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비 받을땐 돈받아서
그냥 친구들이랑 푸파 하러 다니기 바빴는데
취직하고 첫월급으로 엄마한테 스카프 사줬단말야?
근데 엄마가 아까워서 안쓰고 다니는겨???
그래서 내가 얼마나 선물을 안줬으면 저러지 싶어서(안주긴했음) 그때부터 거의 매 기념일마다 크고 작은 선물을 많이하기 시작함.
엄마 생일, 아빠 생일, 결혼기념일, 어버이날, 여행 기념품 기타등등
사실상 기념일은 내 선물을 위해 희생되고 있음...
(본가 부산... 갱상도 장녀 특. 애교없음. 돈으로 해결하려고 함.)
모처럼 5월이 됐으니께
내가 이때까지 줬던것들+앞으로 주려고 계획중인 것들 좀 정리해볼까 하고 ㅋㅋ
<거의 실패 없음+생색가능>
>건강관련. 특히 평소에 어디가 안좋다 기가 허하다 이런말 했으면 백퍼 성공.
가성비+실용성 다 잡을수있음
- 파라핀 치료기(에코따숨-10만원대)
전에 엄마랑 네일샵 처음 갔다가
파라핀팩을 너무 맘에들어하길래
가정용으로 나온거 하나 사줬는데
엄청 좋아하고 자주 쓰더라!
손이 따숩고 뭔가 샵 관리 받는 기분도 나고 그런다고
만족도가 매우 높으심 ㅋㅋㅋ
- 종아리 마사지기 (스파알-10만원대)
아빠 다리 조지라고 준건데 오히려 엄마가 더 잘 씀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 거의
하루 죙일 이거 종아리에 끼고 있는데
딴거 쓸땐 거의 누워서만 했는데 이거 선 없어서
거의 발토시st로 ㅋㅋ 청소할때 밥먹을때 원없이 쓰는중.
엄마가 50대 들어서부터 다리가 좀 저려가지고 그 센시아같은거 먹는데 먹는것보다 이걸로 따끈따끈하게 지압 되니까 훨씬 낫대 아주그냥 한몸이심
할머니도 사다드리자 하는데 내생각에 할머니 쓰기엔 좀 세지 않나 싶음
(이런 종류가 몇 개 있었는데 난 후기 보고 제일 압력 쎄 보이고 온열 되는거 샀음)
<우리엄빠 개인 맞춤형>
>그때그때 취미? 요구사항?에 맞춘거.
근데 본인들이 얘기안해주면 줄수없음...
-아이패드+펜슬(프로2 중고 30만원대)
이거 거의 초창기 모델인데
지금까지 엄청 멀쩡하게 잘 쓰고있음
아빠 라식?라섹?했어서 노안 빨리와서
화면 큰거 보고싶어하길래
중고로 사준건데 음악도 틀어놓고 티비도 보고 잘쓴다!
원래 글쓰는거 좋아하셔서 굿노트 하나 깔아주니까
필사도 막 하고 일기같은것도 쓰고 쏠쏠히 쓰심
-미싱기(부라더-20만원대)
엄마가 잊을만하면 미싱같은거...하면서 자주 얘기했거든
예전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렸는데
어느날 문득 생각하니까
이게 엄마가 원하는 취미생활이고
내가 맨날 영화본다, 테니스 친다 이러면서
하고싶은거 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처럼
엄마도 하고싶은거 할 욕구가 엄청나게 크겠구나 불현듯 깨달음.
그래서 좀 덜 부담스러운 걸로다가 ㅠ 하나 사줬는데
진짜 소소한거 양말에 패치 달고 ㅋㅋ
옷 소매 잘라 입고 가방 만들고 진짜 쫌좀따리 뭐 많이 만들더라
파라핀기, 마사지기랑 맞먹게 사준 보람 있음
<취향 때문에 호불호 갈릴 수 있는거>
>이거는 옷입는거, 악세서리 이런것들..
근데 엄빠 취향 잘 알면 문제없음!
- 스카프(닥스-7만원쯤?)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그냥 돈 좀 더 보태서
버버리 살걸 그랬긴 하지만 머
딸램 첫선물 기특한 정도는 되는 듯함.
그래도 나름 백화점 엄청 돌아다니면서 땀 뻘뻘 흘리면서 골랐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엄마가 처음엔 별로 안매고 다녀서
내가 일부러 코디해주고 그랬음.
이때 딸래미의 적극성이 좀 필요함..
- 스카프(구찌-40만원대?)
여행가서 사온 거의 첫명품? 브랜드 선물이었는데
목도리처럼 길쭉하기도 하고 펼칠수도 있어서
스카프보단 숄처럼 많이 사용함.
(사실 디자인 선택 미스가 좀 있었음....좀 남자스카프? 야인시대st 느낌..)
**엄마들 스카프는 취향을 타기때문에(그리고 자칫하면 너무 노티남)
내가 고를 때 생각했던 기준
1) 엄마 옷장에 어떤색깔 옷이 제일 많은지 살피기(뭐없으면 스킨톤~연분홍색이 제일 무난)
2) (평소에 패션에 민감하지 않으셨다면) 넓은 크기로 사서 숄+스카프 투웨이로 쓸수있는거
-손목시계(다니엘웰링턴-면세가 10만원대)
원래 내꺼 사서 끼고다녔는데
엄마가 그거 뭐냐고 관심보이길래
바로 하나 다른 색으로 사줌! 나는 은색 엄마는 금색!
내가 보니까 엄마들이 시계같은거는 부담도 덜하고
은근하게 자랑하기가 쉬워서 잘 하고 다니는 것 같아 ㅋㅋㅋ
-니트조끼(인디안-5만원쯤?)
생일 때 아빠 입고다닐 좀 단정하고 예쁜거 사줌
원래 아빠 스타일 그냥 면티, 카라티. 이건데
좀 때깔나는거 입으면 좋겠다 싶어서 매장 가서 직접 보고 고름
닥스, 폴로도 갔는데
인디안이 의외로 디자인 괜찮은게 많더라고
아빠 편해서 잘입고 다녔음 ㅋㅋ
그리고 니트가 제일 좋은점: 뱃살 좀 있는 사이즈도 티 별로 안남
<과시용>
>돈 들어가는거, 브랜드 이름값 있는것들 ㅋㅋ
(1) 돈꽃다발(5만원x10송이 꽂음)
솔직히..마음에서 우러나는
숨길수 없는 미소는 이거만한게 없었음..
만원짜리 꽂으면서 마음은 뭐이런 정 없는 선물이 다 있나 싶었지만...
엄빠 입꼬리 씰룩거리는거 보고 아 역시....해버림.
근데 2번 이상 하면 재미가 없어 ㅠ 한번만 하고
그담엔 그냥 돈은 따로 이체하고 선물 따로 준비함.
난 선물엔 오래도록 남아있는
선물만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땜시!
-아빠 지갑(루이비통-60만원대)
사실 엄마보다 아빠 선물 빈도가 많이 낮은데...
(보통 뭐 요리해주거나 그랬음)
한번 날잡고 좀 비싼거 사드림
원래 쓰던거 브랜드 없는 그냥 가죽지갑 거의 10년 쓴것같은데 너덜거려서 비슷한 느낌으로 사드림.
별로 엄청 부와 권력의 상징!처럼 생긴 애는 아니라
주면서도 긴가민가했는데
아빠말로는 밖에 나가서 칭찬 많이 받았대 ㅋㅋ
*팁. 내사진이나 같이찍은 사진 끼워주면 자지러짐.
흠...쓰고 나니 생각보다 별로 준게 없잖아?!
그외에 자잘한거..그냥 꽃다발. 맞아 엄마가 꽃다발 의외로 좋아했어.
엄마도 경상도여자라 ㅋㅋ좀 무뚝뚝한 편이라
비실용적인거 별로 안좋아할 줄 알았는데 꽃병 만들어서 엄청 오래 꽃아둠...내가 더 찡했어...
엄마한테 작은 꽃이라도 사주는거 추천!
@@@그리고 실패했던 것(주로 내 만족을 위한 선물..)
-등산복: 엄마가 별로 그런 옷을 선호를 안함
-향수: 독하다고 안뿌림......그냥 향수자체를 안좋아함
-구찌반지: 등짝맞음. 반지는 브랜드 다 필요없고 금은방에서 사야한다고함..
-선글라스: 계속 흘러내려서 오래 못씀. 무조건 착용해보고 사길...
-두드리는 안마봉: 나무로된거였는데 생각보다 잘 부서짐.(굴러다니는거 밟음)
-다도세트: 대만가서 사왔는데 별로 차에 관심이없으심
-줄기세포화장품: 아끼다 똥돼버림
~내 10년 내 목표 선물~
-콘서트 보내주기
-냉장고 바꿔주기
-세라젬 안마기
-브랜드리스 침대
-다이슨 청소기
-버버리 핸드백
-염소즙
-금반지
-편지...
첫댓글 와 완전 유용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취업하면 하나씩 해드려야지... 꿀팁 고마워!!!!
와 진짜 유용하다 고마워!
난 이번에 사운드바랑 안마기해줬다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2 반지는 브랜드 절대ㄴㄴ금은방 온리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ㅇㅇ파라핀은 병원에서도 쓰는 치료방법임
종아리안마기좋다...
집에 세라젬이 있다면...
와 종아리 안마기 너무 탐나고 참고 많이할게 고마워!!!
종아리 안마기 솔깃.. 엄마 다리 잘 부으시는데 알아봐야겠다
덕분에 파라핀 주문했어~~!!! 고마워!!
파라친이랑 종아리 마사지기는 내가사고싶다야
완전 센스있다 효녀우동!!!!
종아리 안마기 엄마 사드려야겠다
어버이날 선물 꿀팁,, 대박이야
종아리안마기 사드려야겠다!
와우 꿀팁 고마워~~
와 이건 길이길이 보존되어야 할 글이다
고마우ㅏ 우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