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의 연봉삭감, 과감한 결단을 하고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 자신의 복귀로 인해 후배들의 연봉이 깎일 것을
우려해 자신의 연봉을 자진 삭감하는 멋진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성격, 월드클래스 배구
실력뿐만 아니라 매력 있는 성격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김연경 선수. 그녀가 이렇게 마음까지 멋진 배구 선수
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초등학교 4학년, 큰언니를 따라 처음 운동을 시작한 김연경. 초등학교 시절 그녀의 키는 142cm 정도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작고 왜소해서 벤치에 앉아있었던 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중학교 3년 내내 후배 선수들에게 밀려 교체 멤버를
전전했기에, 배구를 그만두려 했지만, 선생님과 부모님의 만류로 다시 마음을 돌립니다.
김연경은 키가 작은 탓에 리시브를 비롯한 기본기 연습을 탄탄하게 해왔습니다. 작았던 그녀의 키가 고등학교 때 갑자
기 성장하면서 192cm의 신장을 갖게 되었는데요, 어머니의 키가 170cm, 아버지의 키가 177cm 정도였다고 하니,
그녀의 신장은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자산인 셈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본기 훈련을 탄탄히 받은 탓에 고등학교 때
드디어 공격수 포지션을 맡게 되었습니다.
매일 오전 4시 30분에 일어나 밤 11시까지 운동을 하며 스스로 노력형 인재로 성장해온 그녀는 힘든 시기에도 낙천적
인 성격으로 극복해나갔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이었을까요. 김연경은 동양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유럽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자타공인 세계적인 배구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마음이 단단한 선수로 클 수 있었던 이유에는 부모님의 역할이 컸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원하는 것을
모두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호기심을 보이는 분야에 대해서는 직접 경험해보며, 그 모든 경험들을 자산
으로 지금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었다고 하네요.
가족들을 생각하면 힘들어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김연경. 필요할 때마다 전화하면 늘 김연경 선수 곁에서 도와주고
지지해주는 가족들 덕에, 든든함을 느끼며 건강한 배구선수로서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실력도
인성도 최고인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믿어주고 아껴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