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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에는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있기 마련인가 봅니다. 몽골 교회 지도자들의 한국방문을 추진한지 3년 만에 하나님의 때가 도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울란바타르 선교교회 성전건축을 마치고 또 창립 10주년 기념 감사 예배를 드리고 나서야 서울노회 공식초청으로 한국방문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 교회 지도자들의 한국방문 목적을 합당하게 보셨나 봅니다.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난 10년 동안 몽골 선교에 동참하여 후원하여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지 교회를 세워주신 노회와 교회에 찾아가 감사인사를 전하는 것이고
둘째는 한국교회의 모범된 모습을 배우는 것이고 셋째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여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고
넷째는 한국의 빼어난 강산을 보여주어 하나님의 창조의 솜씨를 보게 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그동안 수고한 지도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함이요
여섯째는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을 통해 식견을 넓히고 몽골교회를 부흥시키는 큰 일군이 되게 하는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게도 이번 한국방문에 담긴 여러 가지 목적을 완전 충족시켜 주셨습니다.
어렵사리 한국비자를 받고 저와 아내를 포함하여 울란바타르선교교회 지도자들과 지 교회 사역자등 11명이 10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16일간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숙소는 남대문 교회에서 선교관의 좋은 방을 세 개나 내주셔서 편안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몽골 지도자들의 한국방문은 더 이상 받을 수 없을 정도의 은혜와 대접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분들이 얼마나 감동하고 감격하는지 가는 곳마다 “아이고!”하는 한국에 와서 배운 감탄사를 연발하였습니다.
이분들 중에는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한 분만 빼고는 한국을 처음 가보는 분들이고 바다도 처음 보는 분들이니
시종일관 그 감격이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이분들에게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입는 일정이었으며 일생일대의 큰 경사이었으며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히는 큰 경험이었습니다.
첫날에 한국에 오자마자 차를 타고 가는 중에 하는 첫 일성이 도로가 좋다는 감탄입니다.
울란바타르 도심의 울퉁불퉁한 길만 다니다가 10차선 포장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리니 놀라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놀라는 것이 건물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부유하게 된 것을 수없이 설교했는데 실제로 눈으로 보게들 되었습니다.
남산타워에서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모두 놀라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나무가 가는 곳마다 많다는 것입니다.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량한 산야만 보다가 한국에 오니 산도 많고 나무도 많고
더욱이 가는 곳마다 단풍이 아름다워 진정 딴 세상이었습니다.
네 번째로 가는 곳마다 꽃이 많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몽골은 아쉽게도 꽃이 별로 없고 초여름에 초원에 핀 키 작은 야생화만 있을 뿐인데
한국에 오니 가는 곳마다 국화가 만발하여 반기니 놀라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다섯 번째로 바다를 처음 가보고 모두 탄성을 지르며 열린 입을 다물 줄 몰랐습니다.
바다를 처음 보는 순간 모두 창조주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이번에 열두 교회를 방문했는데 이 분들이 놀라는 것은 한국교회가 역사성이 있고 성도가 많으며 예배가 정숙하고 교회가 질서정연하며
봉사하는 부서가 많고 교회 건물 내 외부가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선교역사 125년과 19년의 차이를 눈으로 느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감격한 것은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뜨거운 사랑이었습니다.
방문하는 교회마다 반갑게 맞이하고 사랑으로 대접하는 것을 보고 이분들의 가슴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크게 담아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또 기도에 특별한 열심 있는 한국교회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석교회에서 새벽예배에 참석했는데 새벽 4시에 재 넘어 먼 길을 걸어와서 평생토록 날마다 기도하고 돌아가는 권사님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송정교회와 금성교회의 금요심야 기도회에 참석하였는데 밤늦은 시간인데도 많은 성도님들이 참석하여 뜨겁게 찬송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직까지 금요기도회가 자리 잡히지 않은 몽골 교회성도들이 보기에는 특별한 기도의 열기였습니다.
자양교회에서 유년부 아동부 중등부 고등부등 학생들이 방마다 따로 따로 좋은 시설에서 행복하게 예배를 드리는 부러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영락교회에서 한경직 목사님의 기념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올바르고 사명감있는 한 사람의 일꾼이 얼마나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를 보았고
큰 성전에 성도들이 가득찬 가운데도 정숙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남대문교회에서 123년 전 선교사가 시작한 교회가 갖은 역사의 풍상 속에서도 믿음을 굳게 지킨 모습을 보았고
돌로 지은 고색창연한 성전외부와 현대식 성전내부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을 보고 모두 감탄했습니다.
금호교회의 오후찬양예배, 양평장로교회에서 수요예배를 함께 드리며 큰 은혜를 받았고 보성여중고에서는 기독교 교육의 전통을 지키는 참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밖에도 창동교회, 부강중앙교회, 오산리 기도원을 방문하여 새로운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번에 몽골 교회 지도자들은 한국 사람들도 평소 가보지 못한 여러 곳을 가보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10월23일 입국 일에는 노회 세계선교부장님과 송정교회 부목사님, 금호교회 문종렬집사님, 전광운목사님등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곧바로 남대문교회 선교관에 짐을 풀고 송정교회의 안내로 63빌딩 수족관에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을 보며 감탄했고
남산타워에 올라가 서울시내의 화려한 야경을 보며 놀라워들 하였습니다.
그리고 송정교회에 가서 금요심야 기도회에 참석하여 선교보고를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10월 24일에는 창동교회 실업인선교회 팀의 안내로 덕수궁, 시청앞 공원, 청계천, 교보문고, 중앙청앞 공원, 청와대앞길, 경복궁을 돌아보았고
공항교회를 후원하는 창동교회에 가서 목사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팔순잔치에 초대를 받아가서 몽골전통의상을 입고 특송을 불러 드렸습니다.
그리고 서울역앞 실로암 사우나에 가서 새로운 체험들을 했습니다.
10월25일 주일에는 처음 지하철을 타고 주 후원교회인 자양교회에 가서 교회학교 예배모습을 견학했고 주일예배를 함께 드리고 환대를 받았으며
오후에는 금성교회 찬양예배에 참석하여 이웃 초청잔치를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고 따듯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10월26일에는 영주에서 올라온 부석교회 정남준 목사님의 승합차를 타고 아침 일찍 서울을 떠나 강원도로 달려갔습니다.
설악산에 가서 오색단풍이 붉게 타는 산정을 바라보며 몽골과 전혀 다른 세상을 즐겼고 신흥사를 보고 38선을 거쳐
동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울진 망양해수욕장 콘도까지 갔습니다.
이분들이 바다를 처음 보고 모두 탄성을 질렀는데 파도소리가 쉴 사이 없이 들리는 바닷가 콘도에서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10월27일에는 바다 일출을 보려고 모두 미명에 일어나 바닷가에 나가 수평선 위로 붉게 떠오른 둥근 해를 보고 모두 손을 들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옷 입은 채로 바닷물에 빠져 웃고 웃으며 한참동안 파도놀이를 하였습니다.
울진 성류굴에서 기이한 모습에 놀랐고 주문진에 들려 어시장을 보고 후포항에 들려 난생처음 먹어보는 회로 식사를 하고 등대를 보고
단풍이 붉게 타는 구주령을 넘어 영주에 와서 몽골을 사랑하여 매년 찾아오시는 정남준 목사님댁에서 잤습니다.
10월28일에도 정남준 목사님의 안내로 소수서원을 보고 풍기온천물에서 온천욕도 해보고 1500년 역사의 부석사의 무량수전도 보았고
부석교회장로님의 사과과수원에 들어가 에덴동산에서 사과를 마음껏 따먹는 체험도 했습니다.
그리고 뭉흐텡게르 교회와 가초리트 모퉁이돌 교회를 지원하는 부석교회에서 수요예배시에 선교보고를 드렸습니다.
10월29일에는 새벽4시에 기상하여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후 상주로 해서 청주로 버스를 타고 달려갔습니다.
청주에서 김영복 장로님의 안내를 받아 부강중앙교회에 가서 성전건축 후원금을 여러 번 보내주신 목사님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김영복 장로님댁과 장로님이 경영하시는 매장에 가서 기도한 후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선물을 고르는 즐거운 시간도 갖고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갔습니다.
마침 청남대에서는 국화 천만송이 전시회기간이라 몽골에서 보지 못한 꽃을 보자마자 모두들 환호하며 사진들을 찍기에 바빴습니다.
밤에 우등 고속버스로 서울로 올라와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10월30일에는 금성교회의 안내로 통일전망대로 가서 남북한 분단현실을 눈으로 보며 한민족의 슬픔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크고 넓은 오산리 기도원 집회에 참석한 후 생명의 말씀사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온누리 교회를 거쳐 애리크 금성 사랑의 빛 교회를 후원하는
금성교회에 가서 금요기도회에 참석하여 선교보고를 하였습니다.
10월31에는 모처럼 자유시간을 주어 뚝섬에 있는 벼룩시장에 가서 싼 물건도 사고 동대문 시장과 남대문 시장에서 쇼핑하며
물건구경 사람구경을 싫컷 하였습니다. 공장이 희소하고 중국 상품을 사다 쓰는 몽골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 것은 상품의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점심에는 울란바타르선교교회 건축을 위하여 크게 후원하신 성전교회 이동주 목사님이 식사에 초대하여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11월1일에는 아침 일찍 영락교회에 가서 한경직 목사 기념관을 보았고 영락교회 2부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남대문 교회로 와서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서지연선교사 기념수양관을 후원하는 금호교회로 가서 반갑게 해후하고 오후 찬양예배 시간에 선교보고를 하였습니다. 모두들 난생처음 꽃 목걸이를 받아거는 환대를 받았습니다.
저녁 경건회 시간에는 오늘 한국교회의 예배의 모습에서 배운 것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1월2일에는 금호교회의 안내로 용인민속촌에 가서 이곳 저곳을 돌아보며 옛날에 한 민족의 살아온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려다가 차가 서울랜드 앞에 주차하는 바람에 이들의 소원을 따라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놀이기구를 처음으로 타보는 이들은 모두 함성을 질러댔습니다.
밤에는 몽골에 10번이나 봉사 오셨던 창동교회 실업인 선교회원 십여분이 숙소에 찾아와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1월3일에는 자양교회의 안내로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한국의 고대로부터 근대까지 역사를 배웠고 옆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가서 고려시대에 몽골과 얽힌 전쟁의 역사를 보며 관심을 가졌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일제와 싸운 투쟁 역사와 6.25 동족상잔의 참상을 눈으로 보며 모두 숙연해 했습니다.
현관 입구 벽에는 조국의 자유를 위하여 싸우다가 꽃처럼 죽어간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이 적혀 있었습니다.
6.25전쟁 피난시절의 비참한 생활모습을 담은 기념관을 보고 오늘날 한국의 빌딩숲을 보면서 이렇게 빨리 부유해진 한국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오리고기로 저녁을 먹은후 밤 야경을 바라보며 한강유람선을 타보는 호강도 누렸습니다.
밤에는 몽골에 미용봉사를 여러 번 오셨던 창동교회 김찬숙 집사님이 자신의 미용실로 우리를 모두 초대하여 파마와 이발을 해 주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11월4일에는 전철을 타고 국수역까지 가서 양평장로교회에서 나오신 조진화장로님과 여러분들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의 고향인 용문사에 가서 사찰과 둘레가 11메타나 되는 1100년 나이의 은행나무를 보았고 여주에 가서 세종대왕릉을 보았고 도자기 전시장을 돌아보았습니다. 저녁 수요예배시간에는 아고게렐 교회를 후원하는 양평장로교회에서 특송을 부르고 선교보고를 하였고 환대를 받았습니다.
11월5일에는 울란바타르 선교교회에 장의자 100개를 보내준 기독교 학교 보성여자 중고등학교에 초대받아 갔습니다.
교장선생님과 김서영행정실장님과 교목님들의 안내를 받아 103년 역사의 기독교 교육현장을 견학했으며
남한산성에 가서 영락여자 신학원과 한경직 목사님이 은퇴후 사셨던 조촐한 생활관을 보았습니다.
저녁에는 금성교회 이해홍 장로님이 우리일행을 집으로 초대하여 권사님이 정성껏 차린 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밤에는 명수대교회에서 아들 조항영목사와 두 분 권사님이 선물을 가지고 오셔서 만났습니다.
11월6일 아침 7시에 남대문교회 이종렬 장로님이 우리일행을 엠버서더 호텔 식당으로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하며 위로 하셨고
남대문 교회 역사관을 돌아보고 점심에는 몽골에서 일년간 봉사하신 신광교회 임병재 장로님이 점심식사를 대접하셨습니다.
어제부터 짐을 싸는데 짐이 너무 많아 행복한 전쟁을 치룰 정도였습니다.
방문한 교회마다 귀한 선물들을 주셨고 이분들이 구입한 물건들도 많고 교회가 준 옷들도 많아 도저히 가져갈 수 없어 컨테이너로 탁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랴부랴 짐을 부치고 배웅나오신 금호교회 조병복 장로님과 문종렬집사님, 그리고 남대문교회 선교관 집사님께 인사하고
드디어 오후 5시에 금호교회 차와 송정교회 차로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에 별 경험을 다 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요 항상 나쁜 일만 있는 것도 아님을 가르치고 싶으셨나 봅니다. 즐거워 할 때도 있고 전심으로 기도해야 할 때도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차 한대가 길을 착각하여 헤매는 바람에 공항에 늦게 도착하여 오후 8시반에 떠나는 비행기를 못타고 말았습니다. 모두 침통한 마음으로 내일 비행기 좌석을 위하여 많이 기도하였고 오히려 그동안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받은 은혜를 세어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일행이 공항대합실 의자에서 새우잠을 자보는 특이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11월7일 우리 일행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오늘 몽골로 꼭 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11시에 벌금 25$씩을 내고 티켓을 발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 비행기만 해도 만석이었는데 오늘 비행기는 공석이 많았습니다. 모두들 안도하며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를 웃기고 울리고 다시 웃기셨습니다. 공항에서 또 한 번 짐 때문에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비싼 오버챠지를 물지 않으려고 공항에서 1시간동안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짐을 간신히 처리하고 오후2시 출발 비행기를 탈수 있었습니다.
이번 한국방문에서 받은 은혜 중에 또 한 가지 잊을 수 없는 것은 가는 곳마다 맛있는 한국음식을 대접받은 것입니다. 삼겹살, 삼계탕, 소고기불고기, 돼지갈비, 뷔페, 냉면, 생선회, 매운탕, 육회비빔밥, 짜장면, 탕수육, 인삼갈비탕, 두보보쌈, 전주비빔밥, 두부전골, 한식정식, 순대국밥, 훈제오리고기, 산채백반, 국수전골, 호텔부페, 가정집 식사외에 통닭, 피자, 케이크, 여러 가지 떡등 세어보니 삼십여 가지 각종 진귀한 음식을 대접받았습니다.
몽골 사람들이 고기를 좋아한다고 소고기불고기와 돼지갈비를 가장 많이 대접받았습니다.
모두 얼마나 잘 먹었는지 한국에 와서 모두들 체중이 3-4키로그램씩 증가 되었다며 웃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즐거운 날들을 회상하며 3시간을 비행하여 몽골상공에 이르니 국화꽃이 만발하고 단풍이 한창인 한국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세상,
눈 덮힌 동토의 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영하 20도의 한기가 온몸을 파고들어 한국에서의 화려한 추억에서 확 깨어나게 했습니다.
이번 일정 중에 아침저녁으로 지도자들과 경건회를 하고 기도했습니다.
이번 한국방문중에 더 이상 받을 수 없을 정도의 사랑과 환대를 받게 하신 하나님께 날마다 감사했고
이번에 우리가 본 대로 한국교회와 사랑이 가득한 신실한 성도님들을 본받자고 했습니다.
또 우리가 주님의 일을 조금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대접을 받게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여러분들이 더 열심히 주님께 충성하면 천국에서는 놀라운 상을 줄 것을 기대하며 더욱 주님께 충성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호사다마라 하듯이 비자가 빨리 안 나오는 바람에 항공사에 패널티를 물고 한국에 갔고 또 올 때도 하루 늦게 패널티를 물고 오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16일 동안 강행군을 하면서도 한사람도 아픈 사람이 없었고 조그만 사고도 없었던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아들 딸네도 못가고 16일 동안 이분들과 꼬박 동행하면서도 조금도 피곤치 않았던 것은 주님께서 주신 은혜가 충만하였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들이 기뻐하고 감동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기쁨이 저의 기쁨이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서지연선교사 기념수양관에 얽힌 기사와 우리 방문단 기사를 기독공보에 실리게 하시는 뜻밖의 은혜도 주셨습니다.
찬바람을 맞으며 징기스칸 공항을 나와 움푹움푹 패인 도로를 달려 우리가 섬기는 울란바타르 선교교회에 도착하니 높은 십자가 등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성전에 올라가 감사예배를 드리고 우리를 기다린 성도들과 반갑게 해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일행이 한국을 방문한 동안 교회를 평안하게 지켜 주셨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는 진정 놀랍습니다. 우리는 다만 감사할 뿐입니다. 부족한 저희를 충성되히 여겨 직분을 주시고 부끄러울 뿐인 저희를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주님 진정감사하옵니다. 아멘!
(2009. 11. 11)
첫댓글 사진을 보니 더욱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제가 자란 금호교회네요... 좋은 교회에서자라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이 솟아오르네요.. . 부끄럽지 않은 목회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새로와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