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제15회 대구 꽃박람회가 열렸다.
해마다 열리는 박람회가 올해는 다소 열기가 부족한것 같았다.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운지 박람회장을 찾는사람수가 다른해에 비해서 준것 같았다. 전국 최대 꽃 박람회는 경기도 고양시 박람회다. 명목상 국제 꽃 박람회이니 그러하다.
꽃과 글쓰기는 연관이 깊다. 꽃을 주제로 시를 비롯한 글들이 상당하다.
가만히 보면 꽃을 좋아하는사람과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일맥 상통하기도 한다.
일년중에 4월에서 6월까지 꽃이 가장 많이 피는 것 같다. 물론 계절을 따라서 피는 꽃은 다르다.
초봄에 눈을 밀고 올라오는 복수초에서 수선화 등 봄꽃이 여름을 데리고 온다.
벚꽃이 활작 피면 봄이 가는 것 같다. 각종 공원에 방문해보면 이름모르는 외래종 꽃이 많이 수입되어 아름답게 피고있는곳도 있다. 얼마전에 사문진 나루터에 들러보았드니 정원에 이름 모른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굳이 토종 야생화만 좋아 할 이유가 없지만 그래도 재래종 야생화를 만나면 반갑다.
잡초라고 미워하는 풀중에도 야생화가 제법 있다. 사람을 잘 만나면 꽃으로 대접받고 잘못만나면 잡초로 천대 받기도 한다.
대부분 잡초란 놈도 꽃이 핀다. 가만히 보면 예쁜 녀석도 있다.
꽃박람회는 화훼를 사업으로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행사다. 꽃을 알리고 자신의 사업도 알리는 좋은 기회다.
우리 지역 불로화훼단지는 어려움을 겪고있다. 팔공산으로 가는 길에 지하길이 뚫리고 매출이 줄었다고 한다. 단지 규모도 전에 보다 작아졌다. 아파트 생활을 하는주민이 늘어나니 배란다에 꽃 키우기가 쉽지않다. 그리고 식물을 키우는 것이 만만한 일도 아니다.
시간을 맞춰서 물주기 분갈이 등 꽃에 대한 애정과 취미가 있어야 가능하다.
시인괴테는 "하늘에 가장 아름다운것이 별이고 땅에 가장 아름다운것이 꽃이며 사람에게 가장 아름다운것이 사랑이라." 했다.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을 보려고 몽고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으며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는 정원을 찾는 사람도 있다. 사람을 만나면 따스한 사랑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꽃과 글 뗄수 없는 관계같다. 아름다운 꽃도 많이 보고 멋진 글도 쓸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공연한 생각을 아침에 해봅니다.
꽃박람회가 성황리에 늘 열리며 꽃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과 꽃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상생하기를 기원해본다.
첫댓글 별서를 마련하여 꽃을 가꾸고 기르는 교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거 같습니다. 늘 꽃과 함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잘 읽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과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통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별서의 꽃도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