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무실 지인과 바탐 힐즈 갔다왔는데요. 페리, 점심식사, 맥주 몇잔 해서 150달러...더하기 캐디 팁 20달러..정도 들더군요. 버디 하면 버디값 더 달라고 캐디가 당당히 요구하는건 대체 어디서 배웠을까요? 헐...
코스는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홀이 주를 이루더군요. 그린이 안보이는 경우가 다반사고, 숲에 가려 시야가 잘 나오지 않는 굉장히 좁은 코스도 많이 보이구요. 그린도 상상히 딱딱해서 짧은 아이언으로 세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좋은 점은 일요일 오전 느지막히 시작하니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없더군요. 다들 여유롭게 즐기는 편...조호에서 현지인들과 얼굴 붉힌 적이 있다보니 은근히 그런 점이 좀 신경이 쓰이곤 합니다.
어프로치를 굴리는 방식으로 주로 하는 식으로 바꾸다 보니 뒤땅치고 정신적 데미지를 받는 일은 줄었으나 한참 굴러간 공으로 인해 롱퍼팅의 압박으로 쓰리펏 하는 경우가 늘어나다 보니 (엥?? 늘어난게 아닌가...원래...그런....) 이래저래 대미지 종류만 바뀐 듯...
아무 생각없이 쓰던 52도 포틴 웨지가 바운스각이 상당히 적은 예리한 에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는 무지한 채로 공 뒤를 철푸덕 두어번 하고는 그날 게임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리는 일이 많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아이언 살 때 껴있던 50도짜리 어프로치 웨지가 바운스가 커서 오히려 뒤땅이 안나더군요. 엔간히 미스샷을 해도 그냥 채가 땅에 박히지 않고 미끌어져 공에 컨택하는거죠.
이 방식이 일단 뒤땅 철푸덕에 대한 공포는 많이 줄어서 좋긴한데, 그린에 올라가면 공이 안선다는게 문제...특히 가까운 거리에 홀컵이 그린 에지에 가까이 있으면 별 수 없이 그냥 길게 쳐서 그린 가운데로 보내는 수밖에 없다보니 퍼팅 부담이 더해지네요.
시간 나면 파이스트 쇼핑몰 가서 웨지 구경이나 할까봐요. 혹시 54도 적당한 것 있으면 사볼까 해서...
첫댓글 웻지 사서 이번주 토요일 라운딩 나와
이번주는 못갈 듯...ㅜㅜ
우드로 굴리삼...참고로 처음 형님 전문가임
맞아요. 직접 본적 있삼. 어프로치를 우드로 해결해버리는...
@얌얌옐로 우드로 철퍼덕하는 모습도 보셨어요? ㅎㅎㅎ
@달을 보라니까 철푸덕은 본적이 없는데요. 어프로치를 우드로 판가 버디 하시는 건 본적 있어요. 헐...다들 벙쩠던 기억이...
유투브에 보면 p로 런닝 어프로치 하는 방법이 많이 나오지요. 대신 그 유트브 의 함정은 어떤 볼을 사용하는지 안알려준다는 것. 비거리 많이 나오는 컴프레션 강한 투피스 공으로 러닝어프로치 하면 십중팔구 그린에 못 세웁니다. 그냥 팅겨서 굴러가지요. 적어도 쓰리피스, 또는 소프트볼 써야 러닝 어프로치 가능해 진다고 합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라고... ^^
아하...그런 비밀이...ㅋㅋㅋ
@얌얌옐로 그런데 쓰리피스나 소프트볼 사용하면 투피스 하드볼에 비해 비거리가 덜 나가는 함정도 있어요. ㅎㅎ
@제리 어쩐지.
이상하게 엄청 많이 굴러가더라고요. ㅠㅠ
프로들도 칩샷할때 에지가 박히는 것 방지하려고 웨지 페이스를 약간 열고 바운스로 스쳐나가는 샷을 구사한데요. 페이스 열어 놓은 만큼 몸으로 각도 조정을 당연히 해야 하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