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밥먹고 왔다..
단골식당이 있는데...ㅋㅋㅋ
이집은 공기밥이 무한리필인데, 밥그릇에 밥을 반만 넣어서 줘...
그래서, 항상 가면, 밥 두공기를 먹거든...
그래야, 다른 식당의 밥 한공기 분량이거덩...
단골이니까, 굳이 밥 두개 달라고 하지 않아도, 두개 갖다 주셔...ㅋㅋㅋ
근데...
요 얼마간 홀서빙?이라고 해야하나... 하시는 분이 헤어스타일이 바뀌셨어...
뭐라하지...?
갈래머리라고 하던가...?
옛날, 옛날 여학생들 교복입고 다닐때 하고 다니는 전형적인 머리...
정가운데를 머리 나눠서 양쪽으로 땋고 다니는...
언제부터인가 그 머리를 하고 다니시더라구...
옷도 좀 어리게 입으시고..
그래서, 오늘은 주문 받으러 내가 앉은 테이블로 오셨길래....
"너무 어려 보이시는거 아니에요...? 얼핏보면 학생같아요..."
이랬더니, 내 주변 테이블에서 식사하시던 분들이 주루룩~~~ 일제히, 다 그 서빙하는 분을 쳐다보더라...ㅋㅋㅋ
그러고, 수저놓고, 물따르고 그러고 있는데....
서빙하시는 분이 밥이랑 국을 가져다 주시더라구...
평소에는 뭐라 특별히 이야기 안해도, 밥을 두개 가져다 주시거든...
근데, 오늘은 한개를 갖다 주시더라구...
그래서, 그냥 아~~ 그런가 보다...
했지..
가져다 먹여야 하나 하고 앉아 있는데...
조금 있다가 다시 한번 더 내가 앉은 테이블로 오시면서 밥을 하나 더 주시더라....
그러더니...
"삼촌, 내가 왜 처음에 밥을 한개만 갖다 줬는지 알아...?
그래서...
가만히 있었음...
뭐라고 딱히 할말이 없더라구...
그래서...
가만히 있는데...
"삼촌 얼굴 한번더 자세히 보려구..."
이러시더랔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 테이블에서 빙그그르.... 앉아 계시던 어르신들이...
입에 밥넣으려다가 가만히 멈춘분도 있고...ㅋㅋㅋ
'저것들이 뭐하는거야' 하면서 쳐다보는 분도 있고..
웃겼어...
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웃겼다고...
ㅋㅋㅋㅋㅋ
요즘 웃을일도 없는데, 웃기잖아...
ㅋㅋㅋㅋ
개웃겨...ㅋㅋㅋ
....
이래저래...
쓸데없는 농담 던지는 여자들 늘어나는거 보니...
이제 봄이 오나 보다...
봄되면, 쓸데없이 껄떡거리는 아줌마들 늘어나더라궄ㅋㅋㅋㅋㅋㅋ
체감상 그렇더라궄ㅋㅋㅋㅋㅋ
첫댓글 썸 타나 보네요 ㅎㅎ~
봄이 오나 봅니다. 아니~ 봄이 왔네요.
내 인생의 봄~~
너 요즘 너 별로야 너 별로야
나 근데 난 너뿐이야 난 너뿐이야
분명하게 내게 선을 그어줘
자꾸 뒤로 빼지 말고
날 사랑한다 고백해 줘
생각 할 수록 너의 진심이 더
궁금해지는 걸 girl you're so ambiguous
난 못해 무엇도 아니 어쩌면 기적을 바라지 lotto
확실한 표현을 원하지만
너의 미소 띈 표정에 잊어버리지 난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순진한 척 웃지만 말고 그만 좀 해 너
솔직하게 좀 굴어봐
니 맘 속에 날 놔두고 한 눈 팔지 마
너야말로 다 알면서 딴청 피우지 마
피곤하게 힘 빼지 말고
어서 말해줘
여자들의 미묘한 뭔가가 있는데...
뭔가 설명을 못하겠음...
근데, 여자가 왠지 밀어내는 느낌들면 싫다는 표현인거겠죠...
다 못 썼는데...
뭔가 여기저기 아줌씨들이 농담걸고 그러는데...마음가는 아줌씨가 밀어내는거 같아서 슬픔..ㅜ.ㅜ
그 아줌씨가 처음에는 저 되게 좋아하는거 같더니...ㅋㅋㅋ
몇번 그 아줌씨가 상처받게 되는 일이 있었음...
그 이후로, 좀 밀어내는거 같음...
테스트 받는 기분 같기도 하고...
아무튼 당기는 느낌은 아님..
ㅋㅋㅋ
그래서 슬퍼요....ㅠㅠ
젠장....
연애 같은 거 해 본 적 없어서 뭐라고 말은 못하겠는데,
세계를 정복하는 것보다 여성의 마음을 정복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더군요. ㅎ
공기밥...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밥을 좀 많이 먹는 편이었습니다. 한동안 공기밥에 밥이 가득 담겨 있지 않으면 화가 나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했었지요. 당연히 저는 기본 두 공기, 경우에 따라 세 공기를 먹는 일도 있었습니다. 몇년을 그런 경험을 하고서야 요즘 사람들이 예전처럼 밥을 많이 먹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공기밥 뚜껑 열었는데 밥이 반정도 담겨 있으면 그냥 남모르게 빡쳤던 세월이 몇년 됩니다. ㅋㅋㅋ
Kenshin님께 좋은 인연이 생기려는지 모르겠는데, 그랬으면 좋겠네요. ^^
말씀 감사합니다...
인연이면 잘 지낼거고...
아니면 멀어지겠지요...
부처님 뜻대로 흘러 가겠죠 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