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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많은 것들을 돌이켜 생각하게 한다.
짧게는 지난주, 지난달 산행을 게을리한 결과 오늘 힘든 것 부터 시작하여, 삼 사십년전의 대학생활까지도 돌이켜 보게 한다.
지금 내가 숨이 찬것도 내탓이요, 다리가 무거운 것도 내탓으로 이제까지 쌓아온 내탓의 결실일 것이다.
이번산행은 지난날을 다시 돌아보며 그간의 부족함을 달래고 깨닳은 회오(會悟)산행이었다.
2015-11(14) 영주_도솔산(송월리-가재봉-흙목-솔봉-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 2015. 6. 27.)
산행별칭(회오(會悟) 산행)
■ 산행일시 : 2015년 6월 27일(토), 맑음
■ 산행인원 : 13명( 버들, 자연, 영희언니, 스틸영, 악수, 한계령, 온내, 상고대, 도솔, 신가이버, 도자, 해마, 메아리대장)
■산행시간 : 12시간 30분(이동시간 9시간 23분, 휴식시간 3시간 07분)
■산행거리 : 도상 21.87㎞
■교 통 편 : 두메 님 21인승 버스
■구간별 시간
00 : 27 - 동서울터미널 출발
01 : 53 - 치악 휴게소 도착
04 : 33 - 경북 예천군 하리면 송월리 솔내실, 산행시작
05 : 08 - 411 m , 1차휴식(11 분)
05 : 57 - 540 m, 아침(12분)
07 : 01 - 629 m, 3차 휴식(14분)
08 : 10 - 가재봉 851 m, (15분)
08 : 57 - 833 m, 5차 휴식(12분)
09 : 15 - 백두대간 등로 입구 임도
10 : 01 - 989 m, 6차 휴식(14분)
11 : 00 - 솔봉 1021 m
11 : 15 - 999 m, 7차 휴식(7분)
11 : 37 - 1107 m봉, 점심(44분)
13 : 15 - 1161 m, 9차 휴식(14분)
13 : 46 - 묘적봉, 1201 m
14 : 37 - 도솔봉 1318 m, (14분)
15 : 04 - 1147 m, 11차 휴식(5분)
15 : 20 - 1224 m, 12차 휴식(7분)
15 : 55 - 1290 m, 13차 휴식(12분)
17 : 03 - 죽령탐방 안내소, 산행 종료
고도 180 m에서 시작하여, 1318 m의도솔봉에 오른 후, 고도 720 m의 죽령까지 내려온 도상거리 22 km의 유난히도 오르락 내리락을 많이 한 고된 산행이었다.
산행중 우리를 가장 많이 반겨준 땅나리다.
5주 만에 참가하는 무박산행이다.
지난 척돌이 산행때 돌배주를 가져 가겠다고 약속을 해 담금주 병의 돌배주를 작은 병에 옮겨 담는다. 혹시 그간 맛이 변질 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어 조금 맛을 본다.
맛있다. 한잔 더 한다.....또.... 그만 얼큰해 진다.
그러다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집사람이 산행 안가냐고 깨우는데 11시다.
부랴 부랴 옷을 입고 나가는데, 스틱을 2개 들고 나간다.
1층까지 갔다 다시 올라와 1개를 두고 다시 내려 간다.
이번에는 신발이 뭔가 균형이 맞지 않는 것 같다. 깔창을 하나만 바꿔끼우고 한짝은 빼놓은 상태다.
신을 벗어 끼우고 가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현관에 널부러진 깔창을 줏어 들고 나간다.
집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다음 버스가 17분 후에 온다.
조금 전에 지나갔다.
마눌에게 나를 동서울 까지 태워다 줄 의향이 없냐고 전화로 문의했으나... 내가 너무 순진 했다.
다음 차를 타고 건대역에 내려 택시를 타면 집합시간 12:30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메아리 대장님께 12:30 정각쯤 도착할 것 같다는 문자를 넣었다. "예" 라는 답이 왔다.
무박때는 다들 12시 전에 모여 있으니 내가 가면 꼴찌일 것 이다.
그러나 약속시간에 늦지는 않는 것인데 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합리화 한다.
12:27분에 도착해 출발을 한다.
허둥대는 바람에 출발 사진을 찍는 것도 잊었다.
버스를 타니 뭔가 좀 달라진기분이다.
두메님 버스가 보조 의자를 모두 떼내서 21승으로 개조 되었다. 보조 의자가 없으니 발을 뻗어 얹어 놓을 곳이 없으니 무척 불편하였다.
한참을 달려 1시 55분경 치악 휴계소에 다다른다.
한밤중이라 손님들은 없고 우리 일행들만 내려 화장실을 다녀온다.
두매님차는 한시간여 더 달려 새벽 3시 조금 넘어 산행 출발지에 도착했다.
새벽 4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하니, 차내에서 소등하고 잠을 더 청한다.
4:20 상고대님의 "불 켜 주세요" 라는 소리가 기상 신호다.
두 여인 잠에 취해 정신을 못차리고 머리를 앞 의자에 파 뭍고 일어나라는 소리에 항거해 본다.
차에서 내리니 하늘이 검푸른 빛으로 수묵화를 그려 놓은 것 같다.
다들 정신들을 차리고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적막한 송월리 솔내실의 동내길을 걸어간다.
동내 개들이 이방인들의 방문을 알아채고 열심히 짖는다.
그래도 예천의 양반 개들이라 그런지 다른 동내개들보다는 시끄럽지 않다.
산행 들목이 잡목과 칡 덩굴로 덥혀 능선을 오르는데 힘이 들었다.
그러나 예천의 흙이 비옥한 것을 발바닥에서 오는 느낌과 미끄러져 내리는 흙 색깔로 알 수 있었다.
칡덩굴속을 헤치고 용감하게 돌진하는 자연님.
안부에 올라 전망이 트이니 묘지다. 묘지 앞에서 1차 휴식을 취한다.
지난주 산행이 참 힘들었던 모양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내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말로 표현해야 할 것이다.
나도 이런 면이 많이 부족하다.
어머니께 입은 말하라고 있는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앞으로 감사의 표현과 칭찬을 아끼지 말고 말로 많이 표현 해야겠다.
오늘 친구가 보낸 밴드에 "오해는 잘게다져서 이해와 함께 버무려서 풀어 버리라"는 글귀가 있었다.
이렇게 오해도 마음속에 넣어 놓지만 말고 입밖으로 내보내면 이해와 함께 풀어지는것 같다.
묘역에서본 탑리 방향으로 부용산(?) 너머로는 붉은 빛이 보인다.
오도재 가는길에 나무들이 모두 담쟁이가 싸고 있고 전날 내린 비로 날씨마저 눅눅하니 정글 속을 걷는 것 같다.
오도재로 내리기전에 아침 도시락을 비웠다.
오도재를 넘어 산불감시망루를 지나 내려 온다.
임도를 건너 가재봉으로 향한다.
임도변에는 산딸기가 탐스럽게 열려 있다.
도솔, 도자, 스틸영, 나 이렇게 4명은 산딸기로 배를 채우고 일행을 뒤따른다.
사람이고 과일이고 햇볕을 듬뿍 받아야 달고 맛있다.
오늘은 유난히 후덕지근하여 땀을 많이 흘린다. 아직 높지 않지만 오르락 내리락으로 더욱 그렇다.
613 m 봉에서 흘린 땀을 막걸리로 보충한다.
상고대님이 준비한 곰취청어과메기 무침이다.
사람들이 곰취 좋은 줄은 아는지 마지막에는 통에 그 귀하다는 청어만 남았다.
한계령님이 오늘 산행중 나무에 찔려 상처가 났다.
어느 나이팅게일이 일회용 반창고를 정성스레 붙여준다.
등로에 보호종으로 지정된 꼬리진달래가 군락지를 이루고 피어 있다.
아무데서나 보기 힘든 꽃이라고 한다.
40여분 더 전진하여 792 m 봉에서 보이는 가재봉이다.
가재봉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꺽어서 흙목으로 향한다.
가재봉의 정상은 암봉으로 전망이 매우 좋다.
악수님의 등산화가 관록이 있어 보인다.
내가 알기에 작년에 창갈이를 한번 한 마인들이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찟어진 바지를 입고 자니며 관록을 뽐내서,
자신도 찟어진 등산화로 관록을 뽐내신단다.
가재봉 전망좋은 바위에서 상고대님과 스틸님이 포즈를 잡는다.
스틸님 손에는 막걸리잔이 들려져 있다.
가재봉 이정표 앞에서 해마님이다.
항상 후미를 봐준다.
오늘은 오래간만의 산행으로 힘이들어 해마님과 자주 같이 간다.
솔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등로가 낙옆이 다뎌져 푹신하고 나무들이 햇빛을 가려 준다. 그래도 습도가 높아 후덕지근하다.
한게령님이 뒤에서 말을 시킨다.
학기말이라 아이들 한학기 가르킨 보람이 어떠하냐고.
그러면서 자신의 대학시절 철학시험 답안지를 백지로 내셨다며 지금 생각하면 담당 교수님께 무척 죄송하다며 회오 하셨다.
누군들 지난날 후회되고 잘못 한 일들이 없으랴.
그러한 일들을 입밖으로 꺼내 이야기하고 회오하시는 한계령님이 존경스럽다.
나는 지금 숨이 헐떡 거리는게, 지난달 내내 산행을 게을리한 내가, 여러가지 이유로 시간을 만들어낸 내지 못한 내가 후회스럽다.
아침 일찍부터 임도공사를 하는 현장을 지난다.
바로 옆 자리가 참나무 숲과 바닥에는 사초가 빼꼭히 자라 휴식장소로 제격이다.
여기서 내가 준비한 모찌를 꺼냈다.
이번 모찌는 춘천에서 유명한 대원당 모찌다. 토요일이 공무원 시험이라 모찌가 모두 주문 완료되어 어렵게 구한 모찌다.
요즈음 일일드라마에서 춘천의 거북당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스토리를 풀어 나갔는데 아마 대원당이 배경일 것이다.
요즈음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들 속에서도 잘 버텨 나간다.
이집 빵은 건과류를 아끼지 않고 쓰는 것이 특징이다.
예전에는 3000원짜리 밤빵을 사면 그속에 밤 반 빵 반 이었다 . 그런데 요즈음은 그 크기가 형편없이 줄어들어 조금 서운하다.
총대장님이 모찌를 좋아 하신다. 예전에 8개 3000원짜리로 시장 떡집에서 파는 저렴한 모찌를 사왔더니 아무도 모찌 달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한개 천원짜리 건과류가 많이 들어간 맛난 모찌를 가져가니 서로 달랜다. 보통 10개 사간다.
그러니 산행인원이 10명이 넘을 때는 조금 경쟁력이 생겼다.
이렇게 휴식후 사초가 깔린 숲을 수색을 하듯이 펼쳐서 진행해 나간다.
조금 올라가니 임도를 가로질러 백두대간으로 들어서는 입구 안내판이 나왔다.
우리가 올라온 임도와 가재봉 방향에서 흙목 정상에 이르니 싸리재와 뱀재로 연결되는 백두대간길에 다다른다.
우리는 뱀재 방향을 나아간다.
헬기장에 벌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솔봉으로 오르는 길의에 도솔님이 숲을 헤치고 나아간다.
자연님도 숲을 헤치고 씩씩하게 나아간다.
스틸님도 씩씩하게 숲을 헤치고 전진한다.
묘적령 못미쳐서 악수님이 전에 봐둔 1107 m 봉의 명당자리에서 이른 점심을 한다.
다들 원형으로 둘러 앉아 도시락을 꺼낸다.
나는 지난 척돌이 산행때 가져온다고 한 돌배주를 가져왔다.
3차 휴식때 꺼내서 메대장님이 여기까지 운반해 왔다.
돌배주가 화근이었다. 노란색깔로 아주 잘익은 돌배주다.
작년에 담금주요 30도짜리 소주로 담궜다.
악수님이 맛있다고 죽죽 들이키신다.
옆에서 나도 보조를 맞춘다. 마눌이 싸준 깻잎 두루치기를 안주할 요량으로 많이 가져 왔다.
악수님 깻잎 두루치기가 맛나다며 돌배주 병 바닥을 보고 일어났다.
후식으로 한계령님이 싸온 치즈케잌을 가지고 입가심을 하였다.
그런데 일어나니 핑 돈다.
땀을 많이 흘린 다음 마신 독한 돌배주가 조금 과했나 보다.
솔봉으로 오르는 길에 메대장님이 사면으로 진행하며 튼실한 더덕을 몇 수 건져오셨다.
악수님가 가이버님이 각자의 타입으로 더덕아로마테라피를 즐기신다.
자연님과 도솔님 그리고 도자님이 묘적령에서 사동리로 내려가 산행을 마친다.
사동리쪽에는 물이 많아 알탕하기에 적소가 많다고 언질을 주신다.
나머지 일행은 도솔봉을 거쳐 죽령으로 진행한다.
그런데 묘적령부터 죽령까지 8.6 km 소요시간 3시간이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나는 죽기살기로 진행하여 4시간 14분 걸렸다.
묘적봉 오르기전 전망바위에서 찍은 풍기시내의 모습이다.
묘적봉 정상석이다.
묘적봉에서 바라본 도솔봉의 전경이다.
등로와 오르막이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도솔봉 계단위 바위에서 찍은 걸어온 길이다.
묘적봉과 솔봉이 보인다
도솔봉을 오르는 마지막 계단에서 소나기를 만난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우비를 꺼내 입는다.
후덕찌근 한데 우비를 걸치니 더 덥고 힘들다.
아직 돌배주의 위력이 가시지 않았다.
도솔봉에 이르니 스틸님이 위험한 곳에서 그러나 어울리는 장소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가 내려갈 등로다.
하산길이라고 하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만만하지 않다.
제일 늦게 올라 도솔봉 정상석에서 기념 사진을 남긴다.
힘들어 죽겠지만 웃는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배도 집어 넣고......
도솔봉에서 본 하산길 삼형제봉과 오른쪽 골짜기 죽령이 보인다.
1224 m 안부에서 본 도솔봉과 내려온길. 중아에 뒤로 보이는봉이 솔봉(?)인가
도솔봉에서 내리니 버들님과 상고대님, 메대장님이 앞서 나갔다.
나머지 일행이 뒤를 따라 가다가 상고대님이 쉬고 있는 1224 m 밑 1147 m 고개에서 쉬어간다.
두지점 사이의 거리는 오르막길 8분정도 떨어져 서로 소리가 들리나 의미는 정확히 전달 되지 않았다.
우리는 가이버님이 운반해 온 수박을 꺼내서 먹는다.
땀도 많이 흘리고 물도 부족하여 아주 맛있게 먹었다.
위에서는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수박 먹고 갈께라고 응답하였다.
그 수박은 알고 보니 위에 있었던 버들님이 가이버님께 맡긴 것이다.
위에서 쉬면서 가이버님에게 맡긴 수박이 있는데 그것 먹었으면 좋았겠다고 이야기 했었단다.
우리가 올라가니 상고대님 다짜고짜 수박 내 놓으란다.
아니!! 우리가 내려와서 수박 먹으라고 했잖아, 안내려와 놓고서는 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지금 가은님이 밑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수박 한통사서 시원한 화채를 만들어 놓으라 주문하자는 것이다.
다들 나는 사이다에, 나는 환타에, 나는 미란다에 화채를 만들어 달라고 각양각색의 주문이 많다...
1290 m봉 고개에서 마지막으로 쉬어간다.
1290m 봉은 안전 위험지역으로 등로를 막아 놓았다.
대표로 한명만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삼형제봉에서 이곳까지의 등로가 비가와서 미끄럽고 험하고 하여 기진 맥진하여 도착하였다.
상고대님이 에너지바 하나를 건넨다.
고맙다는 말을 건넬 힘도 없다. 더욱이 먹을 힘은 더 없다.
우리가 쉬고 있는 사이에 한 아줌마가 스틱을 집고 이시간에 도솔봉에 갔다 온다고 씩씩하게 진행한다.
메대장님이 걱정스러운 말을 건넨다.
두번째로 등산배낭을 맨 남자가 지나간다. 또 어디 가냐고 했더니 도솔봉에 갔다 온단다.
세번째로 두명이 같이 오는데 등산화도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어디서 주워든 나무 지팡이를 짚고 있다.
메대장님 극구 말리신다.
그말에 두사람은 앞의 사람들이 갔다 올 동안 여기서 기다린단다.
참 다행이다.
날은 어두워져 가고 길은 미끄럽고 하여 앞에 진행한 두사람 무사히 돌아 왔는지 걱정이 된다.
여기부터 죽령까지는 등로가 카펫을 깔아 놓은것 같이 푹신하다.
그리고 오르막도 거의 없다.
죽을 힘을 다해서 거의 뛰다시피하여 내려간다.
한시간만에 4km 이상 내려왔다.
산행 종점 죽령이다.
죽령으로 내리니 가은님이 따님인 혜원이와 함께 시원한 수박화채를 만들어 놓고 기다린다.
혜원이는 오지팀과 함께 금홍횡단을 같이한 우리 멤버다.
등산도 같이하는 딸을 둔 가은님이 참 부럽다.
가은 님이 챙겨주는 수박화채로 일단 갈증을 풀고, 수박통에 남아 있는 수박이 하얀 속살이 보일때 까지 파 먹었다.
버들님 수박 에서 시작된 가은님 부녀가 오지팀을 위해 준비한 시원한 수박 화채다.
두메님의 21인승 버스를 타고 풍기시내 남원천 변에 위치한 갈비전문 강변 숫불 가든에서 저녁 식사를한다.
가은님과 동창이 하는 가게란다.
여느 때와 같이 더덕주에 오늘은 가은님의 폭포 퍼포먼스가 더해졌다.
마냥 신기해 하는 가이버님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다들 한 글래스씩 채우고.....
메아리 대장님의 선창에 따라서 "오지를~~~ 위하여~~~~"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밥도 술도 안 들어간다.
옆자리의 악수님이 이래서 살이 빠지는구나하며 노릇노릇 잘익은 삼겹살을 상추쌈에 싸서 잘도 드신다.
풍기 시내에서 바라본 도솔봉이다.
집에 돌아오니 집사람이 왜 슈랙이 되어서 왔냐고 한다.
너무 힘들어 급성황달이라도 왔었나?
이게 다 내 생활의 결실이리라 그간 산행에 소홀 했던 것을 회오한다.
오늘 산행으로 53,000보(기어S 기준) 를 걸어 새로이 왕관을 받았다.
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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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습니다...기말이라 바쁘셔서 준비운동이 부족했던 모양이었네요
그래도 한번 돌고나면 시원한 뒤끝 때문에 자꾸 가고 싶어지는 오지,,,오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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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자연은 항상 정직한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주니까요.
돌배주 날라 주시느랴 수고 하셨습니다.
ㅋㅋㅋ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도 온내 님이 갔네 님처럼 자알 가셨잖습니까?
앞으로는 산에서 술을 삼가해야 하겠습니다.^^
죽령으로 내려오는 길은 악수님이 뒤에서 후추는 바람에 죽기살기로 내려 왓습니다.
그래도 돌배주는 맛있었습니다.
뭐, 사진 찍을 때 배 집어넣으려고 힘 너무 주는 바람에 산행이 힘들었군요. 그거 하느라고 기합 한번 주고 나면 맥이 확 풀린다니까요. ㅁㅁ
고생하셨구요. 화대종주 잘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멋진 산행기 기달려요~
경험이 있으시군요, 스틸이 배 집어넣고 하는 바람에 도솔봉에서 부터 맥이 확 빠졌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대간 죽령에서 저수령까지 구간도 해야하는데, 오늘 일부분이라도 보고가네요....
함께 하셨으면 좋았을것 같았는데, 합동산행때는 오시나요?
@온내(김만구) 지금 무릎이 안좋아서 치료중입니다. 벌써 1달이 넘었네요, 산에 못간지,
다음에 또 좋은 기회있으면 그때 뵈야겠네요....
온내님 더덕주 안드시는 모습 처음 본 것 같아요~
많은 땀에 기진맥진으로 즐긴 산행이었습니다
그래도 도솔봉에서의 사진은 아주 여유있어 보이네요^^
몸은 정직하네요.
뭐하며 어떻게 지냈는지 종합적으로 알려 주더군요.
그 좋다는 더덕주도 안먹히고, 술도 체력이 있어야 마시는 것 같아요.
즐거운 산행기. 근데 온내님! 온내님의 야사산행기가 그리워요. 다음에 무불이 다채로운 야사거리를 만들어 드릴께요. 오지 야사를 위하여! 온내님을 위하여!
Remark. 창작의 고통이란....
무불님 산행때 족발을 가져 오신다는 풍문은 들었습니다만,
남 아직 한점도 먹어 본 적이 없으니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온내(김만구) 다음 산행에는 온내님만을 위한 특별한 족발을 준비하겠습니다. 튼실한 앞족으로다가ㅎㅎ. 지리산 잘 다녀오세요. 저는 즈믄님 꼬셔 볼랍니다.
@무불(43지현수) 이번에 1박 코스 한번 갔다 와 보고 괜 찮으면 무박 코스 같이가요.
@온내(김만구) 네 좋습니다.
저도 형님들과 거시기주 건배하며 .......... 그리워유 ㅠㅠ
제 고향인데 제가 가서 시원한 수박~주를 한 주전자 가득 만들어 드렸어야 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다행히 저 아니고도 울 칭구 가은님이 가주어 고맙고 또 보기 좋습니다~^^
오지도 그립고ㅠ
더덕주도 그립고ㅠㅠ
영주를 친구분들이 한 주름 잡더군요~
하산지점 죽령에서가은님의 수박화채 맛나게 먹었고
음식점의 친구분도 한 몫 거들어 주었습니다^^
@스틸영(김순영) 영주애들이 다 쓸만해요 언니ㅋㅋㅋ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