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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터 어린이 문학 16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
소중애 글 | 최현묵 그림 | 108쪽 | 값 11,000원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와 윤동주를 사랑한 작가와의 만남!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꼽히는 민족시인!
일제강점기 어두운 시대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시를 남긴 윤동주 시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동시를 소중애 작가의 서정적인 글로 만나보세요.
서지사항
소중애 글 | 최현묵 그림 | 108쪽 | 값 11,000원 | 165*225mm
2016년 7월 25일 발행 | ISBN 979-11-85801-32-2 (73810)
분야 - 초등학생 > 역사 인물 동화 > 대상 - 초등 3, 4학년 > 어린이 > 문학
주제어- 윤동주, 시, 별, 민족시인, 애국심
교과관련 - 3학년 국어 1학기 03월 2. 아는 것이 힘
3학년 국어 1학기 05월 5. 알기 쉽게 차례대로
4학년 국어 1학기 나 10. 감동을 표현해요
4학년 국어 2학기 가 9. 시와 이야기에 담긴 세상
출판사 서평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와 윤동주를 사랑한 작가와의 만남
꿈터 어린이 문학 16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는 어린이 작가로 유명한 소중애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해 일제강점기 어두운 시대 상황에서도 저항시인의 삶을 산 윤동주 시인의 일대기를 쓴 역사 인물 동화입니다. 별을 아주 많이 사랑한 시인 윤동주 할아버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꼽히는 민족시인! 일제강점기 짧은 삶을 살다 떠났지만 지금도 우리 가슴속에 언제까지나 기억되고 있습니다. 여름 방학이 되자 주인공 별이는 아빠를 따라 윤동주 시인이 나고 자란 중국의 명동과 용정을 가보기 위해 중국 가는 비행기에 오릅니다.
별을 본다는 것은 윤동주 선생님을 보는 것과 같다는 소중애 작가. 작가는 ‘별’이와 ‘별’이의 아버지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들려주고 있습니다.
‘별’이가 아버지가 쓴 윤동주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작가 특유의 시적인 문체로 윤동주 선생님의 삶과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또한, 윤동주 시인의 삶과 그 경험에서 우러나온 시를 연관 지어 보여주면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윤동주 시인의 삶과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몽규가 장난삼아 닭과 병아리를 쫓아다니면. “아이 참. 그러면 닭과 병아리들이 힘들잖아. 그만해.” 동주가 못하게 말렸어요. 어렸을 때 닭과 병아리를 키웠던 기억은 나중에 동주에게 동시가 되었어요. (P17)
병아리
윤동주
“뾰, 뾰, 뾰
엄마 젖 좀 주“
병아리 소리.
“꺽, 꺽. 꺽
오냐, 좀 기다려“
엄마닭 소리.
좀 있다가
병아리들은 엄마 품으로
다 들어갔지요. (p18)
이 책에서는 몽규, 익환, 혜원, 막분이, 점이 등 다양한 또래의 등장인물을 통해 윤동주 시인의 일상을 친근하게 들려줍니다. 식민지라는 우리나라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보낸 등장인물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담담하게 보여주면서 윤동주 시인의 내면세계와 시에 대한 열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어린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고종사촌인 몽규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둘도 없는 친구이자 때로는 비교도 하며 마음에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까지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보여줍니다.
“… 나도 형처럼 나라를 위해 싸울 거야.”
몽규가 주먹으로 자기 가슴을 탁탁 쳤어요.
“나라는 이 형님에게 맡기고 넌 시인이 되는 거야.”
동주보다 키와 몸이 작은 몽규였어요. 비록 몸은 작았지만 몽규는 형 노릇을 단단히 하려고 마음먹은 것 같았어요.
‘나에게도 몽규형 같은 용감한 마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동주는 마음 약한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p39)
윤동주 시인은 일본의 핍박과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저항시를 발표하여 우리 국민에게 애국심과 겨레 사랑의 정신을 심어 주었어요.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를 읽는 어린이들은 진정한 나라 사랑의 길과 정의로움, 용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윤동주 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 아버지와 한준명 선생님, 김약연 교장선생님 등의 말씀은 지금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필요한 귀한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 역시 온몸으로 시대를 충실하게 살아간 부모님과 선생님의 가르침,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최현묵 그림작가는 어린이들이 작품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 흐름에 맞게 회화적이며 따듯하면서도 감성적인 별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별’이와 ‘별’이 아버지가 중국에서 ‘윤동주 시인’의 발자취를 밟으며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별을 닮은 아이 윤동주’의 짧은 삶을 통해 시에 대한 열정과 끈끈한 우정, 당시 지식인들의 삶을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윤동주 시인이 살아온 길이 담겨있습니다.
차례
작은 기적 ⇢ 6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 ⇢ 13
동주의 눈물 ⇢ 20
책만 읽는 바보 ⇢ 27
다정한 오빠 ⇢ 32
서로 다른 꿈 ⇢ 38
독립군과 시인 ⇢ 41
맹자를 사랑한 아이 ⇢ 46
중학생이 된 동주 ⇢ 51
외톨이가 된 동주 ⇢ 58
오줌싸개 지도 ⇢ 63
하늘과 바람과 별 과 시 ⇢ 68
아, 윤동주 ⇢ 73
윤동주 선생님을 찾아서 ⇢ 82
젊은 오빠 윤동주 선생님 ⇢ 89
꼬마 시인 ⇢ 94
윤동주 선생님 미안해요 ⇢ 99
작가의 말 ⇢ 104
윤동주 시인이 살아온 길 ⇢ 106
글 ★ 소중애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졸업했습니다. 1982년 <아동문학평론지>에서 엄지 병아리로 등단했고,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외 최근 저서로는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 『짜증방』 등 159권이 있습니다. 1970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다가 2009년 2월에 퇴임을 하고, 현재는 숲속 작은 집에서 글만 쓰고 있습니다.
그림 ★ 최현묵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재미있고 다양한 그림책으로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괴물과 나』, 『나무 도령 밤손이』, 『귀신 단단이의 동지 팥죽』, 『얼쑤 좋다, 단오 가세!』, 『국경일은 어떤 날일까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가의 말
별과 윤동주 선생님
나는 별이 좋아요.
그것, 알아요? 별은 누워서 봐야 하는 것 말이에요. 앉아서 고개를 들고 보면 오래 못 봐요. 목이 아프거든요.
어렸을 때는 여름이면 마당에 멍석을 깔고 저녁을 먹었어요. 저녁을 먹고 날이 어두워지면 멍석에 누워 별을 올려다봤어요. 그때는 공기가 맑아서 별들이 아주 가깝게 보였고 무척 컸어요. 어른 주먹만 했다니깐요. 그렇게 큰 별이 아주 아주 가까워서 금방이라도 내 품에 떨어질 것 같았어요.
겨울에는 솜이불을 마루 끝까지 끌고 가 뒤집어쓰고 별을 봤어요. 앉아서 보면 목이 아프고 누워서 보면 처마에 가려 많은 별을 볼 수 없었어요. 겨울 별은 마음에 항상 부족했어요.
중학교 때 윤동주 선생님 시를 만났어요. 선생님 시에는 별이 많이 나왔어요. 어떤 시에서는 다정하게 어떤 시에서는 쓸쓸하게…….
“윤동주 선생님도 별을 참 좋아하셨구나!”
선생님이 나처럼 별을 좋아하신 것을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 후부터는 별만 보면 선생님 생각이 났어요.
바닷가에서, 사막에서, 배 갑판에서, 건물 옥상에서, 작업실에서, 별을 보았어요. 장소가 어디든지 별만 보면 선생님 생각에 목이 메워지고 슬펐어요.
오래오래 사셨으면 더 많은 별을 보셨을 텐데…….
어느 날, 별이 속삭였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나는 별과 함께 있는 걸요.”
그날부터 별을 본다는 것은 윤동주 선생님을 보는 것과 같아졌어요. 슬퍼하지 않고 반가움으로 별을 보게 되었지요.
이 책을 쓰고 나니 윤동주 선생님이 더욱 그리워요. 소백산 천문대에 다녀오려고 해요. 벌써 예약도 해 놨어요. 천문대에서 보면 크고 작은 수많은 별을 더욱 또렷하게 볼 수 있을 거예요. 선생님 시 몇 편 골라 큰 글씨로 베껴 갈 거예요. 별빛에서도 낭송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것 알아요? 별을 보려면 달이 뜨지 않는 날을 골라야 한다는 것 말에요. 그래야 별을 더 많이 볼 수 있거든요.
-별을 사랑하는 동화 작가 소중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