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월요일 아침 시드가 수술을 받았어요
그동안 벼르던 스케일링이랑 몸에 난 지방종 그리고 쥐젖들을 제거 할려고 한건데 지방종들은 그냥 두자고 하셔서(다 관절 부위라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으면 그냥 두는게 오히려 좋다고)
그럼 스케일링하고 쥐젖제거 하기로 결정 간단한거라고 걱정말라고 하는데 오후가 되도록 연락도 없고
그러다 오후에 병원에서 전화
시드 아무래도 발치가 불가피 할듯 하다고 한 10개 정도.. ㅠㅠ
알았다하고 잘 부탁한다고 하고 저녁무렵 시드 픽업 하는데 시드가 비틀비틀 거리면서 나오더라고요
아직 마취에서 덜 깨어났는지
우릴 보고도 멍하니 쳐다만 보고...
골이 잔뜩 났더라고요
선생님 말로는 수술도 잘되었고 시드 나이 치고 이빨이 많이 남아 있는거라고.. 그게 위로하는 소리냐고요
이 냥반아~!!!!
시드가 건강하니까 금세 회복할꺼라고 한 6개월 후에 시드 앞니 몇개 더 검사해보자고 이미 8개나 발치 했는데 뭘더 자꾸 뺄려고 ㅠㅠ 빙구 같구만
그리고 저희를 제일 걱정시킨건 시드 한쪽 심장에서 뭐가 자꾸 걸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보통 그런소리는
심장이 피를 펌푸질 할때 한쪽이 잘 안닫히거나 피가 충분히 펌푸질이 안될때 그런 소리가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심장전문의랑 한번 만나보라고 ㅜㅜ
시드 견생11년 동안 크게 아픈적도 없다가 이게 왠 난리인지..
집에 와서도 엄마가 미웠는지 눈도 안마주치고
잠만 자고 불러도 오지도 않고... 미안해
며칠동안은 산책도 시키지 말고 충분히 휴식만 취하라고 하셔서 산책도 안하고
음식도 부드러운걸로만 주라고 해서 북어랑 닭고기 삶은거에 야채 쌀 넣고 죽만 해서 주고
오늘부터는 그래도 강아지용 미트볼에 죽 섞어서 한그릇 뚝딱!! 아직도 얼굴은 좀 부어서 입주변을 만지면 싫어하지만 그래도 훨씬 좋아졌어요
그리고 3일만에 응가도 하고 ㅋㅋㅋㅋ
시드응가를 보면서 그렇게 기뻣던 적이 언제 였는지 ㅎㅎ;;
주사꼽느라 이리저리 다 밀리고
얼굴은 퉁퉁부었고 ㅠㅠ
옆구리 쥐젖들 제거 하느라 또 털 밀리고
추운데 겨드랑이 시원하지?!
뒷다리 까지 혈관찾느라 그랬는지 저기도 밀리고 ㅠ
미안하다... 엄마가 제대로 관리 못해줘서
우리 시드가 이렇게 고생했네... 미안해
그리고 이건 시드가 우리에게 날리는 메세지ㅋㅋㅋ
진짜 시드 얼굴을 보셨어야 해요
눈으로 욕하는 스킬이 진짜 ㅋㅋㅋ
시드는 이제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
다음주에 병원에 다녀와서 다시 소식 전해드릴께요
건강하세요
그리고 우리 반동반 멍이들
냥이들 다들 건강하길..
너희가 아프면 진짜 심장이 쪼그라들어 ㅠㅠ
너무 아파
아프지 말아줘
PS: 시드는 보험이 있는데도 통장 다어어트 함 ㅠㅠ
첫댓글 에구 시드야 아프지 말자 소망이두 13살이 되니 소화안되고 다리절고 ㅠㅠ 이제 나이 먹은게 실감이 나요 ㅠㅠ
저희는 특히 저는 반려견이랑 이렇게 오래 생활해본적이 처음이라 진짜 막막하더라고요.. 나이ㅜ먹으면 다 이렇다고 자연스러운거라고 해도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ㅠㅠ 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것 같고 그냥 미안한 마음만..
시드야 고생이 많았다~~ 건강하자 시드야
맞아요 건강한게 최고 같아요 ㅎ
시드야 이젠 아프지말자~ 얼른 회복해서 다시 공놀이도 하고~
반동방 아이들 다 안 아픔 좋겠어요....
공놀이는 다음주 까지 금지.. 아픈놈이 공놀이 시간이라고 이글이글 쳐다보는데 엄빠가 아주 통닭이 될뻔 했어요 ㅎ
시드보니 나이가 들어가는게 얼굴 털색에서 보여서 마음이 좀 짠하네요 ㅠㅠ 그래도 수술잘되어서 다행이예요. 시드가 보내준 메시지에 빵터졌습니다 ㅎ
진짜 수술끝나고 회복실에서 나오는데 딱 저런 메세지를 얼굴가득 담고 ㅋㅋㅋㅋ
냥이랑 멍이들 10살이라는 고개를 넘긴후 아픈곳이 많아지나봐요..ㅠ..ㅠ
시드야 수술 잘되었으니 쫌만 삐지고 화풀어~...그리고 건강하자
그런것 같아요 늘 어린줄만 알고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나이든걸 느끼니 막막하더라고요
응가머쉰 시드야 아프지마라 정면얼굴은 못봤지만
주사바늘꼽느라 밀어낸 다리보니 안쓰럽네요
시드 이빨을 발치해도 피부에 문제가 생겨도 응가를 못해도 다 제 잘못같고 미안한 마음만 잔뜩 ㅠㅠ
11살인데 벌써 발치하고 그래야 되는건가요? ㅠㅠ
어떻해...올해 8월이면 행운이도 11살인데,,,
발치보다 심장이 더 걱정이네요..심장병이면 수술을 하거나
평생 약을 먹어야 되는데..
시드가 그동안 단단해 보여서..건강한줄 알았는데
걱정입니다..
이제는 노견에 들어가는 나이라 자연스러운거라고 하는데 속상한건 어쩔수 없지요 ㅠㅠ 그나저나 6개월후에 심장검사 할때 큰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시드야 고생했구나~ 이제 빨리 회복해서 떵머신의 명성을 되찾자구나~
ㅋㅋㅋ 오늘 좀 산책을 했다고 응가를 아주 3번이나 푸짐하게 ㅋㅋ 뭐 먹은것도 없는데 ㅋㅋ 달리 떵머신이 아니에요 ㅎ
@Syd Mom ㅋㅋ 그동안 못싼거 채우느라...
시드야? 아직 청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