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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고대 캠리에 선배로서 참석했던 기업은행 현직자 입니다.
여러분들 취업을 맞이하여 많이 힘드시죠? 불과 얼마전까지 저도 같은 어려움을 겪었었기에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채용상담회에서 많으신 분들이 올리신 질문에 대해 여러분들께
좀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중 어느곳이 채용의 비중이 더 큰가요?
- 지원하시는 분야에 상관없이 채용은 진행됩니다. 전문분야인 IB, 마케팅등을 제외하고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의 경우 각 부분별 제한이 없이 기업은행과 함께 일 하실수 있는 분이라면 채용을 합니다.
지원하신 개별 분야는 채용이 끝난후 지점 배치를 위해 인사상담을 할 때 참고로 사용됩니다. 현재
기업은행은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두 분야가 경직적으로 분리 되어 있기보다는 모두를 아우를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합니다. 둘 중 한분야로 지원했다고 해서 평생 그 분야에서만 일하는 것은
절대 아님을 약속드립니다.
2. 기업금융에서 더욱 고스펙자를 원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 2007 상반기 채용에 있어 기업금융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입행한
동기들의 면면을 보았을 때 기업금융에서 더욱 고스펙자들을 우대한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
습니다. 개인과 기업금융 모두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모였고 그 둘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다소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가 합니다. 참고로 저는 기업금융으로 지원했지만 양재역지점 통합
고객팀에서 개인과 기업금융을 모두 하고 있습니다.
3.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하나요?
- 많은 분들이 입행 지원시 사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셨습니다. 타 은행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머리를 틀어 올린다던지, 앞머리는 어떻게, 귀는 보이게, 옷은 어떻게 입으라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기업은행에서는 그 어떤 제한 사항이 없습니다. 하지만 서류전형시 처음으로 보이는 것이 사진인
만큼 호감이 가는 표정과 인상이면 참 좋겠죠?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귀를 덮고 사진을 찍었다고
감점을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렵지 않으시다면 남자분의 경우 정장을 입고 사진을 찍으시
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나중에 그 사진이 행원증에 들어가게 된답니다.
4. 꼭 영업점으로 가야만 하나요?
- 가장 안타까운 질문이 아닐까 합니다. 영업점은 은행이고 본점은 은행이 아닌가요? 본점에 있는
수없이 많은 직군과 사무분야는 은행업무를 위해 존재한답니다. 신입행원이 은행의 기본인 영업점
생활을 하지 않고 어떻게 경영지원 및 기획업무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전문직으로 따로 선발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능력과 다양한 경험이 있어도 본인을 위해서 지점으로 전원 배치가 되게됩니다.
은행원이 기본적인 입출금과 대출 업무등을 모르고서 어떻게 은행을 위한 전략을 기획할 수
있겠습니까? 이등병 시절이 없이는 병장도 없답니다.
5. 본점생활에 대해서.
- 본점은 영업점을 지원하는 곳입니다. 또 많은 행원들이 본점 생활을 하게됩니다. 본인이 지점
생활에 있어서 애사심을 가지고 좋은 평가를 받으신다면 본점에서 근무하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답니다. 기본에 충실하신 분이 되었을 때, 그 응용을 위해서 본점에서 일하실 기회가
주어지게 되고, 그 이후에 승진과정을 거쳐서 지점을 책임지는 분이 되어 다시 그 응용지식을
지점에서 생활하시게 되면서 전달하게 됩니다. 은행업무는 본점과 지점으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라
본점과 지점을 오가는 직무 순환과정을 거치면서 일하게 된답니다.
6. 영업은 싫어요....
- 은행은 기본적으로 금융지식을 파는 서비스 산업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금융지식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재산을 더욱 유복하게 하는 것이 은행의 존재이유입니다.
낮은 의미의 영업활동이 아니라 지식의 전달이라고 생각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고객들의 재산을
불리는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영업소. 그곳이 바로 금융업입니다.
7. 편입생에 대한 차별은 없나요?
- 전혀 없습니다.
8. 고시공부를 하다가 실패했는데, 마이너스 요인이 될까요?
- 전혀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그런 직원은 고시에 대한 미련 때문에 직장을 곧 그만 둔다고 생각
한다고 합니다. 기업은행의 생각은 틀립니다. 그리고 제 주위의 많은 동기 행원들이 고시를
포기하고 입행했습니다. 무엇인가에 열심히 매진하고 그 과정에 충실한 사람은 내공이 있기
마련입니다. 고시를 준비한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이 그 시간에 충실했고, 그런 내공이
있으시다면, 부끄러워 마시고 표현하세요. 솔직하고, 노력을 할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이 기업은행
이 원하는 인재랍니다.
9. 스펙(학교, 학과, 학점, 토익, 자격증 등등)이 아주 중요한가요?
- 여러분들은 입행 지원서에서 위의 부분들은 기입해야하는 한 부분일 따름입니다. 수치화 된
정보도 물론 여러분들의 살아온 노력의 결과물이기에 참고하는 분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보다 수치만으로 지원자를 필터링하는 곳은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인사 채용 담당자님들께서 여러 지원자분들을 종합적으로 보시기 위해서 3차례에
걸쳐 지원서를 서로 교환해 가면서 채용과정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열린채용이라는 것이 저스펙자에 대한 우대도 고스펙자에 대한 역차별도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노력하실 줄 아는 분을 기업은행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10. 채용진행과정이 궁금해요...
- 채용은 1차 서류전형, 2차 실무자 전형, 3차 합숙면접, 4차 임원 면접 및 신체검사로 이루어
집니다. 많은 분들이 면접전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이 끝난 후에 제가 상세하게 다시 한번 공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IBK 기업은행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채용상담회에 있어
오래동안 기다려 주시고 저희들의 미숙한 점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저 또한 채용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문화가 있어서 IBK기업은행을 선택했고,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꼭 여러분들과 기은가족이 되어서 만나고 싶습니다.
Daum메일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답장을 드리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하지만 쪽지는 로그인
할 때마다 확인이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
주중에는 현직생활로 여유가 없어 확인을 잘 못하겠지만 주말등을 이용해 채팅방에서 정보를
드리기도 하겠습니다.
굳이 기업은행이 아니더라도 원하시는 모든 직장에 취업하셔서 꼭 행복한 웃음 지으시길
바랍니다. ^^
(Industrial bank of Korea) IBK 기업은행 양재역 지점 이준석.
PS : 자기소개서의 경우 개인적 정보가 너무 많이 담겨있는 관계로 공유해 드릴수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왜 기업은행은 다른 은행처럼 입사후 포부나 지원동기를 쓰는 곳이 없고, 유달리 500자안에 묻는말에만 대답하는 스타일의 자소서 접수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신한은행과 비교가 되서요.....분량이나....형식등등이.....그리고 신입 행원 남자 연봉 궁금합니다....그리고 해외로 신입연수간다고 하던데 어디로 갑니까?
사람이 얼굴이 틀리죠? 눈코입은 다 있는데.. 얼굴은 다 틀려요 그죠? ^^ 같은 은행권이지만 선발하고자 하는 기준은 틀리답니다. ^^ 해외 신입연수는 중국으로 5일간 갑니다. 그리고 남자 신입연봉은 여기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워서.. 쪽지드립니다.
그리고 취업 전반적인건데...은행권에서 임원면접인 경우 시간도 짧고, 질문도 별로 없습니다.. 임원면접을 잘 볼 수 있는 TIP이 궁금하구요....미소말인데...아무래도 임원면접때는 미소, 표정관리를 언제 어떻게 적절히 타이밍에 맞춰서 하는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제가 알기로 임원면접시 이빨보이거나 웃으면 안된다고 들어서요...취업선배로서 조언부탁드립니다.
그럼 해외파거나 영어특기라고 쓰지 않으면 안시켜보나요?
개인금융, 기업금융 아우르는 인재 뽑는다고 하셨는데.. 그럼 자소서에 10년후 PB전문가 되겠다고 하면 안되는 걸까요?? 그리구, 기은 자소서에는 입행 동기 쓰는 항목이 따로 없어서 저의 기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참 표현하기 힘든거 같아요. 다른 항목에다 조금씩 언급하는 건 어떨까요?
왜 안되겠어요? ^^ 둘 다 하면서.. (신입때는) 기본지식을 가지고... ^^ 나중에 한분야로 자신이 진로를 정하고 특화시키면 된답니다. 전.. 지금은 개인기업금융 둘 다 하지만.. 둘다 연관성도 많아서 참 좋아요.. 하지만 장차 기업금융전문가가 되는게 꿈이고 중소기업 전문 컨설턴트가 되려구요 ^^ 그러니 PB가 되고싶다고 쓰셔도 상관없답니다.~~~~ 기업은행에 대한 관심도는 님의 말처럼 다른 항목에다 조금씩 언급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공기밥리필님~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에 7년사귄 여자친구한테 차여서 죽을 것 같이 힘들었습니다. <== 이런 경험 써도 될까요? 살아오면서 제일 힘들었던 일이긴 한데 자소서 소재로는 좀 그런 거 같구;; 다른 것도 이거저거 생각해보긴 했는데 조금 진솔함이 떨어지는 것 같기두 하구.. 기은이라 그런지 자소서 항목 소재 선택하는 것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중입니다^^;;
정말 힘드셨겠네요.. 그 경험을 통해 얻으신점을 한번 은행과 연관해 보십시요.. 한번 얻은 고객의 신뢰를 절대 저버리진 않겠다라던지.. 그러면 괜찮을 듯한데요.. ^^; 그리고.. 왠만하시면.. 다른걸로.. ...
이런거 남들 엄청 썼을텐데....
저도 그런 경험을 얼마전에 해서.. ㅠ.ㅠ 님의 경험이 남일 같지가 않아요 ㅠ.ㅠ 많이 힘드셨죠? ㅠ.ㅠ 힘내시구요.. 일단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던지 식으로 고객을 많이 상대하는 은행의 업무상의 특징과 연결시키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 . 자신의 경험을 잘 표현하시는게 중요하답니다.~~
움.. 역시 제게 제일 힘든 일이었다구 해서 인사팀분들께 어필할 수 있는건 아니군요.. 제일 힘든 일을 쓰는 게 가장 진솔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주변의 만류에도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역시 다른 걸로 해야겠네요~ 충고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고졸이나 전졸도 선발하나요? 열린채용으로 선발된 사람중 제일 낮은 학력은 4년제대학생인가요?
앞에도 답글 드렸답니다.~~ 참고하세요~~ ^^
사담입니다만 어제 나눠주신 브로셔 젤 뒤에 신입행원 몇 분이 모델로 나오셨잖아요 그 중에 xxx 씨 서울대(?) 출신에 나이는 30 넘으신 분 맞죠? 제 군대 고참 같아서요
네 맞습니다. ^^ 저랑 가장 친한 형이랍니다. ^^
와...이계장님~~~~ 글 보면서 놀랐습니다~~~ 어제 연락드렸던 지원자입니다. ^^ 멋지십니다~~ 조만간 쓰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 그럼 낼도 좋은 날 되세요~~^^
네 궁금한거 있으시면 연락하세요 ^^
공대생인데 개인 금융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사실 가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은 많으나.. 아무래도 경영대 분들이 4년간 준비해온 금융 지식에 비하면 많이 불리한건 사실인데, 이걸 자소서로 커버가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하네요 ^^
전 경제학 출신인데요... 상경계라고 해서 은행업무에 대해 많이 아는건 아닌거 같아요 ^^ 제 동기들 중에 공대 출신들도 많구요 ^^ 누구든 은행업무를 처음부터 배우셔야 해요. 그러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과감하게 지원해보세요 ^^ 공대생도 많이 뽑는답니다. ^^
저.. 50자로 쓰는거 어떻게 짧게 써야할지 내내 고민이예요~ 그래서 멍하니 쳐다보기만 하는ㅠ_ㅠ 물론 개성있게 딱 표현하면 좋겠지만 짧게 어떻게 다 내용을 담아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준석선배 고대캠리에서 뵙지만, 정말 후배들을 위한 열정이 가득하시다는 걸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기은에 입행하여 인사드리겠습니다.
토익점수가 낮으면 써야 하나요? 아님 무토익으로 내는게 나을까요? 많이 낮거든요~
너무 낮으면 무토익으로 내시는게 괜찮을거 같아요 ^^
옆에 있는 저 좀 챙겨 주세요^^ㅋ
이봐 김계장... 내가 많이 챙겨주잖아... 일이나 열심히 하시오 ^^
와..정말 감사합니다..바쁘실텐데..이런 글도 남겨주시고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