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교동교회 교육관, 목포시 문화유산이 되다

[감사]

목포시문화유산 제32호로 지정된 북교동교회 교육관. /목포시 제공

북교동교회 교육관, 목포시 문화유산이 되다

북교동교회 교육관(옛 본당)이 목포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목포의 기독교사와 근대 건축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는 최근 북교동교회 건물 소유자인 (재)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유지재단의 동의를 받아 목포시문화유산 제32호로 지정했다.

북교동교회는 1924년부터 목포 북교동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한 1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본당은 1933년 유달산에서 채석한 응회암으로 지은 단층 석조 건물이었다. 그 후 1955년에 증·개축이 돼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1992년 화재로 내부가 전소됐으나 석조에는 손상이 없었고 외부도 본래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이후 새 본당 신축을 계기로 기존 본당은 내부를 수선해 교육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북교동교회 본당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목포와 인근 서남해안 지역의 기독교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목포 기독교 건축을 살펴볼 수 있는 근대문화유산이다.

김지민 목포시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목포대 명예교수)는 “북교동교회 교육관이 목포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의미가 있는 지정”이라며 “향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교회 측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