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피부과를 두군데 다녀왔는데 두군데에서 각각 다른 진단을 내리더군요..
한곳에서는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라고 하고, 한곳에서는 지루성이고 남성형은 절대 아니라고 하네요..
병원에서는 시시콜콜한 얘기를 다 할수가 없어서 걍 진단만 받고 나왔는데요..
여러 전문가 분들께서 제 상황을 읽어보시고 어느쪽이 맞을까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올해 30세의 남성입니다..
약 일년 반정도 전부터 비듬이 엄청나게 많아지더니.. (그 당시엔 검정색옷을 입으면 남들에게 혐오감을 줄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머릿결이 푸석푸석해 지더군요.. 동시에 몸상태가 엄청 안좋아 졌습니다..
어깨와 목에 "담" 을 달고 지내고, 우스개 소리로 말하던 "만성피로" 라는게 진실되게 현실로 느껴진것도 그시기 입니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밖에 나돌아다니는것 자체를 꺼려하게 되어 직장동료나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아닌 왕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위와 같은 몸이 안좋아진 현상과 더불어 두피나 머릿결도 안좋은 상태로 같이 지속되다가 약 8개월 정도 전에 머리를 감는데 손에 닫는 느낌이 평소와는 틀린것을 느끼고 머리가 젖은 상태로 거울을 봤는데 가름마 부분이 휑~ 한것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이곳 삼탈모에 가입하여 지식을 쌓다가 가장 중요한것은 몸관리가 우선이라는것을 느끼고 선식과, 음식조절, 담배는 끊고, 술은 많이 줄이는등 기본관리를 하다가 약 두달정도 전부터 한의원에 다니며, 한약도 먹고, 약침도 맞으며 관리를 하던중 아버지께서 피부과에도 한번 가보라는 말씀을 하셔서(참고로 저희 아버지도 머리가 없으십니다.. 35부터 시작됐다고 하시더군요.. ㅠㅠ), 오늘 난생처음으로 탈모때문에 피부과에 가봤는데 처음에 말한대로 각각 다른 진단을 내리는 군요..
처음 병원에서는 머리한번 쓱 뒤집어 보더니 나이 물어보구, 집안내력 물어보더니 어버지께서 머리카락이 없으시다고 하니까 바로 유전성 남성형 탈모라고 하더군요.. 현재까지 탈모치료로 인정된 것은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메조테라피 뿐이 없다며 3가지 방법외에는 믿지말라고 하더군요(제가 한의원 다닌다니까 그것을 빗대서 하는말 같았습니다)..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처방해주고.. 한약이랑은 같이 먹지 말라는 말과 함께.. 집에 보내더군요.. 이것저것 물어볼 겨를도 없이 끝이 났습니다.. -_-..
두번째 병원에서는 탈모때문에 왔다니까 씩~ 웃더니 되려 반문을 하더군요.. 왜 본인이 탈모라고 느끼냐구.. 저같은 경우는 머리숱이 없긴 하지만 전체적인 밀도가 일정한 편이고 이마 라인이 일자로 똑바르게 나있고 머리굵기도 그다지 얇지는 않기때문에 아직은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지루성일 가능성이 높다더군요.. 아버지 얘기도 했는데 유전형은 m자로 올라가야지 유전형이라며 m자가 아니면 유전형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여기서도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한약은 몸을 건강하게 하려고 먹는다면 어쩔수 없지만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하지 말라고요.. 그러면서 "베타베이드액", "니조랄액"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프로페시아나 미녹시딜은 처방 안해주냐고 물어보니 유전형이 아닌데 그 비싼건 처방받아서 머할꺼냐구 하면서 처방해준것만 뿌리고, 스트레스 받지말구 쫌 지나면 괞찮아 질것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횡~ 한채로 8개월째라고 말하려다 말고 걍 나왔습니다.. -_-..
어느분 말이 맞는것일까요??
또 다른 피부과를 가봐야 하는것일까요?? ㅎㅎㅎ
참~~ 그리고 진짜로 한방으로 탈모치료는 안되는것인가요??
고수님들의 많은 답변 부탁 드립니다..
이제 잠잘시간인데..
오늘밤은 이생각 저생각에 쉽사리 잠이 올것 같지 않네요..
좋은밤 되세요~~
첫댓글 정밀검사 해주는데로 가보세요. 그리고, 제가보기엔 그 만성피로부터 고쳐야될것같습니다.
근데 유전탈모를 보면 대부분 지루성피부염으로 시작되는것 같기도 해요..본인 역시 그러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