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동네 구멍가게도 편의점으로 탈바꿈했다.
내가 수퍼 마켙과 편의점을 처음 본 것은 배 탈 때 미국에 입항했을 때였다.
부산에서 수퍼를 처음 연 사람은 다름 아닌 와이프 친구 부친이었다.
교사생활을 오래 하시다가 그만 두시고 사업을 하신다고 시작한 것이 수퍼 마켙이었는데 오래 가지 못했다.
지금처럼 바코드도 없었고 CCTV 카메라도 나오지 않았던 때여서 사람들이 구경하고는 물건을 훔쳐갔기 때문에 적자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 후 용두산 밑에 있던 미화당 백화점이 수퍼로 바뀐 것으로 안다.
편의점은 야간 운전하는 트럭기사나 택시 운전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편리한 점포같았다.
다른 곳은 밤늦게 혹은 이른 새벽에 문을 닫았지만 편의점 만큼은 문을 열어놓아 필요한 담배도 살 수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었다. 그야말로 편리한 점포라는 의미에 딱 맞는 것 같앗다. 그 때 내가 보았던 브랜드 이름이 아마도 세븐 일레븐이 아니었나 싶다.
이름이 '세븐 일에븐' 이니까 24시간 오픈 하는 줄을 모르고 내 생각에는 아침 7시에 문을 열어 저녁 11시에 문을 닫는 줄로 알았다.
어머니가 혈압이 높으시다고 용호동 SK아파트 이웃에 있는 성모병원에 자주 다녔다. 몇년후 나중에서야 대장암이란 진단을 받았지만 처음에는 고혈압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혈압만 낮추는 약만 쓰는 것이었다. 의사라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돌팔이와 다름없었다. 병원 지하에는 식당과 편의점 빵집이 있었는데 편의점 브랜드가 'Mini-stop'이었다. 나는 그게 체인인 편의점이란 사실도 모르고 규모로 보아 암만해도 'Mini Shop'으로 해야 될 것을 잘못 썼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철자 T가 잘못되었으니 h로 바꾸라고 알려주었다. 초창기 중국 호텔에 가서 영어표기가 잘못된 곳을 몇번 고쳐주기도 했다. 그 다음에 가도 간판은 그대로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Mini Stop'이 편의점 체인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반풍수 집안 망한다'고 하더니 먹물 조금 먹었다고 훈계하려다 큰 코 다칠번 하였다.
대신동에 살 때는 인근 편의점에서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처음 개시되는 보졸레를 몇번 사다 마셨다. 해운대로 이사를 하고 나선 보졸레를 잊었다가 작년에 인근에 새로 짓는 아파트 1층에 편의점이 들어섰는 데 거기서 보졸레를 에약을 받았다. 시내에 나갔다가 예약을 받는지 물어보기만 하고 다음에 예약을 해야지 하고는 그냥 넘어가고 말았다. 보졸레 분만 아니라 코로나로 홈술족이 늘었다고 다른 와인들도 많이 판다고 하였다. 비싼 것으로는 한 병에 천만원짜리도 있다고 들었다.
오늘 기사에는 편의점에서 목조주택도 판다고 한다. 2030 젊은이들은 캠핑카를 사서 다니고 5060 중년층은 세컨드 하우스 개념으로 보통 시골에 땅을 가진 사람들이 목조로된 조립식 간이주택을 선호한다고 한다. 6평 규모에 거실,침실,주방 화장실도 다 딸여 있다고 한다. 이것을 기획한 사람은 처음에는 하나라도 팔릴까 걱정을 했는 데 한 달 새 세건이나 계약이 체결됐다고 한다. 값은 1600만원 정도 라고 하니 돈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부담스런 것도 아니란다. 편의점이 그야말로 어디까지 진화할런지 모르겠다. 나중에는 마누라나 서방도 팔지 않겠나?
첫댓글 요즘이야 대형기 있어 대권 항법으로 미국 서부 까지 12-3시간 갈수 있지만 1977년도 당시 대형비행기가 없어 JAL기로 동경서 하와이 거처 급유하고 승무원 교대하고 엘레이 가서 하루밤보내고
씨애틀가 선박인수하고 1주일정도 지나 선원들 편의점 가서 물건 훔쳤는데 당시 한국에 없던 CCTV에 고스란히 찍혀 벌금 물렸는데
한때는 인도양 섬나라에서 하룻밤 자고 나니 바지가 없더라 ㅎ 한밤에 스콜쏟아지는데 여성이 치프치프 소리치는데 당시는 술에 찌들려,무슨 소린가 몰랐는데 도둑이 들렀어 .-다시 젊음이 오면 아무도 없는 산속, 섬에 자연인 처럼 살고 싶은데.요즘 해외 여행 프로도 없고 하니 코로나로 스트레스 들고 답답해 제차 방영되는 자연인들 모습 많이봐.그런데 며칠전 산허리로 도로길 낸 자연인에게 관광서서 벌금 물리던데 보통 자연인 프로보면 지게로 건축자제 날련곳이 별로 없던데.
이런것도 유행되면 산중턱을 지나갈려면 다른 사람 소유 산지 경유해 올라가거나 도로 내면 상당 문제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