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친일파가 문제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민족반역에 대한 심판을 면탈하고 사죄를 외면한 파렴치성과 그로 인한 사회 도의의 오염이다. 그에 못지않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일제 패망 이후 계속해서 지배층으로 군림하며 통일 반대와 민주 반역의 주역이 되어왔다는 점이다. 친일파가 해방후 이루어 놓은 정치는 깡패와의 동반자 구조였다. 깡패들은 그들 정치의 근위부대이자 행동부대였다. 이승만 정권 몰락 당시 여당인 자유당의 감찰부는 이정재·유지광·임화수 등 정치깡패가 그 주역이었다. 박정희는 쿠데타 후 `깡패 소탕'이란 조처로 인심을 사려고 이정재 등 깡패들을 거리로 끌고 다니고 교수형에도 처했다. 그러나 그도 깡패를 비롯한 각종 마피아와 손잡았다. 특히 그의 깡패와의 연계는 국제적이어서 일본의 우익 깡패두목인 전범 고다마 요시오의 지원을 받고 마침내 그에게 국교수교 공로훈장까지 주었다.
한국정치에서 마피아의 구실이 큰 비중을 차지해 온 것은 국민의 지지기반이 없는 자들이 민심 조작, 표 몰이, 대중동원에 깡패를 비롯한 마피아가 요긴했기 때문이다. 이승만과 그의 정치깡패 `백골단'과 `땃벌떼'는 1952년 정치파동에서 국제적으로 악명을 드날렸다. 박정희와 마피아 집단과의 관계는 그 자신이 칼든 무법자였으므로 더욱 교묘하다. 박정희는 이승만처럼 나랏님이나 `국부'로 행세할 수 없게 되자, 한술 더 떠서 자기를 `메시아'로 떠받들게 하는 대중조작을 했다. 1968년 영구집권의 발판으로 삼선개헌을 합리화하는 공작에 그는 `역술인'이란 직업을 가진 무당, 점쟁이, 관상가 등을 대대적으로 조직·동원했다. 그들은 전국 조직망을 거미줄처럼 얽어 박정희가 `정도령'이고 민중대망의 `진인'이며 `미륵불'의 현신이고 도래한 `메시아'라고 떠들어댔다. 그것이 어느 정도 뜸을 들였다고 보자, 당시 공화당 의장인 친일파 윤치영은 광주에서 “반만년 만에 나타난 위대한 지도자 박정희”만이 난국을 타개한다고 개헌선동에 나섰다. 이런 대중조작과 대중동원에는 정치깡패 등 마피아의 협조가 필수불가결했다.
그간에 치러온 각종 선거를 돌아보자. 선거판에서 절대로 해선 안 된다고 금지시켜도 죽기를 무릅쓰고 해대는 일이 있다. 그것은 먼저 금권선거이고, 다음엔 정책대결을 제껴 둔 채 이루어지는 패거리 동원, 각종 음해, 중상모략, 여론조작이다. 여기서는 역술적인 유언비어가 단연 우세한 위력을 발휘한다. 풍수설과 각종 예언을 비롯해 최근에는 `왕손 씨족의 집권 당위설'이 이승만시대의 `이승만 왕손 후계설'처럼 등장했다. 상대방을 용공, 좌경, 빨갱이로 몰아치는 메카시즘 수법도 단골메뉴로 준비되어 있다. 정상적인 시민사회의 정치게임의 룰이 전혀 통하지 않는 정글의 이득은 우선 목소리 크고 터무니없는 비방으로 몰아붙이는 마피아의 몫이다.
독일 시인 엘젠츠벨거는 <정치와 범죄>란 책에서 정치 자체가 범죄로부터 비롯된다고 봤다. 하긴 우리 정치인의 돈거래의 일부라도 보면 그 `대가성'이 있냐, 없냐 해서 범죄와 백지 한장 사이를 넘나드는 곡예를 벌이고 있다. 정치에 정의가 없으면 정치집단이 아무리 합법을 가장해도 마피아와 동류가 된다. 일찍이 중세 서양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는 “나라에 정의가 없으면 도적의 집단”이라 했다. 우리는 쿠데타를 한 `군사 마피아'에게서 신물이 나도록 지겹게 그런 꼬락서니를 봐왔다. 그런데 군사 마피아만이 정의를 결여한 것은 아니다. 부패기득권 부류를 대변해 오며 독재의 주구 노릇으로 살아온 파렴치한이 아직도 사회 각계에 건재함을 본다. 한국 정치가 마피아 정치를 탈피하려면 군사독재자가 상투적으로 써먹어 오는 대중조작과 대중동원의 수법이 올 해의 선거에서 다시 되풀이되지 못하도록 투쟁해야 한다. 한상범/ 동국대 교수·민족문제연구소장
첫댓글 부지런히 오셔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마피아로 몰아 가시려 하네요. 마피아 하면 원조는 로마제국의 멸망후로부터 연결 되었다고 봅니다.야쿠자라고 합시다.그분이 일본에서 한국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다면 그분은 진정한 애국자가 아닙니까. 전체 숲을 보지 못하고 한그루 나무에서 이쪽 가지는 부패하고 저쪽 가지는
옳바르다한다면 그것을 가지고 전체 숲을 부패하다고 망말을 해대는 것은 무슨 경우입니까? 여기서 최영 장군의 명을 어기고 요동 정벌의 마지막 기회를 역사에 묻고 왕위를 전복시키ㄴ 조선역사의 태조 이성계는 어떻게평가하실지 지극히 궁금하군요.정당하지 못한 토론은 미친 소리도 될수 있읍니다. 안녕히......
한상범 이사람 tv에서는 제법 때갈나는 양복입고 평생 기름기 없을것같은 파싹한얼굴로 입에 개거품물고 박정희만 연구했더만......육군소위(아무리 황국소위라한들 끝발이 얼마나 있었는지 지도모르고 나도모르지)1년에 무슨 친일을 그렇게 해됬는지 그냥 범부로써는 이해가 안가네요.
아나다씨와 한상범씨가 동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일인이 아니라면 본인의 생각을 올려주세요.시대에뒤떨어진 남에 글이나 퍼오지 말고
아나다~~친일파 과거사 규명보다..더욱 시급한 것은 ..친중공파이며 친쏘련파인 민족반역자 개일성의 과거사를 규명부터 합시다~~쏘련군 ㅡ극동관구의 88특별여단 쏘련군 대위인 김성주부터...민족의 심판대에 세워서 심판토록 해야 순서가 맡지~~아나다~~순서를 지키도록 해야지 앙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