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3월 전국을 '수돗물 공포'로 몰아넣었던 낙동강 페놀 파동!
사상 유례 없는 환경사고로 물 보호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91년 3월 14일. 경북 구미 두산 전자는 페놀 원액 저장 탱크 고장을 이유로 페놀 원액을 8시간이나 무단 방류했고, 옥계천을 거쳐 대구 상수원인 다사 취수장으로 흘러들어간 페놀은 수돗물을 오염시켰습니다.
또한 관계당국은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시민들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페놀 소독에 사용해선 안되는 염소를 다량 투입,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맙니다.
"물 먹고 죽으란 건가요?"
"며칠씩 독극물 먹은 임산부는 아이를 낳아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대기업의 부도덕성과 정부의 늑장 대응에 분노한 시민들!
'관련회사 제품 불매운동'과 '수도요금 거부 운동' 등 전국적으로 환경 시민 운동이 거세게 일어납니다.
그런 가운데, 4월 22일 페놀 원액 2톤이 낙동강에 유입되는 2차 파동이 발생하면서 국민 감정이 점점 악화됩니다.
결국 '두산그룹 회장 사퇴' , '환경처 장차관 경질' 그리고, '환경범죄 처벌에 대한 특별 조치법 제정'으로 페놀파동은 일단락 됩니다.
국민들의 공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낙동강 페놀 무단 방류 사건'을 <뉴스 타임머신>에 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