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아네모네
♧ 4월 2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
♧ 4월 2일. 한국의 탄생화
* 동양의 양귀비라면 서양은 아네모네. 세계의 탄생화인 아네모네 :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 1종
* 대표탄생화 : 아네모네
※ 4월 2일 세계의 탄생화
아네모네 (Wind Flower) → 4월 2일 한국의 탄생화와 동일
세계 자폐인의 날에 맞이하는 너무 아름다워 차라리 슬픈 꽃. 아네모네.
오늘은 UN이 승인한 [세계 자폐의 날(World Autism Awareness Day)]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펴보면 자폐로 살아가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답니다. 정확한 통계는 찾기 어려운데 미국의 경우 68명 당 1명, 우리나라는 38명 당 한명 꼴의 자폐아 비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을 높여 자폐인과 가족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것에 도움을 주고자 지정된 날입니다. 2008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 11회째를 맞고 있으며, 자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파란 불을 켜세요(LIGHT IS UP BLUE),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에펠탑, 오페라하우스, 피라미드 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관공서 및 주요 빌딩과 명소에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파란 불이 켜진 건물이나 명소를 보신다면 오늘 자폐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곳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2019년 상영했던 정우성이 주인공이었던 영화 [증인]에서 자폐 여학생은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대사를 남기며 우리 사회에 자폐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을 제공했었습니다. 자폐나 장애는 우리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그 다름과 다름이 모여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여 같음이 될 때 우리 사회 공동체는 한발 더 진보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세계의 탄생화는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의 [아네모네]입니다. 아네모네의 세계의 탄생화는 오늘과 4월 4일입니다. 세계의 탄생화에 맞추어 오늘 한국의 탄생화도 아네모네로 선정하였습니다. [아네모네]는 '바람'이라는 뜻입니다. 모든 바람꽃속의 꽃들의 학명은 [Anemone]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아네모네와 같은 속의 꽃들이 '바람꽃'이 된것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네모네가 바람꽃의 한 종류이지만 서양에서는 우리나라 바람꽃들이 아네모네의 한 종류가 되는 것이지요.
[아네모네]는 서양 바람꽃의 원예종으로 지금 한창 화원과 화단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다른 꽃에 비해 상당히 비싼 꽃이라 원만해서는 길거리화분에는 잘 심지 못하는데요, 작년 오늘 대치동사거리 화단에 아네모네 등 귀한 꽃들로 단장한 거리 모습을 보고 '아, 여기가 비싼 동네가 맞긴 맞구나' 생각했었답니다.
제가 살고으로 있는 우리 동네도 며칠 전 동네 화단에 봄꽃들을 식재했는데 싸고 오래가는 꽃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아 많이 아쉬었습니다.
야생화 바람꽃들은 거의 흰색이고 꽃도 작은 것이 특징인데 아네모네는 색깔도 여러가지이고 크고 화려합니다. 작은 능금이 큰 사과가 되고, 찔레꽃 같이 작은 가시덤불꽃이 큰 장미가 되었듯 원예의 힘이란 참 대단합니다.
지중해 연안이 고향인 [아네모네]는 고대 그리스에서는 슬픔과 죽음의 상징입니다. 이는 미소년 아도니스가 멧돼지에게 살해되었을 때에 땅에 떨어진 피에서 아네모네가 피어났다는 신화에 기인합니다. 동양에서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꽃을 꼽으라하면 '양귀비'를 생각할 수 있는 데 서양에서는 이 역할을 [아네모네]가 맡고 있습니다.
너무 아름다워 차라리 슬픈 꽃. 아네모네는 여러가지 꽃말을 가지고 있지만 꽃말들이 덧없슴, 괴로움, 배신, 슬픔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슬퍼지면 사람은 '나는 누구인가'하며 삶의 본질을 생각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사람아!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그리스도교의 진리는 삶의 본질을 이렇게 가르칩니다.
색즉시공(色卽是空)
불교의 반야심경의 가르침 또한 우주와 삶의 본질은 공(空)이라고 가르칩니다.
빅뱅이론(big-bang model)
과학의 우주 형성론 또한 우리 우주가 한 점(點), 즉 무(無)에서 대폭발하였다고 가르칩니다.
오늘의 꽃 [아네모네]에게서 삶의 본질을 생각하고 욕심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번뇌(煩惱).
삶의 괴로움 것은 욕심 때문이며, 죄의 원인은 탐욕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철학에서는 이 질문을 [근본 질문]이라 하며 [본유관념(本有觀念)]이라 합니다.
너무 아름다워 차라리 슬픈꽃 [아네모네]에게서 삶의 본질을 사유합니다.
♧ ME부부 꽃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