 목적 헌금으로 리플달아주셔서 같이 이 좋은 사역에 동참해주세요.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운영해서 좋은 것으로 우리 아이들 섬길수 있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