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선수... 나이도 많고, 성적도 좋다고는 할 수 없는 투수라서
넥센 스타일(?) 상 계약금 줘가면서 FA 계약 안 할 듯 했고,
본인도 NC 가서 선수 생활 연장할 생각이 크다고 봤는데
의외로 넥센에 남았네요...
이제 11명 중에서 3명이 잔류를 확정했고, 8명이 남았습니다.
그 중에서 우타 지명타자인 홍성흔, 이호준은
김태완 장성호 김태균이 뛰어야 하는 우리 팀에서는
영입할 이유가 전혀 없는 선수들이라고 보면,
마일영, 정현욱, 유동훈
김주찬, 김원섭, 이현곤
이렇게 6명의 선수만 남는 셈입니다.
일단 우리팀 FA 마일영,
윤근영의 선발 합류가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불펜에 76년생 박정진 선수 혼자 왼손으로 던진다는 것은
긴 시즌을 생각할 때 너무 불안한 스토리입니다.
2군에 불펜으로 합류시킬만한 왼손 자원도 딱히 없는데,
대전고 출신이라는 점을 빼고라도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마일영만한 좌완 투수 없는 팀이 널렸습니다.
우선 협상 기간 내에 반드시 잡았으면 합니다.
*정현욱/유동훈
불펜을 강화하는 카드인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정현욱보다는 유동훈이 우리 팀에 더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정현욱은 구위로 승부하는 스타일인데, 최근에는 솔직히 구위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는 모습은 예전같지 않다고 보여지고,
우완 정통파로 불펜에서 뛸 선수는 조지훈을 비롯하여
기회를 줘볼만한 최근 년도 상위픽 투수들이 꽤 있는 것 같네요...
유동훈이 기아에서 최근에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커리어 하이 시즌에
보여준 0점대 마무리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렇지,
사실 중간에서 우타자 상대로 나오는 투수로서는 아직도 준수한 선수입니다.
뭣보다 신주영마저 포기한 우리 팀에서 제구가 여전히 불안한 정재원 말고는
잠수함 투수가 없다시피하니까 정현욱보다는 훨씬 요긴하게 활용될 거 같네요
*김주찬/김원섭
우리 팀이 3할에 30도루가 가능한 1번 타자를 가졌던 것이 90년대 초반
이정훈 이후로 있었는가 싶습니다.
(물론 이정훈 선수도 30도루를 실제로 기록한 적은 없는 걸로...)
김주찬 본인이 롯데 팬들 사이에서도 협상의 귀재로 유명한 만큼
아마 타 팀들 입질 다 받아보기는 할 것인데,
사실 그 어느 팀에 가든 다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이지만,
우리 팀보다 절실한 팀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몇몇 분들이 김주찬 수비 능력 얘기하시는데,
수비 폭 넓은 전준우와 강견의 손아섭 옆에 있으니 그렇지
우리 팀에서 수비만으로 따져도 김주찬보다 낫다고 말할 만한 선수는 없습니다.
(고동진 선수 정도가 그나마 비슷하지만, 수비 범위는 김주찬이 더 넓고, 어깨는 고동진 선수가 더 좋은 정도지
고동진 선수가 더 낫다고 보기도 힘들죠... 그나마 그 고동진 선수가 우리 팀에서조차 규정타석 채우는
붙박이 레귤러가 아닐 정도로 타격 기복이 심합니다)
경쟁이 붙어 오버페이를 하더라도 반드시 영입해야 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처럼 김태균이 매번 2회 선두타자로 나오지 않게 하는 데에는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김주찬 입장에서도 한화는 한번 자리를 잡으면 웬만해서는 주전에서 밀리지 않고
오래도록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조원우, 강동우 선배가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금액이면 우리 팀에 올 가능성이 좀 있다고 봅니다만, 만에 하나 놓친다면
김원섭이라도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전경기 출장하기 힘든 거 잘 알고 있지만,
여하간 출전하는 100경기 정도에서라도 김원섭은 준수한 타격을 해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천하의 김태균, 최진행도 전경기에 출장하지는 못합니다.
*이현곤
대부분의 팬 분들이 이현곤은 거론도 안하시는데,
사실 김원섭은 기아에 남을 가능성이 높고, 유동훈은 제시되는 돈을 보고 판단하겠지만,
이현곤 선수 자체는 기아를 떠날 인텐션을 강하게 가지고 나왔다고 봅니다.
김선빈, 이범호에 김상현까지 있으니 이현곤이 출장할 기회가 나기 어렵지요.
비록 광고니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있긴 하지만,
기아에서의 기용 형태가 이현곤이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측면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적인 측면에서 일단 3루 수비를 현재 우리팀에 있는 어떤 선수보다 solid하게 봐줄 수 있는 선수고,
이현곤이 3루로 들어오면 오선진을 다시 내츄럴 포지션인 2루로 보낼 수 있어서 수비가 더 견고해집니다.
이현곤 선수가 컨택 자체는 재능이 있다는 것은 이미 커리어 하이 시즌에서 타격왕을
했다는 걸로 증명이 됐고, 만약 NC에서 이여상을 특별 지명하기라도 한다면
이현곤은 잡으면 좋고 아니면 말 선수가 아니라 정현욱 보다는 훨씬 필요한 선수가 된다고 봅니다.
글이 길어졌으니 세줄로 요약하자면,
1. 마일영은 꼭 필요한 선수이다.
2. 정현욱보단 유동훈이다.
3. 김주찬을 잡으면 제일 좋지만, 놓치는 경우엔 김원섭, 이현곤이라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첫댓글 이현곤 선수가 한 때 수위타자였는데... 우리 팀으로 와서 그 모습 한 번 더 보여줬음 좋겠네요...
저도 이현곤 선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그 만큼 수비하는 선수도 우리 팀에 없네요 ^^;;;;;
시즌 내내 3루수 없다고 감독이 노래 노래를 불렀는데, 수비 A급/타격 B급이지만 타격왕 커리어는 있는 선수가 시장에 나왔고, 본인도 이적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면, 구위 떨어진 34세 불펜 투수보다는 훨씬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 않나 싶네요... 저는 이현곤 풀타임 출장시 올해 이여상보다 타격 성적이 낮을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대체로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단 정현욱과 유동훈은 판단이 어렵군요
기아에서 김원섭, 유동훈 선수는 잡고 이현곤 선수는 시장으로 나올거란 카더라가 있더군요. 일단 김주찬, 정현욱을 우선순위에 두고 가야죠. 지금 한화에 필요한건 확실한 주전감이지, 괜찮은 백업 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현곤이 타격왕 출신이긴 하지만 롯데 이승화의 3할과더불어 미스테리로 뽑히고 있죠.
김주찬이 1번, 그래도 정현욱이 유동훈보단 나아보입니다.
이현곤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나이도 있고, 타격왕빼면 타격도 별반인것 같아서...
올해같은 (구미 당기는 FA가 없는) 상황에서 마텐을 잡는 것, 그리고 정현욱보다 유동훈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이현곤에게 그 커리어하이시즌 수준만 보고 "어느정도 해주겠지" 기대하는 건 약간 오버라고 생각되네요.
일단 김주찬에 오버페이를 해서라도 베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 김주찬도 한화생각을 조금은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최대의 실탄을 확보한 팀이니..ㅋㅋ)
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김주찬이 우선협상기간에 도장찍어버리면.. 이거 환장하겠는걸요ㅋㅋ
이현곤 김원섭 완전반대네여;; 한선수는 반쪽짜리 이미지강하고 한선수는 체력적으로 좀 힘든 지병을 앓고 있는걸로 압니다...... 뭐 알짜베기식 생각하신것 같은데 한화로 온다해도 솔찍이 주전경쟁해야할 선수들입니다....... 그럼 하주석 양성우 는 어떻하나여 한화의 미래인데 그리고 주전2루수는 한상훈 이 메리트가 여전히 크고 오선진 은 다시 자연스레 백업으로 물러나게 될것같은데여 ,,,,,
양성우 선수는 솔직히 한화니까 그렇지 타팀이었으면 1군구경도 힘들었을겁니다.
뭐 선수 키우는게 다 그렇게 키우는거라지만 아직 양성우선수 큰 비전을 못봤네요.
이현곤이,,타격왕을 차지한 이후,,, 그 비슷한 모습도 아니잖습니까..<09년에 미스테리한 20-20을 달성한 신명철, 강봉규도 작년에 fa 대상자들이었지만,,,매력있는 카드는 아니었죠,,,/ 이현곤은 솔직히 신명철, 강봉규 이하라고 보네요
1할대 기록한 야수들이 젊다는 이유로 3할친 선수가 필요없다는 의견으로 토론을 할만큼 우리 팀이 여유있는 상황은 아닌 거 같네요... 백업이라도 잘해주면 고마운 선수들을 갖고 포지션 경쟁이라뇨... 게임이 아닙니다 전 시즌에 1할친 선수가 갑자기 3할타자 되는건 드문 일이죠
문제는 이현곤 선수가 줄곧 3할대를 유지하던 타자가 아니라는 거죠. 거기에 하반기 혹은 내년에 복귀하는 송광민을 고려하면 내년부턴 쓰임새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이 답글에서 염두에 둔 타자는 김원섭이고, 이현곤의 경우는 타격보다는 수비에 방점이 있습니다... 이여상 하주석의 올해 타격성적을 고려할 때 타격을 더 못하긴 힘들다고 보긴 하지만요...
그리고 송광민 선수의 재활 및 그라운드 복귀를 누구보다 바라지만, 송 선수의 부상이 야구가 아니라 일상 생활이 문제가 될 정도로 심했던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두고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이현곤 선수인줄 착각했네요;;; 김원섭 선수는 좋은 선수죠. 영입하면 좋겠지만 기아도 외야수 형편이 좋지 않은지라 시장에 나올지 의문이네요.
보통 1군에 내야수 엔트리가 7자리인데 김태완, 김태균, 장성호, 이대수, 오선진 고정이고 하주석을 키운다고 봤을때 나머지 한 자리는 한상훈 선수가 차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현곤이 들어오면 결국 한상훈이랑 체인지인데 타격이 좀 더 나을지 몰라도 그렇게까지 팀 전력에 플러스는 안된다고 봅니다. 선수로서도 주전 보장이 예상되는 NC가 더 끌릴테고요.
저도 김주찬, 유동훈에 한표 입니다. 늙은 투수 영입해서 성공한 적이 없쟎아여
늙은투수여.... 정현욱 78년생 유동훈 77년생 정현욱선수가 한살 어리지 않나여 ?
김주찬은 무조건 잡아야한다고 봅니다. 속된말로 맛갔단 소리듣는 장성호도 한화에서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쏠쏠합니다.
큰 문제가 될 정도가 아니라면 올해 FA영입해야합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전력 세지고 자꾸 이겨버릇해야
승리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선수영입에도 더 뛰어들것 같습니다. 유망주도 좋지만 이미 망가져버린 팀 라인업은 마치
병에걸린 상황같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좋은 식습관유지하면 나아지겠만 상태가 심하면 수술이라도 받아야죠.
가능성면에서 좀 아쉬울수 있지만 양성우, 이상훈 선수 등 유망주들 아직 보여준게 없고 팀은 솔직히 최악입니다.
공감합니다. 매번 유망주 유망주... 언제까지.. 지금 팀을 버리고 시도하는 리빌딩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지난 몇년간 여실히 보여준거 같습니다. 이왕 이번엔 실탄도 두둑하니... 리빌딩도 시도하면서 성적도 내는 시즌이 될수 있도록 베타랑이나 FA도 넉넉하게 들여놓아야합니다.
유망주도 멘토가 될수있는 선수가 있어야 크는거겠죠 작년에 양성우 주구장창써봐야 1할대를 넘어갈수없는대다가 수비에서도 많은 에러를 보여줬던걸 보면 유망주는 한 3~4년은 지켜봐야할듯싶습니다.
류현진처럼 유망주 키우면 대박이지만 확률로 보자는거죠. 유망주키워 잘되는 케이스 많지 않습니다.
꼴찌를 명분으로 대략 초특급신인 유창식데려왔지만 고교스탯비교해서는 평범하거나 기대이하이고,
대충 만족할만한 최근 영입 신인선수는 안승민정도밖에 없다고 봅니다.
정현욱 유동훈 나이야 큰 차이 없지만, 정현욱은 아무래도 삼성에서 잡을것 같고 유동훈은 굳이 잡지 않을거 같습니다.
보상선수도 고려해야한다지만 연봉이 극히 높지도 않고 12년 구위보면 여전히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마무리보단 좀 앞으로 땡겨주고 안승민 마무리... 김주찬영입안되면 김원섭 대안 좋아보이구요.
이현곤은 별 메리트없어뵈네요
저는오히려 투수쪽은 강영식이 제일 구미에 당기는대요;;; 최근3년성적으로 봤을때도 강영식이 마텐보단위이고 박정진보단 아래이긴하지만 원포인트 투포인트로 쓰기엔 딱좋은 선수입니다. 셋업으로 박정진을 박아놓고 마무리는 안승민이나 박찬호로 롱릴리프로 송창식 좌완 원포인트로 마일영, 강영식 이면 중간계투도 상당히 탄탄해 질거라 봅니다.
강영식은 FA 신청도 안했습니다만...
헐 ㅡㅡ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올해 fa라길래 신청한줄알았는대 신청을 안했군요 ㅠㅠ 왜 기사를 못봤지.. 아무튼 죄송합니다 ㅠㅠ;;
그리고 타자는 저도 김주찬영입은 꼭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5년간 근 3할에 가까운 타격을 보여주고있는대다가 기복도 나름 없어보이고 발이 빨라 출루만 해주면 팀에 어떻게든 + 요인이 될수있는선수입니다 저는 오히려 김주찬 > 이택근 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김주찬은 꼭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는 고동진선수가 쫌더 위일지몰라도 우리가 지금 수비때문에 붙박이 1번타자를 놓칠순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