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인(認)자는 의부(義符)로 말씀 언(言)자에 성부(聲符)로 참을 인(忍)자를 했습니다. 참을 인(㣼,忍)자는 의부(義符)로 마음 심(心,㣺,忄)자에, 성부(聲符)로 칼날 인(刃)자를 했습니다. 칼날 인(刃)자는 칼날 부분에 점 주(丶)자를 해서 칼날임을 표시한 지사(指事) 글자입니다. 참을 인(㣼,忍)자는 칼날 인(刃)자와 마음 심(心)자를 좌우(左右)로 배열하든지 상하(上下)로 배열하든지 모두 참을 인(㣼,忍)자입니다. 인정(認定) 공인(公認) 인가(認可) 인식(認識) 인증(認證) 승인(承認) 시인(是認) 부인(否認)
인할 인(囙,因)자는 큰 입 구(囗)안에 큰 대(大)자를 해서, 모든 원인이 국경(囗)을 표시한 네모 안에서 일어난다는 표시입니다. 나라(囗)의 백성(大)임으로 하여 삶의 원인이 된다는 말이지요. 인과(因果) 원인(原因) 병인(病因) 인연(因緣) 인위(因位) 인인(因人) 사인(似因)
사람 인(人,亻)자는 사람이 서 있는 모양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어떤 이는 삐칠 별(丿)자와 파임 불(乀)자로 구성된 사람 인(人)자는 서로 협동해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뜻이라고 풀이하기도 합니다. 인간(人間) 인성(人性) 인문(人文) 인체(人體) 인품(人品)
편안할 일(佚)자는 사람 인(人,亻)변에 잃을 실(失)자를 했습니다. 끓일 일(泆), 조카 질(妷), 말달릴 일(䭿)자들은 실(失)자가 들어 있어서 ‘일’ 또는 ‘실’로 읽습니다. 잃을 실(失)자는 화살 시(矢)자와 닮았습니다. 그러나 옛 글자를 보면 서로 완연히 다릅니다. 시(矢)자는 화살을 그렸지만 실(失)자는 사람을 그렸습니다. 특히 사람의 머리 부분에 강조를 하여 획을 더하였습니다. 남편 부(夫)자와도 닮았습니다만, 잃을 실(失)자가 머리 부분에 한 획이 더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을 잃은 사람을 그린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만듭니다. 일서(佚書) 일사(佚事) 일명(佚名) 일실(佚失) 일문(佚文) 일재(佚材) 일민(佚民)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