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한국프로축구 시작.
: 그러나 프로팀 2개에 실업팀 3개가 함께 뛰는 '세미프로리그'형식이었고 '연고지'라는 개념이 없이 '투어'형식으로 전국을 돌아다녔음. (작년 및 올해의 배구리그의 중간상태)
1987년 순수 프로리그 발족(실업팀 제외, 프로 5개팀이 리그 구성), 광역연고제 실시.
(유공 코끼리 : 인천, 경기도
대우 로얄즈 : 부산, 경상남도
포항제철 아톰즈 : 경상북도
현대 호랑이 : 강원도
럭키금성 황소 : 충청도)
: 실업팀과 프로팀이 섞여있는 세미프로 형태를 벗어나 순수한 프로팀만으로 리그를 구성했고 처음으로 연고지 제도를 시작했다는 의미있는 해. 그러나 아직 제대로 된 홈구장 개념이 잡혀있는 상태는 아니었음.
1989년 일화 천마 축구단 창단 (연고지 서울)
: 중립지역으로 비어 있던 서울에 첫 프로축구단이 창단됨.
1990년 도시연고제 실시
(유공 코끼리 : 인천,경기도 -> 서울(연고 이전)
대우 로얄즈 : 부산, 경상남도 -> 부산
포항제철 아톰즈 : 경상북도 -> 포항
현대 호랑이 : 강원도 -> 울산(연고 이전)
럭키금성 황소 : 충청도 -> 서울(연고 이전))
: 광역연고제를 좁혀서 도시연고제로 전환하고, 그에 따라 각 구단들은 기존 연고지 내의 중심도시로 옮기거나(대우, 포항제철) 아예 연고이전을 했음(유공, 현대, 럭키금성).
1994년 전북 버팔로 창단 (연고지 전주)
1995년 전남 드래곤즈 창단 (연고지 광양)
1996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 창단. 연고지개념 강화(팀명에 지역명 필수 부착). 서울공동화작업 실시.
(유공 코끼리 -> 부천 유공 (서울->부천 연고 이전)
대우 로얄즈 -> 부산 대우 로얄즈
포항제철 아톰즈 -> 포항 아톰즈
현대 호랑이 -> 울산 현대 호랑이
LG 치타스 -> 안양 LG 치타스 (서울->안양 연고 이전)
일화 천마 -> 천안 일화 천마 (서울->천안 연고 이전))
: 지역연고제 강화 원년. 진정한 프로리그로 발돋움한 해라고 평가할 수 있음. 연고지제도 강화 및 지방 프로축구 활성화 위해 서울 공동화 작업 추진. 이로 인해 서울 연고 3팀이 지방으로 강제 연고이전. 그러나 이 서울 공동화 작업은 차후 당해 팀들의 연고이전 재발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음.
1997년 대전 시티즌 창단
2000년 천안 일화 천마 -> 성남 일화 천마 (연고 이전)
: 열악한 경기장 및 부진한 성적, 지자체의 무관심 등이 주요 원인. (당시 천안 경기장은 조명시설이 없어 야간경기가 불가능했음.)
2003년 대구 FC 창단. 상무 프로리그 참가(연고지 광주)
: 프로급 선수들의 군대문제 해결을 위해 상무 축구팀을 프로리그에 참가시켜 군생활 기간에도 프로급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함.
2004년 안양 LG 치타스 -> FC 서울 (연고 이전). 인천 유나이티드 창단
: 비어있는 가장 큰 시장인 서울을 선점하기 위한 연고 이전. 그러나 안양 지자체의 지원도 전국 최상급이었고 관중수와 열기 면에서 결코 부족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받을 소지가 큰 연고 이전. 당시 서울 프로축구단 창단 열기를 타고 진행되고 있던 서울 유나이티드 창단작업을 사실상 좌절케 함. 그러나 과거 강제적인 서울 공동화 작업에 의한 피해자였고 단지 원래 연고지로 돌아갔을 뿐이라는 구단의 항변도 있음.
2006년 부천 SK -> 제주 유나이티드 FC(가칭) (연고 이전). 경남 FC 창단
: 이로써 1996년 서울 공동화 작업에 의해 서울을 떠났던 세 구단이 모두 연고이전을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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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순전히 제 기억으로 쓴 거니까 일부 오류가 있을수 있으니 지적 환영합니다.
p.s.s 부천의 연고이전..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어이없으면서도, 결국은 올게 왔다는 생각임..(강제적인 서울공동화작업의 부작용)
프로스포츠의 불모지인 제주지역에 프로구단을 창단한 것은 좋으나, 프로스포츠의 가장 기본인 연고지를 이전할 때에는 최소한의 기존 지역에 대한 성의가 있어야 함. (물론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게 최선) 도망치듯 이전하는 것은 프로구단의 자유이겠지만, 그로 인해 비난을 받는 것도 받아들여야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