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케펜레코드, 11월 데뷔조 선정
12개 국적, 평균 나이 17세의 소녀 20명이 몰려온다.
하이브와 유니버셜뮤직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의 합작 법인 '하이브 x 게펜레코드'는 29일 오전 9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IGA 스튜디오에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드림아카데미(The Debut:Dream Academy)'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방탄소년단, 뉴진스 등을 배출한 하이브가 K팝 제작시스템을 접목한 첫 글로벌 프로젝트다.
방시혁의장, 존 재닉 회장, 미트라 디랍 대표, 손성득 총괄 크리에이터 등 하이브와 게펜 래코드의 주요 경영진들이 자리한
간담회에는 미국 현지 주요 미디어는 물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유럽, 중남미, 남아시아 국가 등
전세계 각국에서 180여 명의 취재진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석했다.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은 '게펜은 아이코닉하고 널리 사랑받는 아티스트를 소개해 왔다.
아티스트 개발 의지가 저희의 힘이다.
아티스트가 발전하고 탐구하고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의지가 하이브와 게펜 협업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게펜 레코드는 엘튼 존, 너바나 등 각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올리비아 로드리고, 영블러드 등 오늘날 사랑받는 스타들을 배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년 전인 지난 2021년 11월 오디션 참가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022년 3월에는 미국, 한국, 일본, 호주, 영국 등지에서 지역별 온.오프라인 오디션을 진행해 12만 명의 지원자를 심사했으며,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20명의 연습생을 선발했다.
2024년에는 넷플릭스 다쿠멘터리 시리즈를 통해 대장정 전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통해 20명의 연습생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연습생들은 한국,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베ㅐㄹ투스, 태국,, 호주, 필리핀 등 12개 지역 출신으로 구성됐다.
연령대 또한 14세부터 21세까지로 다양하며 평균 연령은 17세다.
이들은 다음달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하이브 x 게펜 레코드 전문가들로부터 피드백을 얻게 된다.
최종 데뷔조는 시청자들의 투표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토대로 오는 11월 선정된다.
바잇혁 하이브 이장은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
오랜 꿈을 실현하게 돼 기쁘다'며 'K팝이 진정한 세계의 주류가 되려면 K팝의 'K'가 희석된, '팝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대중문화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K팝이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확장의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방 의장은 '이들의 호라동은 미국에 국한하지 않을 거다.
K팝에 대한 존중 역시 잊지 않을 거다.
한국은 우리의 그룹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