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승자 선배님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가진 번개모임...
번개모임이지만 선배님들이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한성대입구 (구 삼선교)는 옛정취가 살아 숨쉬는 동네
였습니다. 그러나 삼선교의 대표 상징물이었던 나폴레옹
제과점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롯데리아가 자리를
잡았더군요. 세월의 흐름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싸하고
아렸어요. 그리고 밤이 되자 주변의 술집들에 사람들이
들이차면서 서울의 밤. 가을의 밤이 아늑하게 깊어갔습니다.
박점분 선배님이 소개해 준 구포국수집의 국수와 김치맛은
값도 착하고 맛이 끝내줬습니다. 저도 조만간 한 부대를
이끌고 다시 방문할 예정....
젊은 시절 11시까지 돌아다니던 서울의 밤을 이렇게 뒤로 한 채
8시 정도 헤어지자니 무척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그래도 서울의 가을의 밤의 정취를 잠시라도 느낄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삼선교 주변의 밤의 아늑한 풍경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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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폴레옹 제과점이 성북동 쪽으로 옮겨서 여전히 성업중이더라군요. 지하철 5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 가면 3층건물로.... 성북동 번개, 가을 저녁 국화향기 그윽한 동네... 좋았죠...
선배님들 모두 세월을 물리신 것처럼 젊게 보이네요.
좋았어요...
밤길도 걸어보고....
노래도 좋군요
사진보니 못가서 더욱 아쉬워지네요.. 심승자선배님도 못뵈서 죄송하구요..
꼭 가려고 했는데 제가 다 못한 숙제가 있어서요 ㅠㅠ(이 나이에 ㅉㅉ 불쌍하지요?)
심선배님.. 프랑스 가시면 파리소식 좀 올려주세요. 오프라인에서 못뵜지만, 온라인에서라도 자주뵈요.
번개로 뭉친 사랑방식구들이 성북동의 가을저녁을 수놓으셨네요~~
즐거운시간들 가지셨다니 좋으네요~
심승자선배님~못 뵈서 섭섭하구요~
계속 건강하시고 따끈한 파리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조촐하게 모이신 선배님들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번번히 못 가는 아쉬움이 더 커지네요.. 훈훈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심 선배님 건강하시고 자주 사랑방 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