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님의 글 눈여겨 봅니다 좋은 글 많이 올리시더군요
글 중에 "농약을 많이 친다 고추를 씻지 않고 건조 후 판매한다" 라는 부분에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많은 양을 하시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많은 양의 농약이 투입됩니다 또한 그렇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세척 후 말리시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단정적으로 그렇다 아니다라는 2분법은 생각해 봐야할 문제입니다 무농약이 어렵다라고 하셨는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3~5년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2년 내에도 가능합니다
고추밭 조성과 정식 재배와 관련하여 관행농(제가 눈여겨 보았던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면 밭은 일반적으로 3월말~4월말 정도에 조성합니다 거름(퇴비, 유박,축분 중 1종류 내지는 2종류 )을 살포 후 트렉터 경운기를 이용 경운 합니다
1~2주일 내지 3일 후 골타기 작업을 합니다 이 때에 복합비료 혹은 요소비료가 허공을 가르며 밭에 내려 앉습니다 뒤이어 바로 비닐 멀칭하시는 분도 있고 수일 후 멀칭하는 분도 있고 지역, 날씨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가 있습니다 비닐 멀칭하기
전 입제로 되어 있는 농약이 고추골에 살포 됩니다 이 때 사용되는 농약은 크게 3종류입니다 진딧물 ,잡초발생 억제제 살균제 이 중 2가지 혹은 3가지 모두가 투입됩니다
고추모종은 육묘 과정에서 살균 살충제가 1~2회 뿌려집니다 또한 인산칼슘 황산가리 소량의요소비료가 재배 과정에서 투입됩니다 키가 큰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화학제제가 투입됩니다 재래식 육묘장에서는 민달팽이의 폐해를 막기 위해 살충제가 2~3회뿌려집니다
본밭으로 이동하여 정식한 후 2주정도 되면 잘크라고 많이 달리라고 고추와 고추사이의 멀칭비닐에 구멍을 뚫고 요소비료 혹은 복합비료를 듬뿍 선사합니다 습(물기)이 있던 없던 상관 안합니다 특히 초보님들은 비료를 아끼고 빨리 작물이 드시라고 고추에 아주 아주 근접하여 드음~북 뿌려 주십니다
겨우 자리잡던 고추는 누렇게 잎이 시들고 때로는 고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뿌리가 모두 타들어간 탓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양을 생산하려니 고추와 고추의 간격은 한뼘보다 약간크게(20~25cm) 심어 줍니다
당연히 어린모종들은 이 때부터 먹이(양분)싸움이 시작 됩니다 헛골도 좁은 관계로 충분한 일조량과 바람이 없습니다
옆집에 아무게가 농약방의 사장이 그러는데 뭐가 좋더라 작년에 " 대박 났어" 라는 말에 솔깃하여 내밭의 생리와 내밭의
고추 성장도는 무시한 채 과도한 영양제 혹은 보조제를 살포합니다 예컨데 목초액 식초 EM 칼슘제제 등 다양합니다
특히 목초액과 식초는 성장도에 따라서 날씨(기온과 일조량)에 따라서 희석농도를 달리해야 하는데 다다익선이라고 희석농도를 높게 합니다 이는 농사를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급성장은 고추나무를 약하게 하고 병을 불러오는 지름길입니다
급성장한 것은 뿌리는 약하고 영양을 소비할 곳은 많아지는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이후 장마에 접어들면 약화된(뿌리발달 저조) 작물과 밭의 영양부족으로 인한 열과현상 칼슘부족에 따른 고추열매 끝 이상현상이 발생합니다 설령 밭에 거름이 충분하다 할지라도 뿌리에서 제대로 양분을 흡수 공급이 어려워서 오는 현상입니다
평소에 충분한 물공급과 충분한 뿌리 발달을 유도하면 열과현상(과피 갈라짐)은 거의 없습니다
튼튼히 자란 고추는 내병성이 있습니다 이는 모유를 충분히 먹고 듬뿍 사랑을 받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병치레가 적은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과보호는 병약을 불러 온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예방차원에서 장마가 들기 전 살균제와 살충제를 듬뿍 쏟아 붓습니다 이는 잎의 왁스층과 열매의 부실을 초래합니다
사람의 에를 들자면 어지간한 내복약에는 반드시 소화제가 포함됩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투입되는 약성분이 소화력을 저해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평소 건강한 체질이라면 약의 해를 이겨내지만 노약자는 치료약으로 말미암아 어지럼증과 아울러 또다른 장해(변비 ,설사 구토)를 수반하지요 관행농에서는 이런 악순환을 거듭합니다 심지어는 고추를 수확하는 와중에 바로 뒤이어서 농약(살균,살충)이 살포 됩니다 가장 무서운 탄저병을 막기 위해서 더욱 욕심이 과한분은 복합비료까지 동시에 투입됩니다 마트에 가셔서 보시면 아주 곧으며 덩치가 커다란 먹음직스런 고추가 포장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키워보시면 알겠지만 그렇게 늘씬한 고추는 텃밭에서 많이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수확을 모두 마친 고추밭에서는 고추대궁과 뿌리까지 제거 됩니다 밭 한켠에 모두어 소각하거나 밭언저리 으슥한 곳에 방치합니다 말그대로 밭에서의 수탈입니다 본인 스스로 본인 밭을 흙만 남기고 깡그리 빼앗아버리는 것입니다
힘들다고 비닐 멀칭도 대충 걷거나 봄철까지 방치합니다 거의 7개월 이상을 햇살을 받지 못한다는 결론이지요 밭의 흙도
편하게 숨쉬어야 하거든요 숨을 편안하게 쉰 밭은 다음 해에도 건강한 먹거리를 안겨 준답니다
무농약 무비료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한해동안 고생한 밭에다가 겨울 나는 동안 노고에 보답하고 배불리 먹으라고 거름을
충분히 뿌려주시면 내년에 꼭 보답합니다 일반 관행농에서는 거름의 유실을 고려하여 절대로 안합니다
허나 늦가을에 뿌려준 거름은 흙속에 있는 여러가지 유형의 균주들과 곤충 기타 조건에 의해 분해되고 숙성 되어 다음해에 심겨지는 작물에 아주 아주 빠르게 흡수 된답니다 어른들이 아이에게 편식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우리 밭에는 편식을 유도합니다 아프다고 약 주고 영양제 주고 온갖 불필요한 노력을 거금 들여서 합니다 먼저 흙다운 흙을 만드십시요
그리하시면 농약 없이 비료 없이 맛깔스럽고 건강한 농산물을 내가족의 입에 소비자에게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농약의 폐해로부터 해방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맘껏 물장구 칠 수 있는 맑은 시냇물을 안겨줄 수 있을 것입니다
첫댓글 좋은글입니다.
방식은옳바른정답인데 실천
하는건 좀처럼쉽지않죠.~
실제로 해보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농약 특히 제초제와 살충제는 농민을 빠르게 병들게 하거든여 밭에서 나는 잉여 부산물을 밭으로 되돌리면 되고요 이웃축산 농가 중에서 볏짚 많이 먹이고 사료 덜 먹이는분을 섭외해서 축분을 듬북 사다가 밭에 뿌려주심 되요 음식물 쓰레기도 잘 선별하여 밭으로 보내세요 짠 음식 찌꺼기는 주변의 잡초를 한군데 모아 같이 뒤섞어 주시면 염도도 낮추면서 좋은 거름이 된답니다
경험지식이풍부하신분이군요 초보
회원분들많은도움이되겠읍니다
잘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실험해보고 한숨도 쉬어보고 했습니다
고추농사는 농약을 얼마나 치느냐에 생산품질이 결정되는것 같아요. 고추밭옆에사는죄로 바람잔잔한 새벽녘에 농약치는것 많이 접합니다 지금 한창고추따고있는데 오늘까지 27번째 약치드라구요 뭔 약인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농약만 아니고 영양제 기타 보조제도 칩니다 그분이 관행농(일반적인 농법)을 하신다면 뭔지 모르지만고추밭에 살포장면이 보이시면 창문을 닫으시고 특히나 장뚜껑 빨래는 신속히 단속하셔야 합니다 우리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가 표피가 깨끗하고 늘씬하게 곧은 것을 원하기에 농민들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몸망가지면서 농사를 짓습니다 더우기 자꾸만 품종개량을 거치다 보니 본연의 내병성이나 저항력이 약해져서 약과 비료에 의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너그러운 맘으로 이해해주시고 단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설명감사합니다 약치는것에 물론 영양제도 있겠지만 많이는 칩니다. 몇년전에 체크해보니 36회나 칩디다 자급이 아닌 상품을 만들기위해 불가피 하겠지만...
농약 한번만 시기 놓치면 탄저병이 와서 하나도 수확을 못합니다
저도 물론 무농약 무화학비료 을 안했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제집 텃밭에 먹을 고추 심었다가 몆년을 탄저병 때문에 실페하고 10여년전 부터 는 고추농사 잘짓는 분 생고추 20~30관 씩 사다가 식초물에 깨끗히 씻어서 집에 있는 작은 하우스 에 말려서 먹지요
텃밭정도 고추 농사야 물에 깨끗이 썻어도 되겟지만 고추 농사 보통 1500평~5000평정도 한다면 고추 수확도 힘든데 ....
할아버지 고추씻고 있네요 ] 란 글은 여러분들에 건강을 위해서 이렇게 고추 을 식초물에 씻어 먹으면 ....
귀농! 이래서 어려워요 이 소제목을 답사하시는 분들이 대체로 초보농이라는 전제하에 답을 드립니다 향기님에게도 물론 도움이 되리라 보고 제가 진행했던 방법을 설명드릴게요 밭이 내밭(텃밭)일 경우 최소한 1년은 묵혀주세요 특히나 집을 새로이 짓고 성토한 곳 혹은 논을 메워서 밭으로 전환한 곳 농꾼이 도지를 얻어서 농사지었던 곳은 무조건 1년을 휴경하세요 이 때에 콩(메주콩) 보리 유채 수단그라스 메밀 등 지역 여건이나 종자구입이 쉬운 것을 선택하셔서마구 마구 살포하십시요 살포전에 여건에 따라서 트렉터 혹은 경운기 관리기를 이용 쟁기질 또는 거친 경운 작업을 하시고 소똥(우분 :가급적 볏짚을 많이 먹인 것)을
100평당 15톤차량으로 1대분량을 투입하십시요 밭농사를 주로 전제하신다면 닭똥(계분)을 1000평에 15톤차량으로 1대분량으로 넣어주세요 물론 골고루 혜쳐야 되겠지요
이 때 포크렌인으로 뒤집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비용이 많이 듭니다 저의 경우 6W 1대 투입하여 3000평 뒤집는데 꼬박 4일 걸렸습니다(돌 골라내기 병행 식사시간 외 휴식시간 없었음) 시기에 따라서 앞서 거론한 종자를 뿌리시고 어느 종이고 막론하고 땅에서 30cm정도 성장하면 절반을 예취기를 이용 마구 마구 베어버리십시요 이 때는 원형 예초날이 편리하고 위험도도 적습니다 풀이 자라도 그대로 방치하여 같이 키우세요 만약 봄에 시작했다면 가을까지 늦가을에
시작했다면 5월초까지 계속 반복하세요 그리하노라면 밭에 유기물이 풍부해집니다 밭의 한구석에 구덩이를 깊게 파주십시요 크기는 본인의 능력과 밭의 크기를 고려하여 결정하세요 볏짚을 30cm정도 깔아주세요 낙엽이라도 아님 풀이라도 좋습니다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염분 많은 것 제외)를 채워주세요 여름철엔 파리 꼬이니 바로 흙으로 살짝 덮어주세요 애완동물의 배설물도 넣어 주세요 쌀씻은물도 넣어주세요 마시다 남은 막걸리 맥주도 넣어주세요10cm정도의 층이 형성되면 다시금 풀이나 짚을 깔아주세요 이렇게 1년을 하면 꽤 많은 거름흙이 됩니다(지렁이도 벌레도 마구 마구 생깁니다)간간히 방앗간에서 들깻묵을 구하셔다가 솔솔
덧뿌려주시면 정말 좋겠지요 주변에 깊거나 말거나 산자락이 있으심 라면봉지 한봉지 정도의 부엽토(흰색 곰팡이가 있는 것으로)를 중앙부에다가 심듯이 넣어 주세요 습이 없어도 안되지만 습이 많아도 안좋으니 적당히 비가림 해주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거름흙을 다시금 본 밭의 흙과 섞어 주시거나 골고루 흩어 뿌리십시요 뿌리거나 혼합하기 1주일~10일 전 정도에<농업기술센터에 가시면 EM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1세제곱미터에 1.8 리터정도의 양을 넣어주세요> 이렇게 하심 밭의 흙이 무지 부드러워집니다 작물을 심으시되 가급적 넓게 적게 심으세요 즉 재식밀도를 낮추십시요 헛골은 다소 크다 싶을 정도로 헛골엔 볏짚을 두텁게
10cm이상 깔아주세요 (제초제 방초망 비닐멀칭보다 가격이 저렴)볏짚 멀칭은 친환경이면서 내밭에 양분공급 미생물공급 보온 보습 보냉이 이루어집니다 흙의 유실도 막아주고요 이보다 좋은 농사재료는 없을 것입니다 매년 앞서 말씀드린 토곡(거름흙)을 만들어 사용하신다면 텃밭(토곡1세제곱미터/50평)을 기준으로 본다면 3년 후부터는 무농약 무비료가 가능합니다 삽질 호미질이 무척 쉬워집니다 맨손으로 하셔도 가능해집니다 흙은 부드러워지면서 작물은 건강하게 이쁘게 잘자랄 것입니다
좋은 농법이지요
여유가 있으신분들에게 는 즐거운 농사 법이지요
그러나 일년이 힘드신분들에게 는 꿈같은 이야기 처럼 들리겟지요
좋은 자료 감사 합니다
우리 모두 무농약 을 하면서 살아 으면 좋겟습니다
덕분에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주말주택 지을려고 준비중인데 흙을 1년 휴경하고 옥토로 만드는 비결 도움되네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실천이 매우 어려워서
속상하고 이제 체념해요
근데 같이텃밭하다보니
의견충돌이 일어나다
보니 지금은 그냥절충해서
약도 쓰려고요
커피 한잔 하면서 토론을 함 해보세요1일 1주제로
좋은 정보와 안내 감사합니다...
초보 농사로 부터 탈출을 위하여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