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 이전부지 포함 1100㎡ 규모…2030 도시계획에 맞춰 추진
용산 일대 마스터플랜 7월께 나온다
미군부대 이전부지 포함 1100㎡ 규모…2030 도시계획에 맞춰 추진
미래 서울의 중심기능을 수행할 용산 지역 일대의 마스터플랜이 이르면 오는 7월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는 현재 추진 중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이 국토해양부와 조율을 거쳐 하반기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이 맡고 있는 마스터플랜 용역의 결과는 당초 5월 수립될 예정이었지만, 용산 미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특별법으로 지정된 용산공원 정비구역 용도지역변환 작업이 국토부에서 진행 중이어서 이와 연계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다소 늦춰졌다.
용산 지역 일대 마스터플랜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한남뉴타운, 한강생태공원 이촌지구 등 770만㎡를 포함한다. 미군부대 이전부지까지 포함하면 1100만㎡로 규모가 확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전 후 공원화되는 미군부대 부지는 100만㎡에 불과하지만 주변 지역까지 국토부에서 계획을 수립하면 330만㎡에 이른다”면서 “향후 효율적인 도시계획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스터플랜은 최근 시에서 발표한 2030 도시계획을 반영해 수립된다. 용역 초기 단계에서 용산지역은 부도심으로 설정됐지만 2030 도시계획에 따라 ‘부핵’ 개념으로 적용된다.
사실 용산국제업무지구 및 한남뉴타운, 이촌지구에 대한 개별 개발 계획은 이미 나온 상태이다. 마스터플랜은 개별적으로 발표된 개발 계획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광역ㆍ통합적 계획으로 이해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각 개별 개발 지역의 교통인프라 등 도시계획시설과 토지이용에 관한 사항을 통합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터플랜은 남산에서 한강, 여의도를 연결하는 관광벨트 등 신규 콘텐츠 개발사업도 포함하고 있다. 또, 자금조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이번 계획 수립에 따라 수정ㆍ보완될 예정이다.
용산 지역은 기존 도심과 가깝고 대규모 가용토지 및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장래 잠재적 활용가치가 매우 높아 미래 서울의 신중심지로 적합한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산 지역 일대 마스터플랜의 사업 목표연도는 2030 서울도시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면서 “마스터플랜 사업이 완료되면 용산은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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