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밤 9시 타지에서 인터넷을 켜자마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그것도 두가지씩이나 보게 되었다.
하나는 카라의 두 멤버가 전속해지를 하여 해체가 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이었고, 두번째는 우리대표팀이
골결정력의 문제와 중앙수비수의 불안함으로 인해 8강에서 이란과 4강에서 일본은 만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었다.
니콜의팬인 나로서는 두가지 중 어느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서 정할 순 없지만, 일단 축구를 얘기를 해야겠다.
4강 일본전은 모르겠지만, 8강에서 이란을 만난다는건 원하지 않던 시나리오 라서 굉장히 불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허정무호때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홈&어웨이 모두 이기지 못하고 비겼으며, 최근의 평가전에서는
아쉽게 지고 말았다. 지긋지긋한 이란과의 맞대결. 네쿠남과 박지성 모두 말을 아낀 것을 보면 둘 다 적잖이 경계하는 듯 하다.
어느 때 보다도 이란 킬러 박지성을 기대할 때가 온 듯 하다.
슬램덩크라는 만화를 보면,
전국대회 2차전에 최근 3년 연속(?) 우승을 한 산왕공고를 만남에 당황해 하지만, 곧 서태웅은
"어짜피 우승을 위해서 다 꺽어야 할 팀이다, 미리 만났을뿐..." 만화 주인공 다운 발언이었지만 이 발언은 꽤 공감이 간다.
(일본 만화를 예를 든 것은 이때문이다)
아시아의 맹주, 아시아의 호랑이. 이제는 진정 실력을 보여줄때이다.
이란과 일본을 잡고 우승을 하게 된다면, 대진운이 좋았다는 말도 들을 필요 없으며 깔끔하게 대한민국의 실력이 한수위라는걸
보여줄 수 있다. 북산은 산왕공고와의 경기에서 기운을 다 쓴 후 지학에게 참패했지만, 우리는 이란과 일본도 잡고 그 다음 팀들도
잡고 꼭 우승을 해야 한다.
조커로는 유병수 보다는 손흥민.
지동원의 체력 저하를 대비해 유병수의 폼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발되었으면 했지만, 아마도 지동원이 계속 주전으로 갈 기세인듯
하며, 4-2-3-1 전술에서 박지성 선수가 중앙으로 가게 됬을때를 생각해보면 손흥민의 투입은 적절했고, 4번째골을 넣을때 손흥민의
슛팅은 마치 최고수준의 공격수가 골키퍼를 무력화 시키는 슛을 보는듯 했다. 나는 그의 슛에서 그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느꼈다.
곽태휘는 계속 중용했으면,
막판 부상으로 월드컵에 낙마했던 그였기에, 아시안컵은 그에게 어쩌면 너무 많은 동기를 부여했는지 모른다. 두번의 PK허용으로
그의 기분이 말이 아닐테지만, 그는 프로고 다시 제 컨디션을 찾을 것이다. 한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포지션이라지만,
한번의 실수로 그를 내치는것 말이 안되며, 다른 선수를 기용한다고 해서 그 선수가 실수를 안한다고 확신할 수 는 없다.
말의 어폐가 있긴 하지만, 의도하는 바는 이렇다. 황재원 역시 마찬가지로 불안했었고, 홍정호,조용형은 아직 뛰어본 적 없다.
월드컵에서 맞춰본 조용형을 넣는것도 방법이지만, 이정수-곽태휘 조합을 그래도 가져가는것이 가장 안전하지 않을 까 하는것이
나의 생각이다.
첫댓글 산왕을만나서 이기고 그 다음 패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