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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10 - 코벤트가든을 지나 런던타워를 거쳐 타워브리지 야경을 보다!
우린 뮤지컬 극장 허 마제스티 Her Majesty's Theatre 를 구경하고는 다시 트라팔가
광장으로 돌아와서는 무료인 내셔널갤러리 에 들러 그림들을 구경합니다.
섬세하게 그린 종교화들 외에 고흐의 해바라기며 대사들의 그림을 지나 벨라스케스의
"천사가 들고 있는 거울에 비친 여인" 그림이 볼만하네요?
내셔널갤러리를 나와 트라팔가 광장을 구경하는데 갑자기 사방에서 몰려든 오토바이족
들의 모습에 놀라고는 2시 방향 코벤트 가든 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코벤트 가든 은 글자 그대로 시장 마당앞에 큰 건물 한 채인 데...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맥주들을 마시고 있네요!
지하철 역 주변으로 행인만 많을뿐 오늘따라 별 퍼포먼스도 없고... 그러고는 이쯤
에서 지하철을 타고 템즈강 런던타워와 타워브리지 로 가기로 합니다.
여기 코벤트 가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템즈강변의 런던탑 으로 가야하는 데....
거리가 그리 먼 것은 아니건만 지하철 노선도를 보니 여러번 환승을 해야 하네요?
우선 피카딜리선으로 한 정거장을 가서 레스트 스퀘어 역에 내려서는 노던선으로
2 정거장을 더 가서 엠반크먼트 역에 내립니다.
여기서 써클선으로 환승하여 6정거장을 가서는 타워힐 Tower Hill 역에 내려 긴
통로를 빠져 나옵니다.
그러고는 자그만 언덕에 올라서니 맞은편에 런던타워 Tower of London 가 그 웅장
하고도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네요?
그런데 울마눌이 여기서 그만 너무 피곤하다고 주저 앉아 버리네..... 바쁜 마음에
지하철 환승을 하면서 뛰다시피 줄달음친 탓일까요?
그런데 저 로마군인 아저씨는 누구람? BC 50년대에 영국을 정복한 줄리어스 시저
( 라틴어로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영어로 읽을때는 시저! ) 인가요?
터널을 지나 강변으로 내려가며 그 와중에서도 어두컴컴한 통로의 바이얼린 연주자
에게 습관처럼 동전을 던져줍니다!
강변에 이르니 인상적인 모습의 특이한 건축물이 보이는데 1차 세계대전 의 무슨
기념비 인가 보네요?
그러고는 티켓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 런던탑으로 들어가면서 저 웅장하고도 견고한
성채를 쌓은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이집트와 그리스 그리고 로마 남자들이 모두 치마를 입었던 시절에 특이하게도 "바지
를 입은 남자들" 이란 뜻으로 "켈트족" 이라 불린 이들이 사는 브리튼 섬 영국에....
BC 55년 로마의 카이사르 는 부하들에게 줄 재화도 마련하고 전공도 세울겸 여기
영국 섬을 침공하는데....
전차를 구사 하는 만만치 않은 전사들에게 맞서기 위해 다음 해에 기마병까지 상륙
시켜 어렵게 정복하고 조공을 받았으나 이후 로마 내란이 터져서 잊혀집니다.
그러다가 AD 43년에 로마황제 클라우디우스 가 재차 침공을 개시하여 47년까지는
1차로 침공을 완료한후 이후에도 내륙으로 진공을 계속하여....
마침내 스코틀랜드에까지 이르러 AD 122년 하드리아누스가 방문해서는 하드리안
장벽 을 쌓아 "잉글랜드 지방의 라틴화" 를 가속시킵니다.
하여 템즈강에 자리한 로마인의 주둔지라는 뜻인 "론도니움" 이 이후 "런던" 으로
말이 바뀌게 된 것이네요?
이후 게르만 민족의 침입으로 로마가 철수한후 스콧트족이며 엥글로 색슨족과 덴마크
바이킹 데인족의 침입으로 혼란스러운 영국에....
1,066년 노르망디공 윌리엄 이 침입해 정복한 후 런던을 수도로 정해 1,078년에는
로체스터 주교 건달프를 시켜 템즈강에 화이트 탑 요새를 세우니 런던탑 입니다!
지금은 말라버린 해자를 건너 성문으로 들어가니 나무다리 계단을 올라가는데 옛날에
유사시에는 이것을 치우면 적의 접근이 어려웠겠네요!!!
성벽을 지나가노라니 철로 만든 병사인형이 도끼 를 들고 막아서는데 섬찟하다기
보다는 좀 익살스러워 보입니다!
처음엔 요새로 건설되었지만 곧 왕궁 으로 쓰인 여러채의 건물이 늘어선 이곳을
탑 이라고 부르는 것은....
템즈 강변에서 보았을 때 뾰족한 지붕들이 마치 탑처럼 보였기 때문 이었을라나?
11세기에 건설된 건물을 13세기에 헨리3세가 원형 성곽을 쌓고 흰 페인트를 칠하면서
화이트 탑 이라고 불렀는데 그외에도 미들탑 등 많은 건축물이 모여 있습니다.
검은 바탕에 붉은 줄이 그어지고 왕관과 BR 이라고 글자를 새긴 제복을 입은 노인들
이 가이드를 하는데 저사람들이 원래 음식을 조리하던 비피터 일라나?
그리고 17세기 복장을 하고 지팡이를 짚은 저 여인들은.... 그럼 비피터의 가족으로
민속촌 처럼 여기 런던탑 안에서 거주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붉은색 왕실 근위병 복장을 한 군인이 보초를 서는 모습을 보니 부동자세를
취하느라 고생하겠네요!!!
이 웅장한 The Tower of London 은 수도 런던을 템즈강에서 지켜내기 위한 방패막이
인 데.....
요새와 왕궁을 거쳐 14세기 부터는 정치범을 수용하는 감옥 으로 사용되었는데 여기
서 바로 사형수를 처형했다고 합니다.
1,483년에는 마치 우리 단종처럼 삼촌에 의해 에드워드 4세 가 런던탑에 유폐되었다가
동생인 요크공과 함께 처형되었으며....
헨리 8세의 5번째 왕비 캐서린 파 와 유토피어의 저자 토머스 모어 및 7일간의 비운의
여왕 제인 그레이와 메리 여왕 등 헤아릴수도 없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압권은 주느비에브 뷔졸드가 열연한 "천일의 앤" 영화에서 보듯이
엘리자베드의 어마니 앤 불레인 이 여기 갇혔다가 처형된 것이니....
튜더왕조의 2번째 왕 아서가 일찍 죽으니 동생인 헨리 8세 는 왕위계승권 을 확실히
하기 위해 스페인의 왕녀인 형수 캐서린 과 결혼해서는 딸 메리를 얻습니다.
하지만 캐서린 왕비가 아들 을 낳지 못하자 영국이 다시 왕위 쟁탈전으로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한 왕은 시녀 앤 불레인 과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가톨릭 국가인 영국에서 왕비와 이혼하기 위해서는 로마 교황청의 사전허락
을 받아야 하는데.....
당시 초 강대국 스페인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교황청이 승인 대신에 왕을 파문에
처하니 헨리8세는 가톨릭을 버리고 "수장령을 공포해 영국국교회" 를 창시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결혼한 앤 불레인도 엘리자베드를 생산한 후 왕자를 사산하자 실망한
왕은 이혼을 요구하나 거절 당하자....
격분한 왕은 앤 불레인을 여기 런던탑에 가두었다가 간통죄라는 누명 을 씌워 도끼로
목을 쳐서 처형하고는 제인 시모어와 재혼해 왕자 에드워드 6세 를 얻습니다.
1,547년에 부왕이 죽고 왕위에 오른 에드워드는 병약한 몸이라 몇해를 못채우고
죽으니 첫왕비 캐서린의 딸 메리가 왕위 에 오르는데....
성공회 교도들에게 가톨릭으로 개종 을 강요하니 부친대 보다 훨씬 심한 피바람이
일어 수많은 사람들이 처형당하니 블루드 메리(피의 메리) 라 불리웁니다.
이에 런던탑에 갇히게 된 엘리자베드 는 목숨을 위협받자 경건한 가톨릭교도로 위장
하느등 여우짓을 통해 간신히 살아 남습니다.
메리 여왕이 죽은후 천신만고 끝에 왕이 된 엘리자베드 여왕 이 이번에는 "가톨릭
교도를 다시 성공회로 개종" 하라고 강요하니 또한 피바람이 불었으나.....
영국을 강대국으로 끌어올린 지대한 공으로 여왕의 과오는 덮혀 버렸나 보네요!
예전에 엘리자베드의 고모가 스코틀랜드로 시집가서 낳은 딸 메리 가 프랑스로 시집
가서 왕세자비가 되었으나 남편이 일찍죽으니....
스코틀랜드로 돌아와 여왕 이 되었는데 이후 귀족 단리와 결혼해 아들을 낳은후 궁정
악사 라치오 와 불륜을 저지르다 눈치를 채이니....
남편 단리를 폭사시키려다가 실패해서는 구사일생 영국으로 망명 을 해 옵니다.
이에 영국의 가톨릭교도 들은 과거로 돌아가고자 절치부심하여 궁전지하에 땅굴을
파고 폭약을 터뜨렸으나...
엘리자베드를 죽이는데 실패 하는 바람에 여왕 메리는 체포되어 런던탑 에 갇혀 죽게
되었는데....
노처녀로 늙어 죽을때가 가까워진 엘리자베드가 메리의 처형을 결심하지 못하니...
엘리자베드 여왕이 죽으면 가톨릭 교도인 그녀가 왕이 될 것이고...
그럼 세상은 성공회에서 가톨릭 으로 다시 뒤집어질 것이니, 그런 사태를 우려한
간교한 엘리자베드 여왕의 무리 들이 꾀를 짜 내어!!!
엘리자베드 여왕을 죽이고 거사하겠다는 가짜편지 를 매수한 가톨릭 교도를 통해
런던탑에 갇힌 메리 에게 전달하니 그만 욕심에 눈이 멀어 덜컹 사인을 하고....
그 편지로 인해 메리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었던 것이다. 그후 엘리자베드는 메리
의 아들로 스코틀랜드왕인 제임스 6세 의 복수를 차단하려고....
아예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에게 잉글랜드 왕위를 물려주고 죽는 것이니....
메리의 아들은 잉글랜드의 왕관 이 탐이 나서 어머니의 처형을 동의했던 것일까요?
그가 영국왕이 되면서.....
신성로마제국 황제 칼 6세가 스페인 왕을 칭할때는 카를 1세라고 부르듯이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6세 가 잉글랜드 왕 제임스 1세 로 이름을 바꾸는 것이지요!!!!
이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라는 전혀 다른 두나라가 한사람 같은 왕의 통치를 받게된
것이니 이른바 통일이 된 것일러나?
예전에 런던탑에 들렀을 때에는 화이트탑 - 미들탑 - 비피터 - 세인트토마스 탑 -
피의탑을 보다가 샌들 을 신었기로 허리가 너무 아파서.....
통증이 심해 그만 벤치에 드러누워 버렸기로 보지 못햇던 Jewel House 라는 보물관
을 찾아 들어갑니다.
왕실의 재보인 여러 보석과 장신구며 왕관에다가 아프리카의 별이라고 불리우는 530
캐럿 짜리 왕실 다이아몬드 등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사진을 못찍게 하는데다가 사람들이 한 곳에 너무 오래토록 보면서 복잡해
지는 것을 막기위해 무빙 워크 를 설치한 때문에 자세히 보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런던탑을 빠져나와서는 타워브리지 를 보기위해 템즈강변으로 가는데 성벽이 또....
볼만하네요!
오래되어 고풍스럽고도 육중한 성벽너머 나무가 울창한 뒷편으로 고색창연한 왕궁의
여러 건물들....
그리고 강쪽으로 무슨 문 같은 것이 보이는데 저게 바로 사형수 들이 배를 타고와서는
템즈강에서 바로 런던탑 으로 들어가는 문일러나?
그러고는 어두워 지는 템즈강변에 걸린 타워브리지의 그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을
뺏깁니다.
그러고는 강변으로 내려가니 템즈강 연안의 여러 특색 있는 건물들이 인상적인 데,
저 멀리 상류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런던브리지 가 맞을라나?
그리고 하류쪽으로는 아!!! 참으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귀부인 같은 타워브리지
가 템즈강을 가로지른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템즈강에는 많은 다리가 걸려 있는데 그중에서도 하류에 위치한 이 다리는 고딕양식
풍의 탑을 갖춘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설되었다는데.....
빅토리아 여왕 시대인 1,894년에 전장 260미터 라는 긴 다리로 건설되었으며 당시에는
템즈강을 통행하는 배 때문에 개폐교 를 들어올렸다고 합니다.
그럼 그후 1,931년에 일본인들이 건설한 부산의 영도다리 는 이 타워브리지를 모방해서
게폐교 로 건설하였던 것일까요?
일본 사람들은 예로부터 모방의 귀재 이니....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모방해 동경역
을 건설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동경역을 본 떠 경성역(서울역) 을 지었던 것이니!!!!
영도다리는 전차 선로까지 부설되었으나 1,966년에 교통량이 너무 많아지면서 다리
를 들어올리지는 않지만 지금도 통행은 하는데 타워브리지는 지금도 들어올리나요?
여기 탑 안에 개폐교의 기술을 볼 수 있도록 타워 브리지 체험관 이 있다지만 이미
해가 져서 어두운데다가 배가 너무 고프니.....
시간이 늦은 탓에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았기에..... 어쩔수 없이 근처 호텔 레스토랑
으로 찾아 들어갑니다.
우린 가난한 배낭여행자라 스무날쯤 유럽을 여행하면 그중에 레스토랑을 찾는 것은
한두번에 불과한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일러나?
호텔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잔을 겻들여 간단한 식사를 하고 나오니 템즈 강변에
자그만 분수가 보이는 데....
분수 한가운데에 날렵한 돌고래와 소녀인지 아니면 인어(?) 인지가 어울린 조각상
이 참 인상적이네요....
이제는 캄캄한 밤인데..... 강변의 타워브리지 어스럼 야경 은 낮과는 또 다른
풍취를 자아냅니다!
우리 부부는 한참 동안이나 말없이 대영제국의 역사가 서린 고풍스러운 다리를
물끄럼히 바라 봅니다!
밤길을 걸어서 타워힐 Tower Hill 역에서 디스트릭트선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 데,
울마눌이 국회의사당 앞의 야경 을 보고 가자네요!
아니?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지하철로 레스트스퀘어로 달려가서는 피카딜리까지
걸어서 둘러보고 바로 지하철과 도보로 대영박물관을 관람하고는...
버스와 택시로 버킹엄궁전으로 가서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는 걸어서 웰링턴 아치를
거쳐 하이드파크 공원을 산책한 후에는...
내셔널 갤러리를 보고 코벤트 가든까지 먼 길을 걸은후... 지하철을 바꾸어 타고는
템즈강 런던탑과.....
타워브리지 까지 보았는 데.... 그걸로도 부족했나? 피곤하지도 않은가봐?
하여 도중에 웨스터 민스터 역에 내려 국회의사당 빅벤 을 지나 템즈강에 이르니
건너편으로 런던 아이 가 그 오묘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템즈강변을 걸으며 런던의 야경을 즐기다가 다시 웨스트민스터 역에 이르러 지하철
디스트릭트 선을 타고는 ....
6번째 정거장 얼스코트역 에 내려서는 걸어서 오다가 펍에서 맥주 한잔을 들고는
피터팬 민박집으로 돌아와 고단한 몸을 누입니다.
내일은 세벽 일찍 일어나 저가항공 이지젯으로 스페인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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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자세한 역사공부까지 잘하고 갑니다..글쓰느라 수고하셧어요.짝짝짝~ ㅎㅎ
하아... 인터넷에 다 나와 있으니....
손품만 좀 팔면되는지라....
수입차 개인렌트
웨딩카및 각종 이벤트 VIP영접용 어른들 모시고 중요한 자리가실때
영화촬영 드라마촬영 각종방송 화보촬영 모든촬영가능
결혼기념일 슈퍼카로 이벤트 한번 하시거나 동창회 등등
일차 주차 월차 모두상담환영 만26세 이상 누구나 보험 가입
서울 안산 인천 부천 일산 부평 용인 성남 하남 분당 수원 의정부
일대 당일배차가능 수입차 80대보유 하 허 호 번호 아닌 일반넘버
17년 마지막을 나홀로 집에 하셔야 하는 분들 이번에 투자해서
여친만들고 따뜻한 겨울 나실분들 주저하지 마시고 선톡하세요~^^
카카오톡 car0611
이번에는 런던을 지난번보다 많이 봤습니다 런던은 도시가 바쁜곳이면서도 물가가 비싸지만 재미있는곳입니다
참 오래된..... 유서깊은 도시이지요?
런던을 빼고 중세와 근대 세계역사를 말할수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