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납지리를 쫓아다니던 어느 날,
성급한 마음에 순서가 바뀌어 잡아본들 키울 보금자리도 아직 준비해놓지 않았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약 3개월에 걸친 기획
과 작업끝에 가동한 < 가시납지리 > 전용 수조.
2자 크기의 수조에 적당한 여과력과 물살을 일으키지 않는 걸이식 여과기
황토성분이 거의 없는 전남 순천산 가는 모래,
괴산과 경호강에서 건져온 돌들로 적당히 은신처와 레이아웃의 틀을 마련하고
후면은 백스크린 대신 일곱 난장이 스티커로 마감.
- 나사말 대여섯촉으로 뒷부분 실루엣을 완성하고 나면
- 민물조개 두개와
- 가시납지리 세쌍 정도만 입수시키면
나름 올해의 소원을 풀 것 같으네요.
첫댓글 심플하나 정말 멋진 수조입니다....예술
그래도 무척 공을 들인 수조랍니다.
모래를 헹구고 또 헹구고 건조시키고 체로 쳐서 다시 소금물에 담궈놓았다가
다시 헹구어내느라 아주 궁상을 다 떤 결과물입니다.
그러셨을것 같네요. 그런데 저런 수조는 어디서 구입할수 있나요? 너무 멋진데...
나비님의 가시납지리 사랑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군요^^ 어항에 주인공들이 하루빨리 들어오길 바랍니다~!
정작 주인공은 아무리 눈에 불을 켜고 찾아도 구할 수가 없네요.
하다하다 안되면 여수에 다시 한번 가볼까 합니다.
전에 폭 3~4M정도 물깊이 1M~1.2M 되는 논농사용 농수로(수초도 많았음)에서 여러마리 채집한적 있읍니다 하얀 지느러미가 인상적이고 예뻣었는데 5개월정도후엔 밋밋해지더군요
여수에서 잡은 적이 있는 가시납지리 녀석때문에 아주 죽을 고생을 한 통에 제겐 각별한 의미를 가진 어종이랍니다. 이 녀석들과 함께 하고픈 욕망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지는 것 같으네요.
저두 가시 납지리 채질 할려구 오만데를 다 뒤지고 다녔는데 구경도 못하다가... 의외로 회사 근처에서 엄청나게 많이 서식하는 곳을 찾았었죠.
그때의 허망함이란... 가시 납지리 발색이 참 맘에 드는데 어항에서 그 발색을 유지하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수조는 훌륭합니다.. 깔끔한데, 가시납지리가 좋아하는 환경입니까?